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AMD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Ryzen)7' 가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높은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진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9일 대만 IT전문매체 '유니코스하드웨어(Unit’s Hardware)'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AMD 라이젠7 9800X3D CPU 가짜 제품이 발견됐다. 부팅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짜 프로세서와 가짜는 몇 가지 다른 특징이 있다. 우선 인쇄회로기판(PCB) 번호가 진품은 33050인 반면 가짜는 325046이다. PCB 색상도 진품은 푸른 색, 가짜는 녹색이다. 커패시터 레이아웃도 다르다. 최근 고성능 게이밍 프로세서 수요를 노린 사기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작년에도 라이젠7 7800X3D 가짜 제품이 발견된 바 있다. 다만 가짜 제품들은 대부분 소규모 중고 거래로, 대량 유통이 이뤄진 적은 없다. 라이젠7 9800X3D는 AMD가 작년 11월 출시한 CPU다. 젠5(Zen 5) 기반 8코어 프로세서와 104MB 캐시 메모리를 적용했다. 기본 4.7GHz, 최대 부스트 클럭 5.2GHz로 작동한다. PC 마니아와 게이머가 한계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체코를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보다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제를 적용한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규제에 국가별 차등을 두면서 국가 간 기술 경쟁력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가 현지 명절을 맞아 LG그룹 사업장을 방문했다. 최대 투자자인 LG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역 경제 발전을 가속화한다. 28일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레 쭝 끼엔(Le Trung Kien) 위원장을 비롯한 시당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을 찾았다.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레 위원장의 방문은 베트남 설날이자 최대 명절인 '뗏(Tết)’ 기간을 앞두고 이뤄졌다. 하이퐁시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서다.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연휴 기간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를 당부하는 등 근로 환경 구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레 위원장은 "자본을 계속 늘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생산을 확대하며, 경제특구관리위원회의 업무 수행과 도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하이퐁시는 기업의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기업이 투자 및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제품을 더 많이 출시하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페이스마이트(SpacemiT)'가 RISC-V(리스크파이브) 코어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했다. 중국 기업들이 RISC-V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를 잇따라 선보이며 미국 통제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미국 애리조나주 신공장 가동을 약 1년여 앞두고 인력 채용에 본격 나섰다.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초기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애리조나 퀸크릭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관리직급부터 실무직급까지 다양하게 뽑는다. 공고가 확인된 직군으로는 △시니어 엔지니어(시설 관리) △시니어 매니저(생산) △시니어 엔지니어(장비) △엔지니어 II(시설 관리·장비) △테크니션 II·III(유지보수) 등이 있다. 링크드인(Linkedin), 인디드(Indeed) 등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채용 확정된 인력들은 크게 2가지 주요 교육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관리직 직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한국 공장에서 교육을 받고 향후 다른 직원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미국 현지에 마련된 교육 과정을 수료한다. 미국에서는 센트럴애리조나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캠퍼스 내 마련된 훈련 시설인 '피날 카운티 엑셀러레이터(Pinal County Accelerator)’에서 전문 인력 교육을 받는다. 이는 주정부의 인력 육성 프로그램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에서 계획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적기에 실행될 경우 5년 내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원재료의 25%를 충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광산 개발 필요성을 줄여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공장 증설 투자를 단행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수요에 힘입어 고공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 오는 2030년 1위 건설기계 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인도 건설업 전문지 'NBM&CW'에 따르면 라지브 차투르베디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상무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네에 있는 제조 시설을 확장하고 현대화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로 만들고 있다"며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설은 최적화된 생산을 위한 첨단 기계와 생산 공정 및 기술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가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해 장비의 가용성을 높여 생산 중에 기계의 결함을 식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 푸네 공장 생산량을 늘린다는 뜻은 아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7년까지 연 1만3000대 이상 규모의 현지 생산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푸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7000대 수준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연합)에 이사회와 경영 참여를 제안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었다. MBK연합이 형사고발 조치를 예고하며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이를 봉합하고 협력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연합을 더 이상 적이 아닌 새로운 협력자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대타협을 받아들인다면 고려아연은 MBK와 함께 고려아연의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이라는 우리 공동의 꿈을 위해 잠시 과거를 잊고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며 "(MBK연합은) 공생의 길은 무엇인지, 공멸의 늪은 어떤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MBK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양측이 가진 강점으로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탄한 금융 자본을 가진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의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력을 결합자는 것이다. 특히 최윤범 회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사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MBK연합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반도체 스타트업으로부터 피소된 소송의 담당 법원을 텍사스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관할지 변경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소송의 흐름을 주도하고 판세를 뒤집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가 독일 거점 기지를 완공했다. 현지 법인 설립을 계기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인근 국가 공략을 가속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자체 브랜드 '디벨론(DEVELON)'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에 위치한 새로운 법인 건물을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이전을 시작하고, 오는 3월 1일 신규 시설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3년 9월 기공식을 열고 독일 법인 사업장을 착공했다. 건설은 당초 작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1만65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지상 3층의 최신 사무동과 트레이닝 센터, 서비스 센터, 부품 창고 등을 갖췄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의 중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지역을 담당하는 딜러 대상 세션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독일 법인 신규 사업장을 활용해 고객 체험형과 렌탈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딜러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HD현대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과 처음으로 손잡고 '보잉737 맥스' 시리즈 항공기 엔진 정비를 맡긴다. 자체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에 외부와의 파트너십까지 더해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ST엔지니어링은 2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5년간의 MR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보잉737 맥스 시리즈에 장착된 CFM인터내셔널(CFMI)의 LEAP-1B 엔진을 관리한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ST엔지니어링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고압 터빈(HPT)과 성능복원점검(PRSV) 등이 포함된다. ST엔지니어링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자사 MRO 시설에서 대한항공과의 계약에 따른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자체 MRO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ST엔지니어링과 협력키로 한 것은 LEAP-1B 엔진에 대한 정비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PW의 PW4000 시리즈·GTF 엔 △CFMI의 CFM56 엔진 △제너럴일렉트릭(GE)의 GE90-115B 엔진 등 총 6종에 대한 분해조립(오버홀) 정비를 수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통 사업과 신성장동력이 시너지를 내는 이상적인 경영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LG전자는 23일 진행한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87조7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82조5215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 연도와 비교해 6.4% 감소한 3조4197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48.6%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기업간거래)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하고 HE, BS사업본부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며 "연간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졌고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는 2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의 원전 파트너사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인도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L&T(Larsen & Toubro)와 원전·화력 발전 협력에 나섰다. 두 회사는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원전·화력 발전 솔루션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최대 5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기로 했다. SMR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