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났다. 천연가스 사업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탄자니아에서 '제2의 모잠비크 신화'를 모색한다. 4일 탄자니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하산 대통령은 전날 서울에서 최 사장을 비롯해 가스공사 경영진과 회동했다. 탄자니아의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알리고 협력을 제안했다. 최 사장도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자니아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57조 입방피트(TCF)로 추정된다. 동아프리카에서 모잠비크 다음으로 많다. 하산 대통령은 풍부한 매장량을 활용한 천연가스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1년 3월 취임 직후 차관급과 주요 공공기관장을 선임하는 자리에서 지지부진한 LNG 플랜트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지난 2014년 린디에 LNG 플랜트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2년 후 탄자니아 석유개발공사의 주도로 쉘, 엑손모빌, 파빌리온 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협의를 시작해 2017년 4월 탄자니아 정부와 석유기업들 간 진출국정부협정(HGA) 초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이 북미법인 고위 임원과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 직원이 사장으로 있던 소프트웨어 회사와 분쟁에 휘말려 일방적으로 사용이 막혔다는 이유에서다. 북미법인 핵심 간부들이 소프트웨어 계약 과정에 개입해 부당 이득을 취는지도 내부 조사 중이다. 전직 임원들과 공방을 벌이며 세계 최대 농기계 시장인 북미에서 대동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카운티 상급법원에 따르면 대동 북미법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키파이낸스 △김동균 전 대동 북미법인장 △박영기 전 대동 북미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대동 북미법인 재무팀 소속 김대윤씨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했다. 키파이낸스에서 일방적으로 막은 딜러 계약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해달라는 주장이다. 김 전 직원은 2022년 6월 대동 북미법인에 재직할 당시 키파이낸스를 설립했다. 대동 북미법인과 동일한 사무실 주소를 쓰고 설립 3개월 만에 대동 북미법인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당시 대동 북미법인은 데이터스캔 테크놀로지스로부터 딜러 계약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급받고 있었는데 해당 거래가 키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탄자니아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콕 찝었다. 사이마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동해 광물을 포함해 여러 협력을 검토했다. 흑연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광물 공급처를 다각화한다. 4일 탄자니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하산 대통령은 전날 서울에서 장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이재완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국제협력담당(상무) 등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만났다. 배터리 광물과 식량 등 포괄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탄자니아와 흑연 조달에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호주 블랙록마이닝의 탄자니아 자회사인 '파루 그라파이트'와 25년간 75만 톤(t)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해 파루 그라파이트가 보유한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 개발을 지원한다. 마헨지 광산은 세계 2위 천연 흑연 매장지다. 25년간 흑연 채굴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블랙록마이닝에 4000만 달러(약 55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탄자니아산 흑연에 높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스트리아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 '프로니우스(Fronius)'와 튀르키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한다. LG의 ESS에 프로니우스의 인버터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전기차 업황이 둔화된 시기 중요한 먹거리로 떠오른 ESS 사업의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3일 프로니우스에 따르면 프로니우스 튀르키예 법인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튀르키예 ESS 사업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부 협력 방안을 정해지지 않았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가정용 ESS에 프로니우스의 인버터를 탑재해 튀르키예에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니우스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주택 소유자가 에너지 소비를 제어하고 고급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적인 지구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활용한 전력 생산량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2053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태양광 59.9GW, 풍력 29.6GW, 수력 35.1GW를 비롯해 총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189.7GW로 늘린다는 포부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와 만났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장에 초청해 기술력을 알리고 흑연에 이어 니켈·리튬으로 광물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광물 부국'인 탄자니아와 손잡고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한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마부라 대사 일행은 지난달 13~14일 포스코 주요 사업장을 돌았다. 세종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을 시작으로 전남 광양 소재 포스퓨처엠 양극재 공장, 리사이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 시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시찰했다. 최욱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소재실장을 비롯해 포스코 실무진과도 회동했다. 이번 방문은 탄자니아와 광물 협력을 촉진하고자 포스코홀딩스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포스코는 탄자니아의 잠재력에 주목해 현지에 광산을 보유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호주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탄자니아 자회사인 '파루 그라파이트'와 음극재용 천연흑연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광산에 투자하고 향후 25년간 총 75만 톤(t)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이는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에 쓰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덴마크 시보그와 4세대 원전인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에 협력한다. 안전성을 강화한 차세대 소형 원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3일 시보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원자력연과 MSR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클라우스 니엔가드 시보그 최고경영자(CEO)와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 스벤 올링 대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하고 MSR 연구에 본격 나선다. 기술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로드맵을 짤 예정이다. MSR은 액체 핵연료인 용융염을 쓰는 4세대 원전이다. 원전에 이상이 생길 시 액체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20년 이상 핵연료 재장전 없이 운전할 수 있으며, 원자로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다. 고효율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원자력연은 지난 2021년 6월 삼성중공업과 협력 협약을 맺고 선박용 MSR 공동 연구에 나섰다. MSR을 활용해 원자력 추진선을 개발하고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한다. 시보그는 MSR 분야 선도 기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필리핀의 원전 도입을 지원한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거점을 만들고 원전 인재와 정책 개발을 돕는다. 2일 필리핀 에너지부와 PNA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동남아시아 민간 원자력 산업 실무 그룹(Civil Nuclear Industry Working Group)의 본부를 필리핀 마닐라에 설립한다. 신설 본부는 양국 원전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열린 '제6차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업계가 주도하는 실무 그룹은 필리핀 파트너를 미국 기업과 연결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원전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두 개의 MOU도 체결했다. 먼저 필리핀-미국 교육 재단(PAEF)은 현지 에너지부와 원전 인재 육성에 협력한다. 장학금과 학술 교류를 추진하고 미국 원전 전문가를 필리핀에 파견해 현지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제공한다. 미국 대학 등에서 필리핀 인재가 참여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정부가 1.2GW 규모의 보후니체 원전 사업을 허가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입찰도 연다. 한국과 프랑스, 미국의 경쟁이 예상된다. 1일 슬로바키아 경제부에 따르면 데니스 사코바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13일 로버트 피코 총리와 실무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보후니체 원전 인근에 1.2GW 규모 신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경제부의 주도로 오는 10월 말까지 세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피코 총리는 "새로운 대형 원전은 슬로바키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에너지 위기를 경험했으며 이는 전략적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현재 보후니체 2기, 모호프체 3기를 가동하고 있다. 총 5기를 통해 국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생산했다. 향후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추가 원전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슬로바키아 국영 원전 기업 자비스(JAVYS)와 체코전력공사(CEZ)는 51대 49로 합작사 'JESS'를 설립했다. 당초 1.7GW 규모로 계획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우려로 진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욕대학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과 초전도성과 반도체를 통합한 물질 연구에 나선다. 양자컴퓨터 개발의 난제를 풀어 상용화에 앞장선다. 1일 미국 뉴욕대학에 따르면 뉴욕대학 양자정보물리학센터는 코펜하겐 대학 닐스보어 연구소와 초전도-반도체 양자물질 연구에 협력한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걸림돌을 해결한다. 양자컴퓨터는 정보를 0과 1로만 나타내는 슈퍼컴퓨터와 달리 0과 1을 중첩해 여러 계산을 동시에 수행한다. 빠른 속도로 방대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금융, 제약, 화학,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상용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도체와 초전도성(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며 손실 없이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현상)을 결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양자컴퓨터에 탑재될 양자칩 생산이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뉴욕대학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코펜하겐 대학과 손을 잡았다. 자바드 샤바니 뉴욕대학 양자정보물리학센터 이사는 "초전도-반도체 재료 연구를 수행해 양자 칩 생산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에너지(이하 파나소닉)가 유럽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튤립 이노베이션'을 특허 라이선스 에이전트로 선정했다.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시장에서 NPE와의 협력을 통해 특허를 보호, 무분별한 기술 도용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튤립 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파나소닉의 특허 라이선스 업무를 대리한다.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논의 과정과 특허 침해 소송을 대행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맡는다. 튤립 이노베이션이 관리할 특허는 양·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소재, 셀 모듈, 팩 등 구조·공정 관련 기술을 모두 포괄한다. 20여 년 동안 양사의 연구·개발 노력이 결집된 결과물 규모는 약 1500개 특허군·5000개 이상 특허에 달한다. 이는 그동안 배터리 업계에서 라이선스를 위해 제공되는 특허 포트폴리오 중 가장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이번 튤립 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양사 특허 기술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환경을 조성했다. 정당한 계약을 유도해 특허 침해와 소송 리스크를 해소한다.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무분별한 기술 도용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북미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라이사이클이 다임러 트럭의 북미 자회사 '다임러 트럭 북아메리카(Daimler Truck North America·DTNA)'와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 DTNA 차량에서 회수한 폐배터리를 활용해 핵심 광물을 추출한다. DTNA의 탈탄소 여정을 지원하며 북미 사업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라이사이클에 따르면 DTNA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통해 DTNA의 전기 트럭에 탑재됐다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를 수거해 재활용을 추진한다. 다임러 트럭은 탄소 중립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25년부터 전기 시외버스를 보유하고, 2020년대 말까지 수소 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2039년까지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모든 트럭·버스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며 2050년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 지속가능성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공급사에 '다임러 트럭 서플라이어 어워드'를 수여하며 친환경 공급망 구축에도 힘썼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에 동참하며 라이사이클과도 손을 잡았다. 2016년 설립된 라이사이클은 페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선도 기업이다. 통상 '배터리 회수-방전-파쇄-가열'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약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들여 미국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50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하고 있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의 일환으로 하반기 실증 비행을 시행하고 2026년에 상용화한다. UAM 도입으로 교통 체증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 아처는 30일(현지시간) 카카오모빌리티와 'K-UAM 그랜드 챌지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UAM을 상용화할 목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작년 2월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 참여할 7개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 GS건설이 꾸린 'UAM 퓨처팀'도 명단에 올랐다. UAM 퓨처팀을 포함해 3곳이 하반기 실증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증비행을 앞두고 아처로부터 에어택시 '미드나잇' 최대 50대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약 2억5000만 달러의 자금도 준비했다.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연내 700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자사에서 근무했던 엔지니어가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해당 스타트업이 옵티머스 휴머노이드의 손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프로셉션(Proception)과 창업자인 제이 리(Jay Li)를 고소했다. 테슬라는 고소장을 통해 제이 리와 프로셉션이 자사의 기술을 도용해 첨단 휴머노이드 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프로셉션의 창업자인 제이 리는 웨스턴 디지털(WD)와 애플, 에이바, 오로라 등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근무했으며,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테슬라에서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가 테크니컬 리더로 활동하며 로봇 손 센서 개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과정에서 제이 리가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 2대에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해 퇴사 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제이 리는 퇴사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프로셉션을 설립했다"며 "그리고 불과 5개월만에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손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프로셉션에서 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