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와 배터리 부품·소재 회사인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전 두산솔루스)가 헝가리에 추가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에 진출한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피테르 씨야르토(Pe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헝가리투자청 주관으로 열린 '에코프로비엠 유럽투자 미디어데이'에서 "(에코프로비엠 외에) 범천정밀, 인지컨트롤스, 솔루스첨단소재 등 전기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 3개 기업과도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씨야르토 장관은 "아직 기업 내부 최종 승인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올해 말 투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전자부품 업체인 범천정밀은 지난 2018년 12월 헝가리법인을 설립했다. 이듬해 7월 현지 공장을 짓기 위해 4100만 유로(약 54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애플 주요 협력사로서 음향부품을 주로 생산해오다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용 캡어셈블리 부품 양산을 시작, 전기차 부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올 6월에는 전기차부품 전문 자회사 '비씨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 테네시주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기초 작업에 착수하며 오는 2023년 양산 목표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이달 초 테네시주 스프링힐 소재 제2 합작공장 건물의 뼈대를 잡는 철골 구조물 설치를 시작했다. 내년 1분기 내 관련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4월 총 2조7000억원을 투자, 테네시 제2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은 280만㎡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13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8월 착공, 콘크리트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GM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전기차 리릭(Lyriq) 등 GM 전기차용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은기 LG에너지솔루션 상무(얼티엄셀즈 법인장)는 "프로젝트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얼티엄셀즈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추진력을 유지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테네시주와 스프링힐 커뮤니티, 건설 파트너사 등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하다"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에 담보 대출을 제공한다. 공장 매각을 계기로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면서 자금난에 시달리는 로즈타운모터스가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9일 폭스콘과 로즈타운모터스가 오하이오주 트럼불 카운티 기록원에 지난달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양사는 최대 5억 달러(약 5875억원) 규모 개방형 모기지(Open-end mortgage) 계약을 체결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융자에 대한 대가로 토지, 장비, 비품, 지역권(easements), 개인자산 등을 저당잡힌다. 다만 로즈타운모터스가 소유한 90에이커(36만4217㎡) 규모의 부동산은 담보물에서 제외했다. 폭스콘은 지난 9월 로즈타운모터스로부터 옛 GM 조립공장을 인수했다. 공장 인수 대금과 지분 4% 매입금 등 총 2억8000만 달러(약 3333억원)를 투자했다. 지난달 약 1억 달러의 초기 계약금을 지불했다. 내년 2월과 4월 각각 50000만 달러를 분납하고 남은 인수 대금을 4월 말까지 완납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양산을 앞두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을 매각했다. 내년 1분기 내 약 100대의 인듀어런스 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몰려 있는 북미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마련, 기존 고객사와 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20억 달러(약 2조3540억원) 규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당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신규 공장 건설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에서 오는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만 5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생산거점을 세우고 OEM과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 55GWh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생산능력도 끌어올린다. 오는 2025년까지 북미에서 총 16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 전에 현지 공장을 가동, 무관세 혜택을 받아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GM과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GM은 온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용 영상기기 솔루션을 선보였다. 탁월한 성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의학회학술대회(RSNA) 2021'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새로운 산화물 기반 박막 트랜지스터(TFT) 설계가 적용된 AI 의료기기인 디지털엑스레이검출기(DXD)와 3MP(2048X1536) 해상도 21인치 진단 모니터를 공개했다. DXD 신제품은 기존 아몰퍼스 실리콘(a-Si) TFT 방식이 적용된 제품보다 30배 빠른 전달 속도를 자랑한다. 양자검출효율(DQE)도 전작 대비 28%(1lp/mm 기준) 향상시켰다.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작동하는 견고함과 편안한 그립감 등도 특징이다. 3MP 해상도 21인치 진단 모니터는 사용자가 확대·밝기 조정을 통해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자세히 살필 수 있어 정밀한 MRI와 CT 사진 검토가 가능하다. 세로 방향 모니터는 1800:1 명암비와 1100니트의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또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배터리 양극재 생산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약 6조원을 투입해 짓는 대규모 공업 단지로 CATL의 글로벌 핵심 양극재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신에너지차(NEV) 관련 배터리 재료 공업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2023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 본격 가동 예정이다. 생산 기지는 366만7000㎡ 부지에 들어선다. 양극재부터 폐배터리 재료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를 아우르는 시설을 구축한다. 양극재 공장은 △인산철 36만t △리튬·인산·철(LFP) 22만t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18만t △리튬코발트산화물(LiCoO2) 4만t △재생흑연 4만t을 생산한다. 40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폐배터리 재생공장은 연간 최대 30만t의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세운다. CATL은 지난 10월 지방 당국과 산업 단지 건설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CATL은 32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사인 캐나다 '시그마리튬(Sigma Lithium)'이 리튬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이르면 내년 4분기부터 리튬을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시그마리튬은 브라질 그로타 도 시릴로(Grota do Cirilo) 리튬 프로젝트의 생산 공장과 기반 시설 1단계 건설에 착수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준공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필수 장납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계획도 세웠다. 아나 카브랄-가드너(Ana Cabral-Gardner) 시그마리튬 최고경영자(CEO)는 "건설 1단계가 완료되면 고순도 6% 배터리급 리튬 농축물을 연간 22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 미쓰이 등과의 계약을 고려할 때 소비자 수요는 1단계 생산능력보다 높다"고 밝혔다. 시그마리튬은 2022년 1분기까지 공장 건설 2단계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증설할 경우 시그마리튬은 연간 44만t의 배터리용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로 전기를 생성·충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튬이 쓰이는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비용의 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과 LG 스마트폰을 생산하던 아르헨티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가 LG전자의 사업 철수로 공장을 폐쇄한다. 삼성전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인근 남미 국가 수출용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자제품 조립업체 '미르고르(Mirgor)'가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소재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 곳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각각 60%와 40% 비율로 생산돼 왔다. 미르고르는 지난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공장 운영 여부를 고심하다 10월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두달 여 만에 최종 폐쇄를 결정했다. 총 300여 명의 직원 중 212명은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하고 65명은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결정에 더해 스마트폰을 조립할 부품이 부족하다"며 "9월까지는 생산을 이어왔지만 결국 직원들에게 휴가가 주어졌고 연장 끝에 공장 폐쇄와 일자리 재배치를 발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르고르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현지 파트너사로서 2010년대 초반부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포드가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리비안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완전히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은 지난 6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에서 "포드가 리비안에 대한 투자를 재정적 투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결국 포드의 유기적 투자나 기타 현금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리비안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BC캐피탈마켓은 리비안 주식 매각이 포드 주가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포드의 자체 전기차 사업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리비안 투자에 따른 예상 수익을 높게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7달러에서 2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포드와 리비안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이 무산된 것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각자 전기차를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드는 "리비안과 광범위한 논의를 해왔지만 포드와 리비안은 어떤 종류의 공동 차량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를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비안은 "포드가 자체 전기차 전략을 확장하고 리비안 차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배터리 분야에 25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차세대 양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원은 위안 가오(Yuan Gao) 박사가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오 박사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기술 개발과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가오 박사는 배터리 분야에서만 2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LFP(리튬·인산·철), NMC(니켈·망간·코발트) 등 리튬이온배터리와 양극재 전문가로 통한다. 세계적으로 배터리 분야 특허만 1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1996년 미국 화학회사 FMC 리튬사업부 연구원으로 입사해 14년 넘게 전지소재와 배터리 연구와 사업개발, 글로벌 마케팅 관리자 등을 지냈다. 이후 다양한 소재 회사를 거쳐 2014년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풀리드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Pulead Technology Industry)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현재 풀리드와 리튬아메리카스(LAC)의 이사회 멤버로 있으며 북미 최대 폐
[더구루=정예린 기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생산량 확대에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7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지난달 리튬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1.6% 증가한 수치다. 리튬 종류에 상관없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은 t당 2만3798달러(약 2808만원)와 2만5894달러(약 3055만원)로 각각 전월 대비 2.8%, 6.2% 올랐다.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액 가격은 t당 1525달러(약 180만원)로 전달과 비교해 17.3% 뛰었다. 중국에서는 탄산리튬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t당 3만1400달러(약 3703만원)를 돌파, 최고가였던 3만2800달러(약 3868만원)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8월과 비교해 이미 2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을 단행,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탄산리튬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올 1월부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인도 전자제품 제조사 '벨란카니 일렉트로닉스(이하 벨란카니)'와 3년여 간의 법적 공방 끝에 불공정경쟁 혐의를 벗었다. 당국은 법 위반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종결시켰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경쟁위원회(CCI)는 지난 3일(현지시간) 경쟁법 제4조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텔이 칩 제조업체로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CCI는 서버 보드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설계 파일 등을 공유하지 않았다는 벨란카니의 주장과 달리 인텔이 파트너사로서 의무를 다했다고 봤다. 위원회는 "벨란카니는 서버용 플랫폼인 '펄리(Purley)'에 접근할 수 있었고 특정 내부 파일도 공유받았다"며 "차별적인 방식으로 접근을 막았다는 벨란카니의 주장과 달리 인텔은 벨란카니의 접근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벨란카니는 지난 2018년 인텔이 현지 경쟁법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인텔 설계를 기반으로 서버용 프로세스를 제조하는데 관련 참조 설계나 시뮬레이션 등에 필수적인 파일을 공유하지 않아 서버칩 생산을 제한한다는 게 벨란카니의 주장이었다. CCI 조사부는 같은 해 인텔의 시장 지배력 남용 사례에 대한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