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관광공사(KTO)가 대한항공, 신한은행 인도법인, 인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야트라(Yatra)와 손잡고 인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도 여행객들에게 항공·금융·여행이 결합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Gateway to Korea)'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해 이들 회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 여행객에게 맞춤형 여행 패키지, 금융 혜택, 항공 특전 등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KTO는 한국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알리기 위한 전략을 주도하고 뭄바이, 방갈로르 등 인도 10개 주요 도시에 디지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등 특전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인도법인은 한국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 해택이 포함된 저축 상품을 출시한다. 야트라는 한국의 레저·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한 여행 패키지 상품를 내놓기로 했다. 윤명기 KTO 인도 본부장은 "신한은행, 대한항공, 야트라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파트너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카드 베트남 법인(신한베트남파이낸스)이 "현행 소비자 신용대출 한도인 1억 동(약 500만원)이 지나치게 낮다"며 상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경제 규모가 커진 만큼 신용대출 한도도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베트남 경제가 크게 달라졌음에도 1억 동 한도가 지나치게 오래 유지돼 왔다"며 "여신금융사의 대출 중 최소 70%를 소비자 대출로 채워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일반 은행보다 유연성이 떨어지고 고객층도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도를 높이면 은행과 여신금융사 사이의 중간 고객을 모을 수 있고 고객 선택권도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주장은 은행권에서도 나왔다. 베트남은행협회(VNB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4억 동(약 21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베트남 중앙은행에 제안하며 "오랫동안 유지돼 온 상한선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금융사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응우옌 꾸옥 흥(Nguyen Quoc Hung) VNBA 부회장은 "대출 한도 상향은 대출 총액을 확대해 국민과 금융사 모두의 자본 수요를 충족시키고 소비를 자극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철광석 공급 불안 우려가 나온 가운데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돼 철광석값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은 톤당 787위안(약 15만3000원)으로 2.27%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도 9월 인도분 철광석이 2.69% 오른 톤당 103.3달러(약 14만3700원)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의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직원 1명이 숨지면서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 오는 11월 첫 철광석 출하 예정이었지만 불투명해졌다. 이 광산은 최대 생산 능력에 도달하면 연간 약 1억2000만 톤의 고품질 철광석을 공급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신규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의 철강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설팅사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중국 철광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일 평균 열간 금속 생산량은 지난 21일(현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핵심 광물 목록을 업데이트 했다. 구리와 실리콘(규소), 칼륨, 은, 납, 레늄 등 6개 광물이 새롭게 포함됐고 텔루르와 비소는 제외됐다. 미국 내무부 산하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020년 에너지법’에 따라 3년마다 의무적으로 갱신되는 핵심 광물 목록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초안은 공급망 리스크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분류 방식을 적용했다. 켄드라 러셀(Kendra Russell) USGS 비서실장은 “구리와 실리콘은 정제된 형태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러셀 실장은 또 “지난 2022년 기준점에서 간발의 차로 제외됐던 납과 레늄 역시 재평가 결과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USGS는 칼륨을 핵심 광물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 “주요 공급국인 캐나다로부터 잠재적 무역 장벽 위험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은의 경우 멕시코에서 무역 장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은 낮지만 영향력이 큰 공급 혼란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됐다. 반면 텔루르는 미국이 순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면서 위험도가 낮아졌고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첸나이 시장에서 운용자산(AUM)을 크게 늘리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첸나이 시장의 뮤추얼 펀드 AUM이 2024년 7월 기준 2조8000억 루피(약 44조4400억원)에서 2025년 7월 기준 3조3200억 루피(약 52조6900억원)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불과 1년 만에 5200억 루피(약 8조2500억원) 이상 늘었다.. 투자자 계좌도 빠르게 늘었다. 첸나이 지역의 뮤추얼 펀드 계좌는 지난해 7월 990만 개에서 올해 7월 1250만 개로 증가했다. 인도 전체 뮤추얼 펀드 산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 자산운용에 따르면 인도 AUM은 지난해 7월 64조1300억 루피(약 1018조원)에서 올해 74조8500억 루피(약 1188조원)로 늘었다. 업계 전체 계좌 수는 3740만 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AUM과 계좌 수에서 나타난 강력한 성장은 첸나이 시장의 막대한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현지 투자자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첸나이는 인도 남동부의 경제·금융 중심지로, 자동차와 IT 산업이 발달한 ‘남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희토류 제조업체 벌컨엘리먼츠(Vulcan Elements)가 미국 내 희토류 자석 생산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공급망 속에서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해 전략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벌컨엘리먼츠는 지난주 미국 광물 정제기업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ReElement Technologies)와 희토류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가 벌컨엘리먼츠에게 희토류 자석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벌컨엘리먼츠 측은 "계약 가격이 미 국방부가 최근 MP 머터리얼즈(MP Materials)에 보증한 킬로그램당 110달러(약 15만원)의 기준가보다 훨씬 낮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벌컨엘리먼츠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 매슬린(John Maslin) 벌컨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이번 가격 체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단위 경제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벌컨엘리먼츠는 지난 주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희토류 관리 강도를 한층 높인다. 채굴부터 제련·분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총량 규제와 함께 제품 흐름을 월 단위로 보고하는 의무가 신설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자연자원부 등 3개 당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희토류 채굴·제련·분리의 총량 규제와 관리에 관한 잠정조치’를 발표했다. 조치에 따르면 희토류 생산 기업은 제품 유통 정보를 정확히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추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 해당 기업은 매월 10일까지 전월의 제품 흐름 데이터를 관련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또 채굴, 수입, 기타 광물 처리 과정을 통해 얻은 모든 희토류 광물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희토류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미국과의 협의 이후 "희토류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미 수출 신청을 승인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암호화폐를 바트화로 환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관광객들은 환전된 바트화를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일 아세안 전문 매체 AIF 아세안에 따르면 태국은 오는 4분기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투어리스트 디지페이(TouristDigipay)' 프로그램을 18개월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피차이 춘하바지라(Pichai Chunhavajira) 태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제도가 암호화폐 환전과 결제를 제도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은 암호화폐를 바트화로 환전할 수 있고 가맹점은 바트화로 대금을 받는다. 제도 남용을 막기 위해 계좌 개설과 전자지갑 활성화에는 엄격한 요건이 적용되고 월 지출 한도는 50만 바트(약 2140만원)로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태국 관광산업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동과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태국의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2%를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이다. 그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희토류 개발업체 아라푸라 레어어스(Arafura Rare Earths)가 최대 8000만 호주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기관 대상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500만 호주달러(약 45억원) 규모의 주식매입계획(SPP)을 개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라푸라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 한 주당 0.19호주달러(약 170원)에 발행되고 총 4억2110만 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직전 종가(0.22호주달러) 대비 13.6% 할인된 가격이다. 유상증자는 약 7020만 호주달러(약 630억원), 3억6960만 주를 발행하는 1단계와 약 980만 호주달러(약 88억원), 5140만 주를 발행하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아라푸라는 이번 유상증자와 동일한 조건에 기존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인수 SPP를 시행한다. 대상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호주·뉴질랜드 거주 주주로 최대 3만 호주달러(약 2690만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이번 거래는 아라푸라 최대 주주인 호주 광산기업 핸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아라푸라는 지분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호주 국
[더구루=김나윤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AI 바람이 불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이 AI 전략 강화 정책을 내놨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역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권 AI 펀드'를 제안했다. 해당 펀드는 신설 국부펀드 다난타라 인도네시아(Danantra Indonesia)가 관리하고 약 9000억 달러(약 1254조원) 이상의 자산 운용을 목표로 한다. 인니 정부는 AI 관련 투자자에게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민간 모델을 통해 AI 관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AI 허브 구축을 위해 중국 화웨이와 인니 대표 IT기업 GoTO 등이 협력 대상으로 언급됐다. 태국은 국가 AI 위원회가 AI 기술 채택 촉진을 위해 7억7000만 달러(약 1조원)를 승인했다. 프라셋 찬타라웡통(Prasert Chantarawongthong) 태국 부총리가 AI위원회 의장을 맡았고 디지털 경제사회부가 주도하는 민관 컨소시엄 설립, AI 우수 센터(CoE) 설립, AI 인프라 업그레이드 등을 내놨다. 교육, 창의적 노력, 혁신, 관광, 건강 등 9개 분야에 9월까지 CoE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 원자재 회사인 글렌코어(Glencore)가 아르헨티나에서 향후 10년간 100만t의 구리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르틴 페레스 데 솔레이(Martín Pérez de Solay) 글렌코어 아르헨티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주평의회 행사에서 “엘 파숑(El Pachon)과 아구아리카(Agua Rica)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향후 10~15년 동안 연간 100만t의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렌코어는 이번 주 초 엘 파숑 개발에 95억 달러(약 13조3140억원), 아구아리카 개발에 4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을 밝히며 아르헨티나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 신청도 마쳤다. 솔레이 CEO는 “엘 파숑의 초기 생산량은 연간 50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이 본격화되면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7대 주요 구리 프로젝트가 모두 가동될 경우 10년 동안 연간 약 200만t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투자 규모는 350억 달러(약 49조원)에서 450억 달러(약 6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효과와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코발트 비축에 나선다. 핵심 전략 금속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군수국(DLA)은 이번주 공개한 입찰 문서에서 "향후 5년간 최대 7500톤의 코발트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5억 달러(약 7000억원)에 달한다. DLA가 코발트 구매를 추진하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일 뿐 아니라 군수품과 항공기 제작에도 필수적이다. 코발트 기반 합금은 제트 엔진과 군사 장비에 사용되고 금속 자체는 항공기 플랩·랜딩기어용 자석 제조에도 활용된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7500톤의 코발트 가치는 약 3억1300만달러(약 4390억원)에 달한다. DLA는 물자 구매를 위해 약 20억달러(약 2조8030억원) 규모의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 보고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DLA는 캐나다 발레(ValeSA), 일본 소미토모 금속광산(Sumitomo Metal Mining), 노르웨이 니켈베르크(Nikkelverk) 등 3곳의 생산업체로부터 합금 등급 코발트 공급 제안을 받고 있다. DLA는 공급업체에 5년
[더구루=김명은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잇따른 실적 부진을 이유로 올해도 추가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에 이어 비용 효율화 작업을 가속하며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최근 몇 분기 동안 이어진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정리해고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전 세계 직원 중 1% 미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해 실시된 대규모 감원에 이은 후속 조치다. 약 7만7800명의 전체 직원 수를 감안할 때 수백 명 규모의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력 감축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자회사 컨버스(Converse)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9월 구원투수로 임명된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진행되는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힐은 "스포츠와 스포츠 문화에 다시 집중하고, 운동선수 및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남성·여성·아동 제품 중심의 사업 구분을 폐지하고
[더구루=김명은 기자] '배달의민족'의 모회사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의 스페인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플랫폼 종사자의 법적 지위를 두고 현지에서 불거진 대규모 분쟁으로 인해 자회사인 '글로보(Glovo)'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이슈는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과도 맞물려 있으며, 향후 대응 수위에 따라 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페인 사회보장청(Seguridad Social)은 3일(현지시간) 글로보에 배달 인력을 '자영업자'가 아닌 '근로자'로 간주해야 한다는 이른바 '라이더법(Rider Law)'을 위반했다며 총 4억5000만 유로(약6700억원)에 달하는 사회보장세 미납금 및 벌금을 부과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글로보가 현행 사업 구조만으로는 이 금액을 감당할 수 없으며, 본사의 추가 재정 지원 없이는 존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딜리버리히어로가 최근 공개한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글로보가 스페인에서 직면한 노동법 관련 제재와 사회보장청의 재정 부담 청구가 회사 운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