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배터리 수급 문제로 전기자동차 양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SDI에 손을 내밀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우디는 삼성SDI와 자사의 최초 사륜구동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 'e-트론'에 리튬이온배터리(2차 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공급업체인 LG화학 외에도 삼성SDI를 배터리 공급사로 추가로 선정한 셈이다. e-트론은 LG화학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배터리 공급량 부족으로 생산에 부족에 시달렸다. 아우디는 급기야 올해 e-트론 생산 대수를 당초 목표인 5만5830대에서 4만5242대로 낮췄다. e-트론의 양산형 쿠페 버전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출시도 내년 초에서 연말로 늦췄다. 아우디 외에도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량을 경쟁력으로 늘리면서 배터리 수급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은 매년 300만대의 전기차를 2025년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배터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해결점을 찾았다. 유럽 지역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
쌍용자동차가 업계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군병력이동 선진화사업에 참여하는 등 흑자 전환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국방부와 최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36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쌍용차는 내년 렉스턴 스포츠 448대를 군에 공급한다. 총 계약액은 800억원. 군병력이동 선진화사업의 첫 업체로 쌍용차가 선택된 셈이다. 육군은 작년 10월 보병부대 전투원과 장비를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하는 '백두산 호랑이 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2030년까지 가장 작은 단위의 부대인 분대에도 차륜형 장갑차와 K200 장갑차, 소형 전술차량을 배치한다는 것. 육군은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전 부대로 확대하는 데 1조2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수주를 유력하게 봤다. 청와대 및 정부가 간접 지원사격에 나섰고 과거 군에 차량을 공급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쌍용차 노사는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측에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를 군병력이동 선진화사업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다. 이에 문성현 대통령
쌍용자동차 해고 근로자 48명이 다음 달 1일 추가로 복직한다. 이로써 전체 인력의 37%에 달하는 2646명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보하면서 시작된 ‘쌍용차 사태’가 10년 만에 일단락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지난 17일 해고자 잔류인원 48명을 다음 달 1일부로 복직하는 최종 합의했다.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내년 1월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복직자는 6개월 동안은 무급휴직 상태로 처리된다. 회사 측은 복직자 복귀와 신차 개발 등을 위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이미 수혈받은 상태다. 쌍용차 노조도 무급휴직에 대한 생계비 지원 등의 문제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요청했다. 문성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이번 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는 이유다. 앞서 쌍용차와 쌍용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4자는 지난해 8월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합의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작년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해고
카타르에 이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가 확정됐다. 사업에 투입될 LNG 운반선 입찰도 윤곽을 드러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기업 아나다코(Anadarko)는 최근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DI)을 확정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00억 달러(약 23조원)로, 첫 해 LNG 생산량은 1288만t. 사업 개발이 확정되면서 이곳에서 생산하는 LNG를 실어 나를 선박 규모도 확정됐다. 아나다코는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3분기 안으로 LNG 운반선 16척에 대한 건조입찰을 시작한다. 사전 작업도 마친 상태다. 해당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유력 조선업체들을 방문해 실사를 끝냈다. 총 5곳이 아너다코의 사전 심사를 통과했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 업체로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조선업체 2곳이다. 가격경쟁력에서 다소 앞서고 있는 한국이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내 조선업체는 17만4000CBM급 L
한국동서발전이 정부가 39년 전에 구입한 남미의 땅을 태양광 발전소로 개발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일준 동서발전이 지난 7일(현지시간) 칠레 린코나타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뒤 차량으로 이동해 코이카(KOICA) 소유의 '테노 농장'을 방문했다. 이 농장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동북쪽으로 200km 떨어진 테노 지역에 위치한 한국 국유지다. 박정희정부가 1970년대 인구분산 및 식량확보를 위해 남미지역으로 농업이민을 장려하면서 이들의 생활지원을 위해 1980년 12월 53만2900달러를 들여 구입했다. 하지만 185㏊ 규모의 테노 농장은 칠레 정부가 이민관계법을 제정하기도 전에 사들여 개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현재 칠레 현지인에게 임대해 발생하는 수익은 정부가 같은 목적으로 1978년 8월 구입한 아르헨티나 야따마우까 농장 관리비를 충당하는데 쓰이고 있다. 정부가 수십억의 국민 혈세로 사들인 남미의 한국 땅이 수십 년째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 이유다. 외교부, KOICA,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은 사후관리를 놓고 그동안 몇 차례 업무조정을 시도했으나 무산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였다. 결국 동서발전이
코오롱그룹이 인보사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으면서 미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스톤브릿지 벤쳐스와 스타셋 인베스트먼트, H&CK파트너스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코하이브'에 13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코하이브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대형 건물 전체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기업이다. 자카르타 중심부에 대지면적 1만8000㎡ 규모의 18층 건물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엔 싱가포르 부동산 업체와 손잡고 도시형 임대주택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코하이브는 신규 투자금으로 자카르타를 포함해 수라바야, 반둥, 마카사르 등으로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4개 도시에서 거점을 마련한 상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0년 벤처기업 투자 및 창업투자조합 결성 등을 위해 설립됐다. 최근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자산운용기법으로 내공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웅렬 회장 퇴임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이 코오롱그룹 총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창업 도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개인 출자자인 만큼 상호
삼성엔지니어링이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의 설계와 설비 조달 등을 담당한다. 환경단체와 자금문제 등으로 뒷말이 무성했던 대림산업의 미국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사업 불투명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최대의 설비회사 벡텔과 짝을 이뤄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의 사업을 따냈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벡텔 컨소시엄은 시공을 제외한 설계와 설비 조달 등을 맡는다. 수주액은 11억 달러.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는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 조성사업으로 대림산업과 태국 PTT글로벌케미컬이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투자 약정서를 체결했다. 현재 대림산업이 토지 일부 매입과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과 함께 70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금 부담 문제로 대림산업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며 "지난해 말까지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상당 기간 미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과 벡텔이 전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에서 소비자 금융뿐 아니라 소비재·자동차 할부금융,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면허를 갱신 받고, 수정된 사업자 등록증을 배부 받았다. 이에 신한베트남은행을 중심으로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은 '원 신한'(하나의 신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준비도 마친 상태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인수 승인을 받은 뒤 이름을 '신한 베트남소비자금융'(SVFC)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헤 신한카드는 '신한 베트남소비자금융'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협업으로 소비자금융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 베트남소비자금융이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신용대출, 할부, 신용카드 발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 신한금융그룹은 베트남에서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시동을 걸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베트남 호찌민시 에 자산관리서비스만 제공하는 특화점포 '신한PWM 푸미흥센터'를 열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
전 세계 조선업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동안 발주가 뜸했던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프로젝트가 임박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선사 에버그린은 2만3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11척(옵션 2척 포함)을 발주하기로 하고 건조 입찰서를 주요 조선업체에 보냈다. 입찰 제안서 제출 시한은 7월 중순까지다. 시장가격을 고려하면 에버그린이 발주하는 컨테이너선의 총계약액은 총 17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도 시점은 2022년으로, 이들 선박은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다. 당초 에버그린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일본 이마바리조선에 발주할 계획이었지만, 양측이 납기 조건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공개 입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를 비롯해 상당수 중국 및 일본 조선업체들이 입찰서를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반 분위기는 가격 경쟁력에 앞선 중국이 앞서가는 모양새다. 국내 업체들은 척당 1억6000만 달러를, 중국 조선소들은 척당 1억5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업체들이 대규모 해양플랜트 및 LNG 운반선 수주를
한국GM의 군살빼기 기조가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감원과 자산 매각 등으로 몸집을 줄인 한국GM이 부품물류센터 폐쇄 이어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영업·서비스·마케팅 업무를 가리키는 VSSM부문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노조에 전달했다. 회사 측은 이번 희망퇴직이 지난달 24일 인천부품물류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임대료를 줄이고 부품 공급의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부품물류센터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며 인천부품물류센터를 전격적으로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과 세종, 창원 등 부품물류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대상은 정규직 130여명. 한국GM이 부품물류센터에 이어 일부 사무직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구조조정에 사실상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000명 감원과 군산 공장 매각 등으로 몸집을 줄인 한국GM은 '자발적 퇴사 관련 비용'으로 1002억원을 배정했다. 500~700명가량의 감원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회사 측은 실적 회복을 위해서라도 몸집을 줄여야 한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통상갈등이 한국의 유럽 수출길을 넓혀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자국기업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2004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에 상호 제소하는 등 15년째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유럽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통상 갈등 격화되고 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4월 EU의 항공기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을 WT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액이 확정되는 대로 항공산업 관련 제품을 포함한 326개 유럽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는 보조금 지급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관련된 프랑스·스페인·독일·영국 등 4개국 제품과 EU 28개국 회원국에 공통 적용되는 제품으로 구분해 부과한다는 게 미국의 방침이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일 미국이 다음 달 유럽산 수입제품에 210억 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맞불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대응책의 핵심은 총 390개에 달하는 미국산 품목에 2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 세부 품목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경제축이 북방에서 남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 산업과 국유기업 기반인 북방 지역의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반면 남방 지역은 혁신산업과 민간기업 주도로 경제가 활력을 띠고 있다는 것.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남방 16개 성·시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전체 중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8.2%에서 지난해 61.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북방은 15개 성·시 GDP 합계의 비중은 41.8%애서 38.5%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남·북방의 GDP 비중 차이도 2000년 16.4%포인트에서 지난해 23%포인트로 확대됐다. 현지 언론들이 ‘경제성장속도, 남방이 북방보다 빠르다(南快北慢)’, ‘남방은 뜨고 북방은 진다(南升北降)’ 등의 전망을 내놓는 이유다. 그러면서 남북 격차 확대는 산업구조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유기업 위주의 중공업 기지인 북방과 달리, 남방 지역은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혁신산업과 4차 산업이 남방지역에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며 경제 활력 제고하고 있다. 반면 북방지역은 생산과잉에 따라 개혁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감산, 국유기업 개혁 등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