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이하 EPDM) 시장이 전기차 확산에 힘입어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폴리켐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의 대(對)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EDPM 시장은 지난해 5억7510만 달러(약 7490억원)에서 2025년 7억4450만 달러(약 9700억원)로 커진다. EDP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디엔 성분으로 만든 합성고무의 일종이다. 오존과 자외선, 풍화, 고온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자동차, 건축·건설, 전선·케이블, 윤활유 첨가제, 플라스틱 개질 등으로 쓰인다. 미국 수요를 견인하는 건 자동차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안과 피스커, 로즈타운모터스 등 신생 업체들도 가세했다. 전기차 판매가 늘며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EDPM 수요는 급증했다. 마켓앤마켓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자동차용 EDPM 시장의 성장률을 4.3%로 추정했다. 이는 건축·건설(3.3%), 전선·케이블(3.5%), 플라스틱 개질(3.6%) 등과 비교해 높다. 미국 시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용을 소방용으로 개조한 수리온(KUHC-1) 헬기 제작증명에 이어 정비업무 자격까지 획득했다. 이로써 KAI는 수리온의 설계-제작-정비 등 항공기 제작 전 과정에 대한 자격을 갖추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7월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에 대한 제작증명(Production Certificate)을 획득했다. KAI는 수리온 제작증명 획득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수리온 헬기의 품질관리와 제작양산체계 적합성 평가를 받았다. 이후 최종 평가완료 검토보고를 거쳐 제작증명을 획득하게 됐다. 수리온은 군용을 소방용으로 개조한 헬기로 기상 레이더와 물탱크, 응급 구조 장비를 추가 장착했다. 진화와 응급환자 이송, 구조 임무에 최적화된 헬기이다. 외산 대비 안전성과 기동성이 우수하고, 유지 보수에 드는 비용이나 기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제작 증명에 앞서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 제한형식증명(RTC)을 획득하기도 했다. 수리온이 민수헬기로 인증받고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 KAI는 수리온의 제한형식증명과 제작증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테크윈이 사용자 편의성 확대하기 위해 비디오 관리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했다. 최신 버전은 사이버 보안, 시스템 사용성, 상호 작용 기능에 초점을 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와이즈넷 웨이브 VMS(영상 관리 소프트웨어)5.0을 출시한다. 보안 전문가와 시스템 통합업체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한다. 버전 5.0은 사이버 보안, 시스템 유용성, 편의성, 상호 작용에 대한 플랫폼의 초점을 확장해 사용자에게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감시 기반을 제공한다. VMS의 달라진 기능은 △고급 개체 검색 △메타데이터 기반 보관 백업 △서버를 통한 웹 페이지 프록시 △2단계 인증(2FA) △리소스 그룹화 △오디오 매핑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자동 업데이트 △암호화된 아카이브 △서버 웹 관리 인터페이스 재설계 △비디오 미리보기 △추가 보안 연결 등이다. 라미 아야드(Ramy Ayad) 한화테크윈 제품 관리 이사는 "VMS 플랫폼은 영상 감시 네트워크 시스템의 핵심"이라며 "버전 5.0은 보안 전문가가 필요로 하는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으로서 WAVE 플랫폼의 지속적인 진화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온실가스 배출 상위국 중 하나인 멕시코가 탄소배출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는 2100년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액이 40억 달러(약 5조21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15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최근 20년간 UN 온실가스 배출 상위국 11~13위에 포함돼 있다. 실제로 국가별 탄소배출량을 집계하는 글로벌 카본 아틀라스(Global Carbon Atlas) 자료를 보면, 멕시코는 작년 기준 총 3억57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는데 1인당 기준으로는 2.6톤에 달하는 수치다.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멕시코 경제부는 21세기 기후변화로 인해 멕시코 내에서 발생한 누적 손실 규모가 2010년 멕시코 GDP의 절반이거나 혹은 2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해안가 지역의 홍수 피해는 매년 약 1억3000만 달러(약 1694억 원)로 추산되며, 이 피해액은 매년 상승해 2100년에는 최대 40억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게 멕시코 정부 예측이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기후변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금 마련을 추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태국 생산법인 포스코 타이녹스(POSCO-Thainox) 임원을 교체한다. 신규 이사회 임원으로 태국법인 현지화 체제를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타이녹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의장으로 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겸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만재 전 한태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임했다. 권영철 포스코 타이녹스 법인장(상무)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사회의 결정은 즉시 시행된다. 포스코 타이녹스가 이만재 전 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택한 건 그가 포스코 타이녹스의 감사업무를 맡으면서 전반적으로 회사 일에 능통해서다. 그는 울산산업과 대우 말레시이아 법인장, 태국 법인장 등을 거쳤다. 이어 태국 한국기업인협회 회장과 한태상의 부회장을 역임했다가 엑설런트 대표직을 맡았다. 직전에 한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역임하다 포스코 타이녹스를 이끌게 됐다. 연세대학교를 나왔다. 타이녹스는 원래 태국 최대 스테인리스 회사였다. 포스코는 2007년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432억원에 사들였고, 2011년 지분 80%를 5747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후 2012년 지분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이 탄소배출권 규제거래 제도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5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의 '브라질 탄소배출권 시장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브라질의 탄소배출권 자유거래시장 규모는 460만t으로 세계 7위다. 인도가 2310만t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440만t)과 중국(1020만t)이 뒤를 이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브라질은 2030년까지 농업·수목·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100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탄소배출권(약 10억t)을 생성할 전망이다. 브라질은 1만4500개의 탄소배출 절감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으로, 전 세계 자유거래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의 5~38%, 규제거래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의 2~22%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기업들은 현재 산림 복구나 풍력·태양광·폐기물·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자율거래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대다수 기업은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거나 ESG 연계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르헨티나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유리한 환경 조건을 앞세워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15일 코트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의 '아르헨티나 신재생에너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생산 전력의 20%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 공개 입찰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RenovAr)을 추진했고, 전력 공급이 취약한 농촌 지역에 신재생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하는 사업(PERMER II)을 시행했다. 또 민간 기업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자체적인 전력 생산을 허용하는 프로그램(MATER)도 진행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는 유리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평균 일사량이 높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풍속이 강해 풍력발전 개발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설탕, 임업, 제지 등 바이오매스 생산을 위해 이용 가능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RenovAr 1차 프로그램은 2016년에 두 단계로 나눠 시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제르바이잔이 수십 년간 이어진 인종·종교 분쟁을 겪은 카라바흐 지역의 재건을 최우선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린·첨단 도시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5일 코트라 아제르바이잔 바쿠무역관의 '아제르바이잔의 최우선 현안 프로젝트–카라바흐 재건' 보고서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2년 전 영토를 수복한 카라바흐 지역 재건을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중서부에 위치한 카라바흐 지역은 19세기 초 러시아 차르에 의해 아르메니아인들이 정책적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아제르바이잔인들이 거주했다. 그런데 러시아가 남코카서스 지역의 소수 민족 간 견제를 위해 아제르바이잔 영토인 카라바흐 지역에 아르메니아인들 수만 명을 의도적으로 정착시켰다.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아르메니아는 정교회를 각각 믿는다. 이로 인해 인종·종교 갈등이 불거졌다. 1980년대 들어 소련의 통치력이 약해지면서 두 민족 간 충돌이 표면화하기 시작했고, 소련이 붕괴하자 1992년 대규모 전쟁이 일어났다. 1차 전쟁에서 아르메니아가 승리하면서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 영토인 이 지역을 점령했다. 이어 2020년 일어난 2차 전쟁에서 아제르바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집트 정부가 신용장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 이후 우리나라의 이집트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 15일 코트라 이집트 카이로무역관이 작성한 '이집트 신용장 의무화 조치 이후 6개월, 공급부족 우려 현실로'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 중앙은행의 신용장 의무화 조치 이후 2분기 우리나라의 대(對)이집트 수출은 약 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이집트는 지난 2월부터 5000달러 이상의 수입 거래를 신용장으로만 제한했다. 품목별로 대표적인 수출품 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하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수입자가 신용장 개설 전 이집트 중앙은행의 사전 승인도 필요해 수출 감소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집트 산업 생산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집트 통계청에 따르면 4월 광공업 및 제조업 생산지수는 8.7% 감소했다. 식음료 산업 생산은 25% 감소했고 자동차·트레일러 분야 산업 생산은 36% 급감했다. 지난 3월부터 이집트 수입이 거의 중단됐으며 위생용품·전기제품·가전제품·사무용품·목재·가구·자동차 부품 등 최종 제품의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 대금 송금에도 문제가 발생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인도 전용 경차형 전기차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부품사 '보그워너'(BorgWarner) A-세그먼트급 통합구동모듈(iDM)을 확보, 공급망을 구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보그워너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 통합구동모듈 'iDM146'을 제공받기로 했다. 오는 2024년 3분기 생산 예정인 유럽·인도 전용 소형 전기차에 핵심 부품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iDM146은 보그워너의 진보된 기술이 집약된 통합구동모듈이다. 고출력 밀도와 효율을 위한 고전압 헤어핀(HVH) 기술이 적용된 146mm 스테이터 외경의 내부 영구 자석(IPM) 전기 모터와 바이퍼 전원 모듈을 탑재한 보그워너 인버터로 구성됐다. 400V 시스템에 맞춰 설계된 iDM146은 일반적으로 135kW의 피크 전력 출력을 생성한다. 모듈식 설계를 통해 고객 요구 사항에 맞게 전력 및 토크 출력을 조정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와 보그워너의 오랜 인연을 토대로 이뤄졌다. 양사는 현재 20년에 걸쳐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첫 번째 iDM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스테판 데메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이 싱가포르에서 스테디셀러 비첩 순환 에센스 한정판 에디션 출시로 K뷰티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이번 에디션엔 경복궁 향원정과 모란꽃·오얏꽃의 아름다움 등 의미를 담았다. 현지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지 제고와 성장세가 예상된다. 15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9세대 비첩 순환 에센스 한정판 '시크릿 포스트 사이클 에센스 향원정 프레이즈 에디션'(Secret Post Cycle Essence Xiangyuan Pavilion Praise Edition)을 론칭한다. 비첩 순환 에센스는 2008년 국내 출시된 LG생활건강 후의 스테디셀러다. LG생활건강은 싱가포르에서 비첩 순환 에센스와 함께 수분 바이탈 에멀젼, 폼 클렌저 등 세트로 판매한다. 가격은 73 싱가포르 달러(약 6만9000원)로, 싱가포르 이커머스 채널인 라자다(Lazada)에서 판매된다. 올해로 9번째 선보인 에디션은 왕후의 휴식처이자 경복궁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향원정의 초여름 풍경을 모티프로 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왕실을 상징하는 고결한 기품의 오얏꽃과 화중왕으로 불리던 풍성한 모란꽃 등 싱그러운 꽃들의 향연을 순백색 자기에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럽연합(EU)이 화장품 원료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수출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제품을 준비하기 전에 미리미리 CPNP 등록 조건에 맞는지 따져보고, 제품을 만들면서 등록을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조언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EU는 지난 2013년 7월 EU 역내로 수입 또는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을 대상으로 화장품 규제를 실시한 이후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EU는 2019년 11월 22일부터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헤어염색제품의 원료로 꼽히는 2-클로로-p-페닐레디아민(클로로페닐레디아민), 황산염, 염산염의 사용을 제한했다. 화장품 제조에 쓰이는 원료의 유해성이 높은 경우 해당 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허용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3일에는 돌연변이성 또는 생식독성(CMR)을 지닌 23가지 물질을 화장품에 쓰는 것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법안(Omnibus Act IV·EU Regulation 2021/1902)을 발표했다. 금지된 물질 가운데 릴리알과 아연 피리치온(Lilial & Zinc pyrithione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