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지난 2020년 수주한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생산을 완료하고 선적을 시작했다. 계획대로 내달 운송에 돌입하는 등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달부터 네덜란드 국영 송전회사 테넷(TenneT)이 건설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납품할 해저케이블 선적 작업에 착수했다. 선박은 오는 4월 강원도 동해 공장을 출발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지난 2020년 4월 테넷과 1342억9000만원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20kV급 해저케이블 총 210km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벨기에 해저 준설·매립 전문 기업 얀데눌(Jan De Nul)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비롯 10.5km 규모 지상케이블, 1km 플랫폼케이블의 설계, 제조, 테스트 등을 맡고 얀데눌이 해저케이블 운송과 설치를 담당한다. LS전선은 작년 11월 해저케이블 제조·테스트를 모두 마쳤다. 총 길이가 90km 이상에 무게가 7160t에 이르는 단일 케이블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생산된 해저케이블은 얀데눌그룹의 케이블 포설선(케이블을 싣고 해저에 설치할 수 있는 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 '레이븐SR(이하 레이븐)'에 베팅했다. 그룹 전체에 걸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장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 친환경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레이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삼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액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레이븐은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와이오밍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소 발생 없이 고형 폐기물, 유기 폐기물, 메탄 천연 가스,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등을 고품질의 그린수소, 합성연료 등으로 변환하는 독자 기술인 '스팀/CO2 리포밍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앞세워 작년 미국 석유·천연가스 기업 쉐브론, 일본 무역회사 이토추,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모터스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특히 하이존모터스와는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최대 250개의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우선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미국 최초로 폐기물을 변환해 수소를 생산하는 상업 시설을 조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만 고고로(Gogoro)가 세계 최초로 이륜차용 교체형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손잡은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이하 프롤로지움)'와의 협력 결과물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고로는 프롤로지움과 공동 개발한 교체형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전기이륜차용 배터리로 기존 스쿠터 등에도 탑재 가능하며 고고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 충전 네트워크와도 통합된다. 신형 배터리 시제품은 고고로의 독자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프롤로지움의 리튬 세라믹 배터리(LCB) 기술력이 적용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리튬 소재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고고로와 프롤로지움은 세라믹을 고체 전해질로 낙점했다. 고고로의 전기 스쿠터에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기존 배터리 대비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고고로 배터리 용량은 현재 1.7kWh 수준인데 이를 2.5kWh까지 약 40% 끌어올릴 수 있다. 또 단단한 세라믹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 전자제품 소매업체들이 인텔과 AMD 프로세서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인텔과 AMD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링크, DNS, 닉스 등 러시아 주요 전자제품 소매 체인들은 최근 약 보름 만에 인텔과 AMD의 프로세서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재고 물량이다. 소매업체들은 러시아 기축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판매를 중단했던 지난 2월말 대비 제품 가격을 대폭 올렸다. AMD의 중앙처리장치(CPU)인 라이젠 시리즈 모델 가격이 대부분 상승했다. △라이젠 9 5900X 62000 루블에서 10만2000 루블 △라이젠 5 5660X 2만4000 루블에서 4만2000 루블 △라이젠 5 5660X 3만7199 루블에서 4만8000 루블 등이다. 앞서 인텔과 AMD는 이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반도체 제품 판매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러시아를 향한 전 세계의 압박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대(對) 러시아 수출통제 방안인 해외직접제품규칙(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갤럭시Z 폴드·플립 시리즈에 적용될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삼성전자가 작년 7월 출원한 '슬라이더블 전자 장치 및 상기 전자 장치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에서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 폼팩터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방법과 폴더블폰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슬라이딩과 회전 방식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양면으로 확장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제시했다. 기본 스마트폰 형태의 패널을 중심으로 일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한쪽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넓힐 수 있다. 아주 얇은 플렉서블 투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반대쪽은 후면까지 180도 내에서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다. 일부 예시에서는 해당 투명 디스플레이가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장착된다. 견고한 힌지가 적용돼 분리한 패널을 수직으로 세워 노트북과 유사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투명 디스플레이에 정해진 방향의 빛을 투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로부터 스택모듈을 공급 받았다.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슨 퓨 퓨얼셀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한 작년 4분기(미국 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전 발표된 합의에 따라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인 한국퓨얼셀에 당사 완제품 재고에 있는 6개의 모듈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산 계약에 따라 (한국퓨얼셀에 공급할) 8개 모듈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퓨얼셀은 퓨얼셀에너지로부터 오는 6월 30일 내 8개의 용융탄산염형(MCFC) 연료전지 스택모듈을 추가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와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2007년부터 MCFC 연료전지 사업에서 협력, 합작사 설립 등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9년 연료전지 사업부문 자회사 한국퓨얼셀을 설립했다. 한국퓨얼셀 신설로 인해 양사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됐다. 퓨얼셀에너지는 포스코에너지에 라이선스 계약 해지와 2억 달러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퓨얼셀에너지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 ARM, AMD의 칩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다. 4년전 인텔 프로세서에서 불거졌던 결함인 '스펙터(Spectre)' 변종으로 확인돼 기업들은 서둘러 보안 패치 업데이트 작업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네덜란드 VUSec는 인텔, ARM, AMD의 CPU(중앙처리장치)가 최근 나타난 새로운 유형의 스펙터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구형 프로세서인 하스웰부터 아이스레이크, 엘더레이크 등 신제품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다. ARM의 코어텍스 A15, A57, A72와 네오버스 V1, N1, N2 기반 칩들도 해당된다. AMD의 경우 에픽(EPYC) 서버 프로세서는 물론 데스크탑·모바일용 라이젠, 애슬론 시리즈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3사는 이번 보안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당초 인텔과 ARM의 칩에서만 취약점이 발견됐으나 추후 인텔 해커팀인 스톰(STORM)이 AMD의 프로세서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AMD에 알리기도 했다. AMD는 즉각 새로운 보안 지침과 일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인텔과 ARM도 조만간 새로운 보안 펌웨어를 배포할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미시간주가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 신공장 설립에 대한 대규모 인센티브를 최종 승인했다. 세제 혜택 제공은 물론 기반 시설 구축 등 특급 지원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시간주 주의회는 GM과 얼티엄셀즈에 대한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의 6억6600만 달러(약 억원) 규모 보조금 계획을 승인했다. 상원은 찬성 14표와 반대 4표, 하원은 찬성 18표와 반대 9표로 통과됐다. 구체적으로 GM의 전기차 조립 공장 증설과 얼티엄셀즈의 신공장 설립에 대해 6억 달러(약 7400억원)을 지급한다. 지역 전기 유틸리티 관리 회사에 6600만 달러(약 815억원)을 지원해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 인프라 구축을 돕는다. GM은 최대 40억 달러(약 4조9356억원)를 투자해 볼트 EV를 생산하던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공장으로 개조·확장한다. 오는 2024년부터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등 신형 전기트럭을 양산한다. 이번 증설로 연간 60만 대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능력을 갖추고 1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얼티엄셀즈는 미시간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에 양극재 단독 공장을 설립한다. 주요 배터리 소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하에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스프는 최근 퀘백주 베캉쿠르에 양극활물질(CAM)·전구체(PCAM)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로 연간 최대 100Kt(킬로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신공장 부지 인근에 세인트 로렌스 강이 있어 수력 발전을 활용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원활한 전력 공급을 바탕으로 회사의 니켈, 코발트를 위한 중간 비금속 정제소와 리튬 등 배터리 금속의 재활용 시설과 연결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북미에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배터리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미시간주, 일본 기타큐슈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중국 후난 산산 에너지와 협력해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60Kt에 이른다. 바스프가 지분 51%를 보유한다. 잇단 투자를 통해 미국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고 화재 위험이 적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안전성을 지적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주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설명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의 공동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줄(Joule)에 전고체 배터리의 화재 위험을 평가하는 열역학 모델에 대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공동 연구진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의 방산열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최초의 열역학 모델을 제시했다. △열 방출·온도 상승 상한선 △계면 저항을 줄이기 위해 양극재에 첨가되는 전해액 열역학적 영향 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내부 단락이 발생하거나 고체전해질 무결성이 손상된 경우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 도달할 수 있어 더 큰 화재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높은 에너지밀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체전해질의 두께가 얇아질 수 있는데 이는 '
[더구루=정예린 기자]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를 개발하는 미국 '에노빅스(Enovix)'가 고객사에 테스트용 배터리셀 공급을 시작했다. 평가와 최적화 작업을 거쳐 올 2분기 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노빅스는 지난 1월 고객사인 주요 모바일 OEM에 최종 검증을 위한 실리콘 음극재 기반 리튬이온배터리셀 납품을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작년 9월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첫 번째 셀을 생산한지 4개월여 만이다. 고객사들은 현재 조달받은 에노빅스의 배터리셀에 대한 평가·검증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에노빅스 생산라인에 대한 감사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각 제품별 최적화를 거쳐 이르면 연내 에노빅스의 배터리셀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최대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위한 대형 배터리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해 3D 셀 기술과 생산 프로세스도 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기업 아메리칸 배터리 팩토리(American Battery Factory, 이하 ABF)가 현지에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ABF는 최근 미국 정부의 자국 생산 정책인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USA)' 전략에 발맞춰 LFP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역에 걸쳐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ABF는 호주 모바일 배터리·태양열 발전기 공급업체인 라이언에너지(Lion Energy)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회사다. 그리드 규모, 상업용, 주거용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할 각형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트럭, 농업용 차량, 트램, 전기자전거 등 E-모빌리티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최근 니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하이니켈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전반적인 니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최근 러시아의 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