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에너지주(株)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에 힘입어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휘청인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축소했다. 16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분기 △마라톤오일 △아파치 △타르가 리소시즈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텍사스 기반 석유회사인 마라톤오일 주식 65만7400주를 매수했다. 6월 말 기준 지분 가치는 1480만 달러(약 190억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대기업인 아파치와 타르가 리소시즈를 각각 38만8700주(1360만 달러, 약 180억원)·20만7800주(1249만 달러, 160억원)씩 새로 사들였다. 또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의 주식을 29만883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보유 주식 수가 416만112주로 늘었다. 주식 가치는 3억5630만 달러(약 4470억원)에 이른다. 에너지 기업들이 고유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엑슨모빌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이 가격 인하를 추진하는 등 유럽 전차 시장 사수에 나섰다. 우수한 가성비를 내세워 폴란드 정부와 대형 계약에 성공한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대표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자사의 대표 전차인 레오파드 2A7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아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레오파드 2A7의 가격대가 대당 1800만~2000만 유로(약 239억~267억원) 사이로 한국에 비해 높은 가격"이라며 "가격을 낮춰야 하고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인메탈은 지난 6월 선보인 신형 KF51 주력전차에 대한 판매 계획을 갖고 있다. 아민 파퍼거 사장은 향후 20년 안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해 유럽에 있는 8000대의 전차 중 적어도 1000대를 교체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피거 사장은 "유럽의 주문 50%만 수주해도 우리에게 큰 기회이자 엄청난 주문량"이라며 "무엇보다 폴란드 정부 거래럼 한국 선수들에 대한 패배가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라인메탈이 가격 인하를 결심한 건 폴란드와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등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테니스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 공식 차량을 후원한다. 미국 테니스협회(USTA)는 15일(현지시간) 캐딜락과 차량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을 시작으로 차량 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인연은 종료됐다. 캐딜락은 공식 차량 지원뿐 아니라 경기장 내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 전시 공간과 브랜드 체험 공간인 캐딜락쇼룸(Cadillac Showroom)도 설치한다. 아울러 토너먼트 기간 대회 코트 네트에 브랜드 로고를 삽입, 노출을 극대화한다. 캐딜락 운전자를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캐딜락 차량을 이용해 US오픈 관람 시 유료 주차장의 요금을 면제하는 것은 물론 일부 운전자에게는 눈앞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좌석 등급을 상향한다. 또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모자도 선물한다. 멜리사 그라디 디아즈(Melissa Grady Dias) 캐딜락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US오픈 공식 차량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는 캐딜락 브랜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의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Xbox One)보다 2배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방위행정협의회(CADE)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소니는 콘솔 판매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했으며 지난 세대 콘손은 엑스박스의 2배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의 총 판매량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소니가 지난 3월 PS4가 출시 이후 1억 172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엑스박스 원이 5850만대 수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판매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판매량 차이는 PS5와 엑스박스 X/S 시리즈에 들어서는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암페어 애널시스는 "PS5는 지난해 1700만 대 판매에 도달하며 엑스박스 시리즈의 1.6배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엑스박스 원 판매량 관련 논란은 현재 CADE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치열한 논쟁 가운데 등장했다.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해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확보한다면 경쟁 구조가 망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
[더구루=최영희 기자] B2B 핀테크 전문 기업 웹케시가 16일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웹케시의 2022년도 2분기 매출은 230억원, 영업 이익은 55억4000만원을 기록, 영업 이익률 24.1%를 달성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 이익은 30% 성장했다. 매출 견인 동력으로는 △경리나라 실적 호조 △인하우스뱅크, 브랜치의 안정적 성장 등이 있다. 경리나라의 매출은 82억2000만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 목표 매출인 350억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인하우스뱅크, 브랜치도 각각 60억4000만원, 43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웹케시가 제공하는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은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기능을 탑재해 임직원 횡령과 같은 기업 자금 사고를 원천 예방해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상장 전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던 영업 이익률이 코스닥 시장 상장 후 20%를 안정적으로 돌파했으며,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웹케시는 이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부코핀이 ‘스타 페스티브(Star Festive)’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KB부코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술라웨시셀라탄주 마카사르에서 고객 만남 행사를 열고 스타 페스티브 프로모션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 페스티브 프로모션은 KB부코핀이 창립 52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사다. 고객들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매력적인 이율의 저축·보험 상품 등을 묶어서 추천 받을 수 있다. 또한 예금과 방카슈랑스,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급여 서비스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도 준비 돼 있다. 프로모션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 없이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KB부코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자사의 다양한 금융 상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카사르 지역을 시작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스타 페스티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판촉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사장은 “스타 페스티브를 계기로 비슷한 형태의 마케팅 프로그램이 다양한 위치와 영역에서 생겨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KB부코핀은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인 페핀
[더구루=최영희 기자] IT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이 올 상반기 재무 연결기준 매출 186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19%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의 경우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상반기 중 최대 실적이다. 엑셈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IT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경기 변동으로 보유 중인 금융자산의 평가손실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한 엑셈은 IT 성능 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아 주력 사업 영역인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DBPM)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AI 기반의 지능형 IT 운영 관리(AIOps), 클라우드 통합 관제 사업 영역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고, 상반기 주요 사업 계약 성과에 대해 하반기 매출 인식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BPM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맥스게이지(MaxGauge)’의 경우 전년도에 이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서학개미 순매수 1위 기업인 '텐치리튬'이 소재한 중국 쓰촨성이 폭염으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산업전력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쓰촨성의 생산 중단 여파로 리튬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쓰촨성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성 내 21개 도시 중 19개 도시의 전력공급을 산업보다 주거용에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쓰촨성 당국은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해당 지역 내 공장들의 생산을 중단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쓰촨성에는 리튬, 비료, 기타 금속 등 다양한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들이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매수한 '텐치리튬'도 쓰촨성 청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쓰촨 야화 인더스트리얼 그룹도 쓰촨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쓰촨성의 전력이 부족해진 것은 기본적으로 폭염으로 인해 전략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쓰촨성의 전력 생산의 8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폭염이 지속되며 강수량이 감소했고 이는 수량 부족으로 이어져 전력생산의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고공행진 중인 리튬 가격이 쓰촨성의 전력 문제로 추가적으로 인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현지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신한퓨처스랩 3~4기에 참가한 스타트업과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젠딧과 공동으로 주관한 엑스케일 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등 10개 유망 기업이 이번 데모데이에서 소개됐다. <본보 2022년 4월 11일자 참고 : 신한금융,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성료> 특히 이날 행사에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카드 등 현지에 진출한 신한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신한금융지주와 신한벤처투자 등 모든 주요 계열사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에서 사무소를 열었다. 2016년 설립한 베트남에서 이어 해외 두 번째 사무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BTS 커피’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BT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베트남에서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콜드브루 아메리카노와 핫브루 바닐라라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현지에 출시했다. hy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는 온도가 15℃인 물에 하이 프레소(High Presso) 압력을 가해 커피를 우려내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추출한 커피다. 기존 콜드브루 추출액에 비해 고압력으로 추출했다. 단맛, 신맛, 감칠맛 등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은 물론 향기도 뛰어난 아라비카 원두 온두라스와 아라비카 원두 에티오피아를 5:5 비율로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를 쓴다. 콜드브루의 부드러움은 더하면서도 커피의 풍미를 살린 아메리카노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hy 핫브루 바닐라라떼는 90℃ 고온에서 하이프레소 고압력을 가하는 정통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뽑은 추출액을 사용해서 만든다. 풍부한 향을 지닌 아라비카 원두 에티오피아와 진한 커피맛을 내는 베트남 로부스타 원두를 50:50 비율로 블렌딩해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 커피 본연의 다크한 풍미는 살리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경험지수 조사에서 '톱10'에 올랐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는 15위를 차지했다. 16일 J.D. 파워 차이나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J.D. 파워 2022 테크 익스퍼리언스 인덱스'(JD Power 2022 China Tech Experience Index, TXI)에서 498점을 기록, 현지 완성차 업계 10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휩쓸었다. 지리그룹 산하 링크&코(Link&Co)가 총 541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하발(523점) △만리장성차 탱크(518점) △FAW 산하 홍치(509점) △체리차 자회사 제투르(507점)가 2~5위에 올랐다. 6위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뷰익이 차지했다. 총 506점을 획득했다. 7위~9위는 △지리차(505점) △베누시아(504점) △GAC 토요타(499점)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는 493점으로 1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 결과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경험지수(TXI) 조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 검토에 힘입어 현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협력 업체의 투자 유치까지 더해져 지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앞다퉈 오스틴시에서 대형 주거 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이상 규모를 자랑한다. 가장 최근 키틀 프로퍼티 그룹(Kittle Property Group)이 삼성 오스틴 공장에서 약 2마일(약 3.2km) 떨어진 곳에 '노스윈드(Northwind)'라 명명한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키틀 프로퍼티 그룹은 프로젝트 규모는 3140만 달러(약 412억원)이며, 36만3000평방피트 부지에 12개의 아파트 건물, 클럽하우스와 9개의 차고 건물이 들어선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5년 6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레거 홀딩스(Reger Holdings)는 오스틴 공장 건너편에 복합 주거단지 '이스트빌리지(EastVillage)'를 짓고 있다. 작년 착공했으며 425에이커 크기의 부지에 312개 아파트 건물 등이 건설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