[더구루=최영희 기자] 케이피에스가 양산용 마이크로OLED FMM(Fine Metal Mask) 인장장비를 업계 최초로 개발 납품했다. 급성장 중인 VR·AR·XR 등 메타버스 HMD(Head Mounted Display) 밸류체인에 합류,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케이피에스는 18일 올레도스(OLEDoS)로 불리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공정장비(Nano Mask Assembler)를 APS홀딩스에 납품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 1월 마이크로OLED FMM 인장장비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서 직접 R(적색) G(녹색) B(청색) OLED 픽셀을 증착해 해상도와 화질을 월등하게 높인 차세대 기술로,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이크로OLED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가상현실) 등 헤드셋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8% 늘어난 2530만개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연평균 70%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028년엔 출하량이 1억3900만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로OLED 글로벌 공급망은 삼성디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가 대만 900MW급 해상 풍력 발전소의 시운전을 내년에 실시한다. 코로나19 여파 작업이 늦어져 시운전을 연기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900MW급 창화(Greater Changhua)1·2a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의 시운전을 2023년으로 연기했다. 오스테드는 "대만 해상풍력단지 건설 과정이 진행 중이고 글로벌 보건·금융 위기로 인해 마지막 터빈의 시운전 기한이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가동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작업 지연돼 뒤로 미뤘다. 오스테드는 지난 2019년 '창화(Greater Changhua) 1 프로젝트'과 '2a 프로젝트'에 자켓형 기초 구조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테드는 대만 경제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s)로부터 해상그리드(Grid) 연결을 통해 청화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끌어 쓰는 것을 승인받았다. 창화 1·2a 프로젝트는 창화 해안에서 약 35∼50km 떨어진 곳에 건설 예정인 사업이다. 발전소는 각각 오는 2021년과 2022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리뉴파워(ReNew Power)가 배터리 프로젝트를 위해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뉴파워는 12개 금융기관과 대외상업차입(External Commercial Borrowings·ECB) 방식을 통한 10억 달러(약 1조3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리뉴파워는 이번에 확보한 유동성을 현재 추진 중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리뉴파워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상 환경에도 이전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리뉴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재생에너지 기반 독립발전회사(IPP)다. 인도 9개주에 걸쳐 100개가 넘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에 150개 이상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분산형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10GW에 이르는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뉴파워는 현재 녹색 수소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인도 최대 건설사 L&T(Larsen & Toubr), 인도석유공사(Indian Oil Corporat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스페인 유명 백화점'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와의 제휴를 통해 K푸드 전파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유명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엘 꼬르떼 잉글레스는 16일 현지시간 신세계백화점과의 협력으로 한국 식품을 현지에 유통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엘 꼬르떼 잉글레스는 이번 발표에서 신세계백화점(한국)에 이어 30개국의 대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제휴 파트너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K푸드를 전파하겠단 목표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요한 요충지로 통한다.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 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 달러)의 관광대국이다.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에선 다양한 K콘텐츠 덕분에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주간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 한국 전통음식을 소개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홍
[더구루=길소연 기자] 운임 고공행진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해운업계와 달리 화주들은 선사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유럽연합(EU)의 '독점금지법 적용 제외 규정(CBER)'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운송업자, 화주, 화물 운송업자, 항만·터미널 운영자에게 CBER이 사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하자 화주들은 폐지 재검토를 압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10개 단체는 지난달 말 유럽연합경쟁당국(EU Competition Commissioner)의 경쟁위원인 베스타게르(Vestager)에게 서한을 보내 컨테이너 정기해운에 대한 경쟁 법상 예외규정의 존치 여부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동안 운송 선사들은 CBER을 통해 상시 민감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며 항로상의 선박 척수와 선박의 크기, 그리고 서비스 빈도와 항해 시기를 조정해왔다. 문제는 EU가 CBER를 오는 2024년 4월 25일까지 4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해운사들이 사실상 유럽 정규 경쟁법과 규정의 면제에 따라 운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CBER은 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 해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럽의 경쟁법 적용을 면제하는 규정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내에서 노조 결성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마존과 스타벅스에 이어 이마트 미국 자회사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 노동자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8일 미국 지역매체 포틀랜드 머큐리(Portland Mercury)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뉴 시즌스 마켓 슬랩타운(Slabtown) 매장 직원들이 미국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동조합 선거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 동안 포틀랜드 지역에서 독립 노조 결성에 나선 매장은 네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슬랩타운 매장 직원들은 회사가 정책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보다 많이 반영하는 것에 더불어 임금 인상과 현장 노동자 문제 해결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직원들은 높은 이직률과 인력 부족이 고질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노조 조직에 나선 노동자들에 따르면 지난 몇 달 동안 8명이 슬랩타운 매장 델리 부서를 떠났다고 전했다. 슬랩타운 매장에서 5년 동안 일한 한스 하인체(Hans Heintze)는 포틀랜드 머큐리와의 인터뷰에서 "직원이 완전히 채워진 날을 기억할 수 없다"면서 "몇 달 연속으로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직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인 관광비자 발급 재개로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일본인 카지노 VIP들은 7월부터 본격 입국하면서 카지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18일 일본 게임업체 세가사미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인 카지노 VIP 고객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가사미 홀딩스는 파라다이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한국 파라다이스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다. 파라다이스는 서울·부산 등에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세가사미는 일본에서 게임·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파친코·슬롯 제조, 리조트사업 등을 한다. 지분율은 55대 45다. 세가사미 홀딩스는 일본인 카지노 VIP들이 내한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 파라다이스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6월 김포-하네다 노선을 시작으로 지난달엔 일본 노선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9월에는 부산과 일본 나리타·후쿠오카·오사카 등이 연결되면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앞서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파라다이스의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더크렘샵(The Crème Shop·이하 크렘샵)의 잔여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적으로 아직 먼 얘기다. 하지만 미국 시장을 넘어 북미·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 LG생활건강 입장에선 메리트가 크다는 계산이다. 지난 4월 매매 계약 당시 LG생활건강과 크렘샵은 콜옵션 조건을 걸었다. 5년 후에 크렘샵의 잔여 지분 35%를 사올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크렘샵의 지분 전부를 사들일 수 있는 경로를 열어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글로벌 M&A 컨설팅업체 팜트리(Palm Tree)는 LG생활건강이 지난 4월 당시 1억2000만 달러(약 1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65%을 인수한 미국 화장품 업체 크렘샵의 향후 5년간 총 기업가치가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크렘샵의 기업가치가 인수 금액의 2배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콜옵션 행사를 적극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LG생활건강이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팜트리의 완전자회사 팜트리 시큐리티스(Palm Tree Secur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옵션 거래 플랫폼 개츠비(Gatsby)를 인수했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이 무산된 가운데 기업 가치 높이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는 개츠비를 5000만 달러(약 66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개츠비는 지난 2018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젊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수료가 없는 옵션·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토로는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와 주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미국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며 "교육과 혁신을 통해 사회적 투자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성장시키면서 미국 사용자에게 다양한 투자 도구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토로는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영국, 호주, 미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쟁사로 불린다. 이토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 투자담당자가 베트남 최대 약국 체인 파마시티의 새 법정대리인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시티는 법정대리인을 창업자인 크리스토퍼 랜디 스트라우드(Christopher Randy Stroud)에서 SK그룹 베트남 투자 담당인 응우옌 뉴 남(Nguyễn Như Nam)으로 교체했다. 파마시티는 SK의 대규모 투자 집행에 따라 법정대리인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파마시티에 약 1억 달러(약 1310억원)를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설립된 파마시티는 지난 6월 30일 기준 베트남 전역에 111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5000개 매장을 열고 5년 이내에 매출을 15억 달러(약 1조9710억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SK는 법정대리인으로서 파마시티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베트남에서 보폭을 넓힌다. SK는 2018년 10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세우고 베트남에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그해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5%를 인수하고 이듬해 '베트남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 스핀오프(Spin-Off) 기업인 마이셀(Mycel)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1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마이셀은 사전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차 제로원 펀드(Hyundai Motor’s Zero 1 Fund) △스톤브릿지(Stone Bridge) △위벤처스(We Ventures) △스프링캠프(Spring Camp) 등이 참여했다. 마이셀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곰팡이 기반 생체 재료의 제조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원 수를 42명으로 두 배 늘리는 한편 국내에 새로운 생산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내년 초엔 대체 단백질에 사용될 곰팡이 기반 생체 재료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마이셀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와 균사체를 기반으로 한 가죽 제품 및 화장품 성분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또한 2023년까지 버섯가죽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마이셀은 현대차 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와 '스포티지'시 중국 청두오토쇼에 출격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달 말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2 청두오토쇼'에 신형 팰리세이드와 5세대 스포티지 모델을 전시한다. 청두오토쇼는 중국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중국 서부 유일의 대규모 오토쇼다.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한 현지 라인업 재정비 차원이다. 양사는 이번 오토쇼를 시작으로 하반기 현지 시장에 이들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청두오토쇼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델 베스트 10'에 모두 속했다는 점에서 현지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네모 반듯하게 커진 대형 그릴을 크롬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미고 LED 헤드램프 디자인을 수정한 것이 특징이다. 주간주행등 위치를 램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옮기고 두께를 키워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동일한 플랫폼으로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새롭게 그려낸 20인치 휠로 마무리했다. 실내의 변화도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가 10.25인치에서 12인치로 한층 더 커졌다. 센터페시아 중앙부터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진 송풍구는 단정한 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