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Sennheiser)의 소비자 오디오 사업부(Consumer Hearing)가 다시 매물로 나오며 글로벌 오디오 업계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이 인수 후보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거론되면서, 성사 여부에 따라 전 세계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이 하만 중심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의 청각 케어 전문 기업 소노바(Sonova)는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젠하이저 소비자 오디오 사업부의 매각 프로세스에 전격 착수했다. 지난 2021년 5월 젠하이저 가문으로부터 해당 사업부를 약 2억 유로(당시 약 2700억원)에 인수한 지 약 4년 만의 결정이다. 당시 소노바는 프리미엄 보청기 브랜드 포낙 등을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어폰, 헤드폰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했으나, 최근 해당 부문 매출이 지난 2023년 대비 약 8%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노바가 젠하이저 손을 놓기로 한 결정적 배경에는 본업인 보청기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 심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2단계 공장 준공이 연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 전문 인력 확보와 공급망 현지화라는 전방위적 행보에 나섰다. 본격적인 리튬 생산 체제 전환을 앞두고 안정적인 운영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튬 선도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지역 사회와의 경제적 결속력을 강화해 아르헨티나 내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 전문 인력 확보…운영 동력 강화 24일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에 따르면 최근 리튬 생산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신규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하며 현지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리튬 추출 기술자부터 운영 지원 인력까지 폭넓은 직군을 대상으로 하며,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 공식 링크드인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력 보강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2단계 공장의 안정적인 설비 구축과 직결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상업 생산 체제에 돌입한 1단계 공장을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2단계 공정 구축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산 약 2만 5000톤 규모의 1단계 공장은
[더구루=김예지 기자]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글로벌 산업 지형을 재편할 미래 모빌리티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윈터스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혁신 역량을 확인하는 한편, SC그룹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24일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링크드인에 따르면 윈터스 회장은 최근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그룹 기술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윈터스 회장은 "현대차그룹 연구소 방문을 통해 글로벌 산업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한 가치 있는 통찰을 얻었다"며 "우리의 차별화된 네트워크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그룹 간의 끈끈한 금융 혈맹을 재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C그룹의 한국 법인인 SC제일은행은 과거 제일은행 시절부터 기아의 핵심 주거래 은행으로서 현대차그룹의 성장사를 함께해 온 오랜 파트너다. 또한 특히 지난 2014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이노션 지
[더구루=김예지 기자] 기아의 주력 미니밴 카니발이 자동 슬라이딩 도어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24년 어린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북미에서 최초 제기된 집단 소송과 관련해, 최근 현지 법원이 기아 측의 기각 신청을 거부하고 본안 재판 진행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예고됐다. 실제 미국 내에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관련 전동시트 끼임 사고로 영아 사망 사례가 발생하며 전방위적 리콜과 판매 중단 사태를 맞은 상황에서 기아까지 안전성 문제로 제동이 걸리며 현대차그룹 전체가 '패밀리카 신뢰도' 위기에 직면했다. 24일 미국 메릴랜드 연방지방법원 공식 결정문에 따르면 스테파니 A. 갤러거(Stephanie A. Gallagher) 판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아 카니발 소유주 레이첼 랭거한스(Rachel Langerhans) 등이 제기한 집단 소송과 관련해 기아 측의 소송 기각 신청을 거부했다. 갤러거 판사는 원고가 실제 신체적 부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결함으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차량을 구매한 것 자체가 '차량 가치 하락'이라는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이라 판단하고 1심 본안 재판 진행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202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재생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공 중인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낙월해상풍력'이 연내 준공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명운산업개발에 따르면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지난 21일 기준 전체 공정률 72.8%를 달성했다. 명운산업개발과 태국 에너지 기업 비그림파워(B.Grimm Power)가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24년 3월 착공 이후 약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38기 △TP(Transition Piece) 22기 상부구조인 타워와 터빈 11기 설치를 마친 상태다. 겨울철 기상 여건으로 다소 정체됐던 공정은 기온이 오른 이번달부터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1호기 상업발전을 시작으로 현재 총 5기가 가동 중이며, 이용률과 발전량이 당초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사업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해상풍력 규모를 기존 352MW에서 716.8MW로 확대하는 핵심
[더구루=김예지 기자] "서비스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육체적으로 힘든 업무를 맡아 직원들이 고객과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숨 쉴 틈'을 제공하는 인간 중심 기술이다." 글로벌 서빙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베어 로보틱스의 후안 히구에로스(Juan Higueros) 공동 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봇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인간 중심의 혁신'을 제시했다. 단순히 노동력을 대체하는 기계를 넘어, 서비스 현장의 육체적 고충을 분담함으로써 사람이 서비스의 본질인 진심 어린 케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UCF)에 따르면 UCF 로젠 호텔 경영대학은 최근 발행한 학술지 로젠 리서치 리뷰를 통해 히구에로스 COO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히구에로스 COO는 "우리는 마찰과 육체적 고통을 걷어내는 도구를 만든다"며 "로봇은 현장 직원들이 사람을 더 깊이 돌볼 수 있도록 숨 쉴 틈을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히구에로스 COO는 로봇 도입이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킨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고객 서비스를 망치는 것은 로봇이 아니라 나쁜 서비스"라고 단언했다. 그는 공동 창립자의 식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현지에서 친환경 기술 브랜드인 '블루드라이브(BlueDrive)'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지난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바이백(재매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며 물리적 철수 절차를 밟은 것과 대조적으로,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은 최장 오는 2034년까지 확보하며 권리 유지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러시아 연방 지적재산권청(Rospatent)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16일 '현대 블루드라이브(Hyundai BlueDrive)' 상표에 대한 등록 결정을 승인받았다. 해당 상표권의 유효기간은 오는 2034년 7월까지다. 국제 상품 분류(NICE) 제12류에 해당하는 승용차, 트럭, 버스 등 완성차와 엔진,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이 포함됐다. 이번 등록은 지난 2024년 7월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7개월 만에 최종 확정됐다. 블루드라이브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친환경 철학을 집약한 통합 기술 브랜드다. 현대차가 생산 시설을 매각한 상태임에도 신규 상표권을 등록한 것은 현지에서의 브랜드 무단 사용을 방지하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12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체리자동차가 초급속 충전과 전고체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을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8분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한 '라이노 배터리'와 함께,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실차 탑재 계획을 구체화하며 비야디(BYD)와 지리자동차 등이 주도하는 중국 내 배터리 전쟁에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아프리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거점인 케냐에서 미래 IT 인재 양성을 위한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 이하 SIC)'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글로벌 기술 전문성과 현지 교육 인프라를 결합해 아프리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및 창업 기회를 제공하려는 삼성의 글로벌 사회공헌 전략의 일환이다. 21일 JHUB 아프리카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케냐 '조모 케냐타 농공대학교(JKUAT)'는 지난 13일(현지시간) JKUAT 내 iPIC 빌딩에서 SIC 운영을 위한 최종 전략적 이행 계획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측은 프로그램 실행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다음달 4월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회의 주재자인 레파 마카투 삼성전자 남아프리카 법인 관계자를 필두로 로렌스 네루 JHUB 아프리카 설립자, 스티븐 키마니 JKUAT ICT 국장 등 핵심 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세부 운영 계획과 실질적인 협력 로드맵을 최종 점검했다. 삼성전자와 JKUAT의 이번 협력은 지난해 7월 삼성 대표단의 방문으로 시작됐다. 이후 JKUAT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이슬람권 최대 종교 행사인 라마단을 맞아 이집트 현지 비정부기구(NGO)와 손잡고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 물품 기부를 넘어 현지 밀착형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중동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1일 이집트 IT·경제 전문 매체 Techno Fan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집트 법인은 현지 구호 단체인 라이프 메이커스(Life Makers)와 파트너십을 갱신하고, 라마단 기간 취약계층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는 이집트 전역 소외계층에 생필품이 담긴 식료품 박스 1000여 개를 배포하며 지원에 참여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집트 사회연대부와 협력해 추진되는 에이쉬 와 밀흐(Aish wa Melh, 소금과 빵) 이니셔티브에 동참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라마단 종료 시점까지 총 400만 끼니 이상의 식사를 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삼성전자는 식료품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병행했다. 임직원들은 식료품 박스 포장 및 배식 지원에 직접 참여해 현지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혔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10년 넘게 끈질기게 이어온 '파노라마 선루프 자폭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15년 고속도로 주행 중 선루프가 폭발하듯 분쇄되며 시작된 이 사건은 한때 수조 원대 배상금이 걸린 초대형 집단소송으로 번지며 기아를 압박했으나, 기아는 타협 대신 '법리적 정공법'을 택했다. 결국 미국 법원이 원고 측의 설계 결함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고 판시하며 기아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기아 설계의 정당성이 사실상 '최종 공인'됨에 따라, 기아는 장기 리스크 해소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의 기술적 신뢰도를 완벽히 회복하게 됐다. 20일 미국 오하이오 남부 연방법원에서 발행한 공식 법원 판결문 따르면 제프리 P. 홉킨스 판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인 운전자 톰 콘다쉬가 기아 미국법인(KMA)과 기아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기아 측의 약식 판결 신청을 인용하고 원고의 소를 기각했다. 지난 2015년 소송이 제기된 지 11년 만에 나온 최종 확정 판결이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5년 콘다쉬가 2012년형 기아 옵티마(K5)를 타고 고속도로를 시속 약 110km로 주행하던 중 발생한 사고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민국 공군의 하늘길을 책임질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대형수송기 'C-390 밀레니엄 1호기'가 마침내 첫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달 조립 완료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달 만에 실제 비행에 성공하며, 올해 안 인도 일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엠브라에르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ROKAF)용으로 제작된 첫 번째 C-390 밀레니엄이 브라질 상파울루 가비앙 페이쇼투(Gavião Peixoto) 시설에서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비행은 기체의 기본적인 비행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이다. 엠브라에르 측은 "기체가 모든 초기 비행 평가 항목을 완벽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비행은 지난달 초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진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당시 엠브라에르는 생산 비행 시험을 거친 후 한국 공군이 요구하는 임무별 시스템 설치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비행 성공으로 사업이 계획된 타임라인에 맞춰 순항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방위사업청(DAPA)은 지난 2023년 12월 대형수송기 2차 사업(LTA-II)을 통해 엠브라에르의 C-390을 최종 낙점했다. 약 710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4680 규격의 대형 원통형 배터리 시험 생산에 돌입하면서 4680 규격 확보 경쟁에 합류한다. CATL가 4680 배터리 샘플을 테슬라와 BMW 등에 제공하면서 테슬라 자체 생산과 파나소닉·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해왔던 기존 4680 배터리 공급망 재편 조짐이 엿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독일 레이저 통신장비 제조업체 '미나릭(Mynaric)' 인수를 완료했다. 우주 산업 수직계열화 구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