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최근 발표한 신형 고성능 칩 'M1 프로'와 'M1 맥스'의 위탁생산 수주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애플과 TSMC의 굳건한 동맹을 깨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인텔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맥 프로세서의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업계 소식통은 TSMC가 차세대 맥 시리즈의 유일한 공급업체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많은 기판 공급업체가 애플의 맥용 차세대 프로세서 생산 입찰을 따내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TSMC가 유일한 공급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TSMC의 기술력을 능가하는 업체를 찾기 쉽지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M1 프로와 M1 맥스 등 M1 시리즈 칩셋 2종과 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신제품 '맥북 프로' 14·16형을 공개했다. 새로운 칩셋은 지난해 선보인 M1 대비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춰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M1 프로는 △최대 10코어 중앙처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전문 솔루션 업체 '데시(Deci)'에 베팅했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개발 플랫폼을 기업에 제공,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 회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된 데시의 2100만 달러(약 247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시는 글로벌 사모펀드·벤처 캐피털 회사인 인사이트파트너스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를 통해 삼성전자 외에 스퀘어 페그, 포트로스벤처스, 빈티지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 7곳 이상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액을 포함해 데시는 총 3010만 달러(약 353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데시의 AI 플랫폼의 판매, 마케팅 등 상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요나탄 가이프만 데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펀딩은 기업이 딥러닝 혁신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의 작업에 대한 확신을 표하는 것"이라며 "인사이트파트너스를 비롯해 다른 뛰어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데시는 지난 2019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폭스콘이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다. 유럽, 인도, 중남미 등을 유력 후보지로 꼽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전날 대만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유럽, 인도, 라틴아메리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 유럽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것"이라며 "독일 자동차 제조사와 간접적으로 협력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에 생산시설을 설립한 뒤 인도와 남미에 순차 진출한다. 류양웨이 회장은 "이밖에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멕시코가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류양웨이 회장은 전기차 분야에서 BOL(Build, Operate, and Localise) 사업모델을 채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L은 파트너사와 함께 투자해 현지에 공장을 건설,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운영방식이다. 전기차 생산·판매 과정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셈이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알려진 폭스콘은 전기차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소재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다양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당국에 향후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가 CATL의 10조원대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며 필요성을 소명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선전증권거래소에 "이전에 조달한 자금은 이미 다 사용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 조달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사업 규모와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과도한 자금 조달 정황은 없다"고 해명했다. CATL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배터리 산업 특성상 시장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현재 재무 상황이 사업 발전에 좋은 바탕이 되고 있지만 향후 발전 수요를 완전하게 충족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2020년 이후 추가 투자키로 한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 자금만 약 1100억 위안(약 20조2422억원)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향후 매출이 증가함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유미코아가 중국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 이하 간펑리튬)과 호주 벌칸에너지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에너지)로부터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공급받는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급증하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미코아는 간펑리튬과 벌칸에너지와 각각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이은 2건의 계약을 통해 적어도 오는 2030년까지 대규모 리튬을 수급, 지속가능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간펑리튬은 내년부터 유미코아에 리튬을 공급한다. 간펑리튬이 소유한 호주 광산에서 채굴한다. 이밖에 양사 간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미코아는 간펑리튬의 공급량이 "아시아 시장에서 필요한 미래 리튬 수요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벌칸에너지는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2만8000~4만2000t의 수산화리튬을 납품한다. 향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5년 연장할 수도 있다. 유미코아는 유럽 양극재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벌칸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유미코아는 E모빌리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최대 통신사 '버진미디어 O2'와 5G 네트워크 솔루션 테스트를 실시한다. 영국 정부가 5G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대규모 통신 장비 수주를 따낼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버진미디어 O2의 상용 네트워크에서 자사 4G와 5G 네트워크 솔루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한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 솔루션과 버진미디어 O2의 기존 2G·3G 네트워크 간 호환성 등도 종합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증 테스트를 위해 저·중대역 스펙트럼의 베이스밴드 장치, 4G 기지국, 5G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을 포함한 최신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통신망 전반에 오픈랜(O-RAN) 기술도 적용한다. 버진미디어 O2는 리버티 글로벌과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합작사로 지난 6월 출범했다. 합병 규모는 약 47조원에 이른다. 이동통신 사업을 펼쳐 온 O2와 인터넷·케이블 사업을 운영해온 버진미디어가 결합, 47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영국 최대 규모 통신사로 거듭났다. 개인 고객뿐 아니라 수만 개의 영국 기업과 공공조직에도 각종 연결 서비스, 애플리케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죽스(Zoox)'가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속도를 낸다. 기존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에 이어 시애틀에 거점을 마련하고 시범 운행을 확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죽스는 시애틀에서 자율주행차 'L3'와 'L5'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3와 L5는 죽스가 토요타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랜더에 자체 개발 센서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개조한 차량으로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우선 이달부터 시애틀에 소수의 L3를 배치해 본격 테스트 전 지역 도로, 제한 속도 등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탐사에 돌입한다. 내년 신규 사무실을 오픈하고 정식 테스트를 추진한다. 죽스는 시애틀의 언덕이 많고 비가 많이 오는 지리·기후 특성 때문에 새로운 테스트 도시로 선택했다. 눈, 비, 안개 등 악천후 속에서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카메라나 라이더 센서가 작동되지 않아 도로 표지판을 읽지 못하는 등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죽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센서 아키텍처에 특수 하드웨어를 구축, 시애틀에서 해당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죽스는 구글 웨이모, G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보험사들과 잇따라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보험 시장을 선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인민재산보험(中国人保财险, PICC)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신에너지차 애프터서비스(AS)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량 배터리 관련 서비스와 보험 상품 개발·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PICC와의 파트너십은 지난 7월 보험사 시노-프렌치 라이프(Sino-French Life, 中法人寿)에 9억 위안(약 1658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지 약 세달 만에 이뤄졌다. 당시 CATL은 "보험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은행(电池银行), ESS 등에 보험자산을 매칭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신에너지차 전용 보험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우선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보험료 책정 기준이 없었다.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등에 대한 데이터 부족으로 리스크 판단이 어렵다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의 미국 인공지능(AI) 사업을 이끄는 수장이 발칸반도 최대 AI 행사 '원더랜드 AI 서밋'에 참석, 의료 영상 분야의 미래 기술에 대해 연설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패트릭 뱅거트 삼성SDS 미국법인 AI팀 상무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3회 원더랜드 AI 서밋'에서 연사로 나선다. 뱅거트 상무는 행사 둘째날인 오는 22일 오후 프로그램에서 의료 영상용 AI 트렌드를 주제로 약 30분 간 발표한다. 데이터 관리와 머신러닝 시스템 개발·서비스 운영을 통합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을 추구하는 방식인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를 비롯해 법적 규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의료 사진·영상 데이터의 효과적인 분석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능동적으로 학습된 AI 기술은 시간과 리소스 투입을 줄여준다는 게 뱅거트 상무의 설명이다. 최근 의료 영상 분야에서는 컴퓨터 비전 응용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 촬영(CT), 엑스레이, 초음파 등 사진·영상을 분석,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음성인식 기술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 당했다. 같은 원고와 또 다른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추가 분쟁으로 법적 리스크가 커지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 '파루스(Paru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등 2곳을 제소했다. 파루스는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를 무단 도용,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갤럭시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되는 기기에 적용·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각 기기에서 삼성전자 자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쓰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해당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특허번호 6,721,705 △8,185,402 △7,386,455 등 3건이다. 음성 브라우저 시스템과 음성 활성화 장치 컨트롤러에 대한 기술이 담겼다. 파루스는 법원에 △피고의 특허 침해 행위가 고의적이라는 판단 △관계사 등이 불법 행위에 가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광고법을 어겨 과태료 등 제재를 받았다. 갤럭시 S21 시리즈 광고가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중국 국가기업신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베이징시 차오양구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광고법 위반으로 벌금 40만 위안(약 7372만원)과 광고송출 중단 등 행정 처분을 받았다고 전날 공시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1과 S21 5G 등 2개 모델에 관한 것이다. 당국은 해당 광고가 사회질서 방해·불복종 조장에 관한 중화인민공화국 광고법(2018) 제9조 7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중국 광고법 제9조는 광고에서 △국기, 국가, 군장 등을 사용하거나 변형해서 사용 △국가기관이나 종사자의 명의·이미지 사용·변형해 이용 △'국가급', '최상급' 등 용어 사용 △국가 존엄 혹은 이익 해치고 국가 비밀 누설 △사회안정에 지장을 주고 공공 이익을 해치는 것 △인신과 재산 안전을 해하고 개인사생활 누설 △음란·도박·미신·폭력 등 내용 포함 △민족·종교·성차별적 등 내용 포함 △환경·자연자원·문화유산 보호 저해 △법률·행정 법규에 금지된 상황 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샤프가 6년 만에 미국에서 TV 사업을 재개한다. 현지 1위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와 손잡고 스마트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 봄 미국에서 로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 TV를 출시한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50~75인치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양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신제품에는 로쿠의 독점 소프트웨어가 기본 설치된다. 고객들은 넷플릭스, 훌루 등 여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쿠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내 6100만 이상 가구에서 사용하는 시청시간 1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주요 OTT는 물론 라이브 TV 채널, 독립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샤프는 신제품을 모회사인 대만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 폭스콘은 지난 2016년 샤프 지분 66%를 약 7조원에 인수했다. 샤프가 북미 시장에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6년 만이다. 지난 2016년 경영 악화에 따른 적자로 중국 가전제품 제조사 하이센스와 브랜드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5년 간 미주 지역에서 '샤프'와 '아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