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병용·길소연 기자] LG전자 한국영업본부의 전직 임원들이 판매도급사를 설립, 대표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영업 임원급 인사들이 LG전자의 내수가전 판매망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은 LG전자 재직 당시 한국영업본부 대부로 꼽히는 최상규 전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지난해 최 전 사장의 퇴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직 한국영업본부 출신 임원 4인방, 판매도급사 설립 6일 유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가전 판매도급사는 서울과 수도권을 담당하는 서조코퍼레이션과 맨파크를 포함해 지방권역을 총괄하는 피앤비솔류션과 A사 등 총 4곳이다. 판매도급사는 LG전자 협력업체로 판매사원을 교육하고 관리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직영점을 제외하고 LG 가전 판매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인력을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이들 4사 대표들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서 임원급으로 재직했다. 이서호 서조 대표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서 전략수도권담당 업무를 총괄했다. 정한경 맨파크 대표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서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총괄하는 피앤비솔류션의 남
'치킨값 꼼수인상', '올리브유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논란과 구설에 휩싸인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제네시스BBQ가 지난 2017년 유통마진 공개·필수납품 항목 최소화 등 상생안을 발표,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상생안 불이행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윤홍근 회장의 가맹점에 대한 폭언논란이 허위로 최종 판명, 갑질논란 의혹은 벗었지만, 본사의 더딘 상생안 이행에 가맹점주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5년 1월부터 진행해온 bhc와의 물품대금 소송에서 1심에 이어 최근 2심에서도 패소, 브랜드 이미지도 위축됐다. ◇매출도 상생안도 '제자리 걸음'…가맹점 연매출 업계 '2위' 유지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지난 2017년 정부의 가맹사업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마진 공개 검토 등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가격인상·철회 과정 중 비난여론이 커지고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 거래행위 현장조사가 이어지자 동행방안을 발표했었다. 당시 내놓은 방안에는 △가맹점과의 동행위원회 설치 △필수품목 최소화·마진공개 등 투명한 정보공개 △가맹점주 주주제도 도입 등 9개 항목이 담겼다. 그러나 가맹점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