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보유한 브라질 상파울루주 아라라과라 공장의 일부 시설이 중국 국영 철도차량 제조사 중국중차(CRRC)에 임대된다. CRRC는 이 시설을 활용해 상파울루 지하철에 투입될 전동차 44편성을 생산할 예정이다. 당장 일감이 없는 현대로템으로서는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한편 CRRC로는 대규모 설비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윈윈'인 셈이다. 1일 브라질 아라라과라시 발표에 따르면 CRRC는 최근 총 5000만 헤알(약 140억원)을 투자해 현대로템의 아라라과라 공장 일부를 장기 임차했다. CRRC는 현지 감독기관의 승인이 나는대로 현대로템의 시설을 활용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차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생산은 상파울루주가 발주한 도시철도 프로젝트 일환으로, 브라질 정부의 현지 생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아라라과라에 조립공장을 설립했다. 브라질 통근철도(CPTM), 살바도르 메트로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해당 공장은 연간 최대 200량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조달률 60% 이상을 요구하는 브라질 철도 정책에 맞춰 설계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고전으로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인공지능(AI)와 폴더블폰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앞세워 하반기 반전을 모색한다. ◇ 2분기 반도체·스마트폰 희비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53조7100억원, 영업이익 11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에서 가장 힘을 쓰지 못한 곳은 반도체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Device Solutions) 부문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000억원 줄었다. 메모리 재고에 대한 평가충당금과 중국 수출 규제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다만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며 매출은 27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늘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도 2분기 매출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TV 시장의 경쟁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로보틱스가 산업 자동화 수요 확대에 맞춰 산업용 로봇 신제품 7종을 공개했다. 로봇 신제품은 최대 35kg 고하중부터 장거리 도달까지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델명에는 탑재 하중과 도달 거리를 직관적으로 반영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31일 HD현대로보틱스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신제품 'HDR 시리즈' 7종을 출시했다. 라인업은 특정 작업에 특화된 모델들로 구성됐다. 우선 △HDR12H-14는 중공형 구조를 채택해 용접 케이블 간섭을 최소화했다. 자동차, 조선 등 정밀 용접이 필요한 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R10L-19와 △HDR20L-32는 넓은 작업 반경이 강점이다. 프레스 및 굽힘 공정에서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해 중소형 스마트팩토리에도 효과적인 배치와 운용이 가능하다. 고하중 작업용 모델인 △HDR35-20은 최대 35kg까지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어 중공업 및 물류 분야에서 핸들링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특히 HD현대로보틱스는 모델명에 하중(kg)과 도달 거리(mm)를 명확히 표기하는 체계를 도입해 사양 혼동을 줄이고 설계 효율성을 높였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2'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 판매 호조를 북미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스탠바이미 2의 미국 판매 가격은 1299달러(약 185만원)부터다. LG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우선 판매된다. 향후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탠바이미 2는 27형 QHD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화면을 스탠드에서 분리해 테이블이나 벽면 등 다양한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최대 4시간 연속 사용을 지원하며, 외부 전원 충전은 USB-C 포트를 통해 이뤄진다. 운영체제는 웹OS 기반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서비스는 물론 △애플 에어플레이 △구글 캐스트를 통한 콘텐츠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LG 씽큐, 구글 홈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알파8 AI 프로세서를 통해 화질을 자동 조정하고, 돌비 비전·애트모스를 통한 고화질 영상과 입체 음향도 구현한다. 스탠바이미 2는 지난 2월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출시 직후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에서 1000대 이상의 초도 물량이 단 38분 만에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정부가 장안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중앙 국유 완성차 기업인 '중국장안자동차그룹유한공사'를 정식 출범시켰다. 기존 중국 제1자동차(FAW), 동풍자동차에 이은 세 번째 자동차 분야 중앙 국유기업이다. 국무원 승인으로 출범한 이번 조치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 효율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일부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를 축소한다. 대상은 샌프란시스코(SFO)와 시애틀(SEA) 노선이다. 동·하계 스케줄 변경의 일환이다. 30일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5회로 축소한다. 현재 311석 규모의 최신 기종 에어버스 A350-900이 투입되고 있다. 인천-시애틀 노선 역시 오는 9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 기존 주 7회에서 주 5회로 감편된다. 이 노선에는 300석 규모의 보잉 777-200ER이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노선 운항 횟수 조정은 동·하계 스케줄 조정의 일환이다. 항공사들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기준에 따라 매년 동계(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와 하계(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스케줄을 변경하며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는 △대한항공 △에어프레미아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쟁하고 있다. 시애틀 노선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레미아가 경쟁 구도를 형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의 로봇 개 ‘비전60(Vision 60)’이 재난 대응 현장에서 '만능 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화기 작동은 물론 문 개방 등 고난도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실제 고위험 현장에 투입 가능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29일 고스트로보틱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비전60은 '매니퓰레이터 암(Manipulator Arm)'으로 불리는 로봇 팔 모듈을 이용해 △손잡이를 돌려 폐쇄된 문을 열고 △소화기를 작동시켜 불을 진화한다. 또한 △좁은 실내 공간에 진입하고 △계단을 오르는 등 자율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또 다른 소방 훈련 영상에서는 비전60이 △연결된 방수 노즐을 통해 강력한 분사로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용 견인줄에 연결된 들것으로 사람을 옮겨 안전 지역으로 끌어낸다. 또한 △연기와 열기로 가득한 화재 현장에 진입해 △탐색 작업을 수행하며 △인명을 구조하는 활동을 펼친다. 비전60은 모듈형 설계 기반으로 임무에 따라 매니퓰레이터 암·방수 노즐과 같은 다양한 센서와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영상에 등장한 장비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그룹이 미국 배터리 기술 스타트업 '에스테스 에너지 솔루션즈(Estes Energy Solutions, 이하 에스테스)'에 투자했다. 전기차 시대와 산업 전반의 전기화 흐름에 발맞춰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BMW그룹에 따르면 벤처 투자 부문 BMW i Ventures(BMW i 벤처)는 최근 에스테스의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호주의 철강·에너지 기업 포르테스큐(Fortescue)의 투자 부문 포르테스큐 벤처(Fortescue Ventures)와 공동 주도한 이번 자금 조달에는 기술 중심 초기 투자사 뉴 시스템 벤처(New Systems Ventures)와 실리콘밸리 기반 딥테크(Deep Tech) 전문 벤처캐피털 디씨브이씨(Data Collective Ventures, DCVC)도 참여했다. 에스테스는 이번 투자로 누적 2000만 달러(약 277억원)를 유치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서로 다른 배터리 셀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운용할 수 있는 '멀티 케미스트리(Multi-Chemistry)' 배터리 팩 플랫폼 개발과 미국 내 파일럿 생산 설비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디지털 콕핏 플랫폼 'C-X1'을 앞세워 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부터 대량 출하가 예정된 가운데 미디어텍이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I 반도체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전략'으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22일 LG AI연구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LG는 AI 반도체부터 모델, 데이터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엑사원 생태계'를 처음 공개했다.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 △기업 내 독립형 AI 솔루션 '엑사원 온프레미스' △고품질 데이터를 자동 생산하는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 △정밀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 등 LG의 AI 기술 전반이 소개됐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AI 공장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 이하 하만)이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하만의 클라우드 역량과 고객 중심 전략이 AWS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18일 하만에 따르면 AWS 파트너 네트워크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티어에 선정됐다. 이로써 하만은 AWS의 글로벌 파트너사 중에서도 기술력, 실적, 전문성을 모두 입증한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 CNS·현대오토에버·스마일샤크·메가존클라우드가 해당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AWS 프리미어 파트너는 △심층적인 클라우드 기술 역량 △다수의 고객 확보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하만은 클라우드 운영, 데브옵스(DevOps), 데이터 분석 등 핵심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AWS 인증 인력 규모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만은 AWS의 최신 서비스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설계하고, 구축, 운영하는 전 과정을 고객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객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면서도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 'LG 구독 (LG Subscribe)'이 태국에서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만 명을 넘어섰다.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지속적인 사후 관리 등 태국 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LG전자 태국법인에 따르면 LG Subscribe 태국 가입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태국 내 가입자 수를 3만 명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8년까지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태국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총 14개 제품군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월 349~1799바트(한화 약 1만3000원~7만2000원) 사이로 책정돼 있다. LG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태국 내 주요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치앙마이를 비롯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지역에 원스톱 서비스 센터도 설립했다. 온라인 기반 구독 서비스에 오프라인 고객 경험까지 더하는 이른바 ‘클릭 투 브릭(Clicks-to-Bricks)’ 전략을 전개 중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