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독일 장비사 '라이펜하우저 블로운 필름(Rfenhäuser Blown Film, 이하 라이펜하우저)'와 친환경 필름 사업에 손을 잡았다.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재활용 포장재 시장을 정조준한다. 라이펜하우저는 28일(현지시간) LG화학과 '재활용 패키징을 위한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MDO-PE 필름 공동 개발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MDO-PE 필름은 녹는점보다 낮은 온도로 가열해 특정 방향으로 늘려서 만든 고분자 필름이다. 높은 탄성과 투명도를 갖췄으며 포장재와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쓰인다. LG화학과 라이펜하우저는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가속화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MDO-PE 필름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또 MDO-PE 필름 두께를 16~17㎛(마이크로미터·1㎛=0.001㎜)까지 줄여 표준으로 활용되는 12㎛ PET필름을 대체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지난 5월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 성과를 낸 바 있다. 당시 라이펜하우저는 LG화학으로부터 원료를 제공 받아 세계 최초로 두께가 18㎛에 불과한 MDO-PE 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이 앙골라 국영 석유 회사 '소난골(Sonangol)'으로부터 대규모 선박 발주를 위한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기업들이 연말부터 연초까지 릴레이 수주 낭보를 전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소난골은 최근 한국과 중국 주요 조선소들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하라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보냈다. 한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국은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장난조선(Jiangnan Shipyard)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LNG 운반선 발주 규모는 선박당 약 2억6000만 달러(약 3632억원), 총 7억8000만 달러(약 1조895억원)다. 17만4000CBM(Cubic Meter·1CBM은 1㎥)급 LNG 3척을 주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입찰 공고가 개시되기 전인 만큼 정확한 발주 규모와 참여 기업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 조선소들은 LNG 운반선 외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 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이 도래하면서 반도체 뿐만 아니라 광섬유 케이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LS그룹,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 등 국내 전선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광섬유 케이블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5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75억 달러 이상을 기록,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점유율 약 30~35%의 북미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AI가 꼽힌다. 클라우드, 5G 네트워크, 고성능컴퓨팅(HPC) 등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는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하고 분석해야 하는 만큼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광섬유 케이블은 뛰어난 전송 속도와 대역폭을 제공을 제공해 AI가 요구하는 요소들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AI 시장 확대와 맞물려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신·증설 움직임이 광섬유 케이블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꿈의 기판'이라고 불리는 글라스(유리) 기판에 대한 특허를 손에 넣었다. 유리 기판으로 만든 칩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파트너사로 알려진 '앱솔릭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9월 AMD가 2021년 출원한 '유리 코어 패키지 기판(특허번호 US12080632)'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유리 기판을 효율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장치·시스템·방법을 담고 있다. AMD는 특허를 통해 유리 기판 여러개를 효율적으로 쌓고 이를 집적회로(IC), 인쇄회로기판(PCB) 등과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공정에서 기존 솔더 범프 대신 구리 기반 본딩을 사용, 빈틈없이 강력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게 AMD의 설명이다. 연결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꼽히는 것은 TGV(Through Glass Via, 유리 관통 전극)와 재배선(Redistribution layer) 등 기술 구현이다. AMD는 TGV와 재배선 기술을 적용해 전기 신호를 원활하게 연결,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다. TGV는 유리 기판 내부에 구멍을 뚫고 전기가 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게임 콘솔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일본 닌텐도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해 스마트폰에 이어 게임 콘솔까지 '접는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출원한 '전자 게임 콘솔(특허번호 US D1051226S)'이라는 제목의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닌텐도와 같은 형태의 게임 콘솔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특허 서류는 게임 콘솔의 정·후면과 좌우·하단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사시도와 평면도 등 도면을 담고 있다. 해당 게임 콘솔은 갤럭시 Z 플립과 같이 화면을 조개 껍질 모양의 클램셸 방식으로 접을 수 있다. 방향패드와 컨트롤 가능한 버튼, 탈부착 가능한 조이스틱이 포함된다. 콤팩트한 크기로 주머니 등에도 넣을 수 있어 휴대성이 높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에 도입했던 다양한 기술이 게임 콘솔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스 힌지(Flex Hinge) △초박형 강화유리(UTG, Ultra Thin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전력·전자제어 기술 전문기업 '이엔테크놀로지'가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과 전기차 충전 생태계에 합류한다. 베트남 진출 5개월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며 이엔테크놀로지의 해외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빈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엔테크놀로지 파트너사인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PV Power)'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엔테크놀로지는 빈그룹 산하 전기차 충전 전문 업체 '브이그린(V-Green)'에 충전기를 공급한다. 이엔테크놀로지가 브이그린에 충전기를 납품하는 것은 페트노베트남전력공사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브이그린에 넘기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는 이엔테크놀로지와 함께 오는 203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1000곳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이그린은 목표 달성을 위한 속도를 높여 2025~2030년 내 10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빈그룹과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는 전국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 시스템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옥상 태양광 발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유럽 배터리 신공장 유치를 위한 동유럽 내 쟁탈전이 벌어졌다. 삼성SDI의 신공장이 체코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나온 것.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체코까지 참전한 셈이다. 삼성SDI의 유럽 신(新) 거점을 확보,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국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노빈키(Novinky) 등 체코 언론에 따르면 삼성SDI는 체코 북동부 모라비아 실레지아(Moravian-Silesian)주 탄광도시인 동부 카르비나(Karviná) 지역 돌니 루티네(Dolní Lutyně)에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을 검토 중이다. 투자 확정시 해당 공장은 체코에 들어서는 첫 배터리 기가팩토리가 될 전망이다. 이미 루카스 블체크(Lukáš Vl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가 체코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체코 정부와 투자를 논의 중인 기업이 삼성SDI라고 보고 있다. 블체크 장관은 "수천억 크로네 규모의 투자 협상은 각 기업과 주주들에게 매우 민감한 사안이고 기밀 유지 계약을 맺었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TSMC와 손잡고 데이터센터를 넘어 스마트폰 가속형처리장치(APU)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공급을 노린다는 '설(說)'이 들려오는 가운데 양사 간 견고한 동맹에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데이터센터용으로 선보인 APU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TSMC의 3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통해 만들어 오는 2026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AMD는 모바일용 인스팅트 MI300의 잠재 고객사로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성능 칩을 목표로 하는 만큼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시리즈의 하이엔드 모델급을 정조준할 가능성이 높다. APU는 AMD가 선보이는 GPU와 CPU 기능이 통합된 칩이다. 데이터센터용을 목적으로 출시된 인스팅트 시리즈 외 데스크톱과 노트북용인 피닉스 시리즈 등도 판매 중이다. 모바일용 APU 라인업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AMD의 모바일용 APU가 등장할 경우 스마트폰 칩 시장에 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매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로부터 2층 전동차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미국 보스턴 철도 인프라 첨단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5일 MBTA 이사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정기 회의에서 현대로템의 통근 열차용 2층 객차 39량을 구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예산은 약 1억6518만 달러(약 2310억원)로 책정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에도 MBTA와 41량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 달여 만에 추가 물량을 납품키로 하며 MBTA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본보 2024년 8월 16일 참고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美 보스턴 통근 열차 41량 추가 공급 '도장'> MBTA는 현대로템의 2층 객차 도입을 통해 노후 객차를 현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주문한 객차 공급이 완료되면 현대로템의 2층 객차가 기존 운행중이던 1층 객차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MBTA로부터 첫 수주를 낙찰받았다. 당시 현대로템은 일본 철도차량 제작사인 가와사키와 경쟁한 끝에 2층 객차 75량을 약 1억7000만 달러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산업 내 '중국 지우기'에 돌입한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으로 중국산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주요 전선기업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FC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해저케이블 규정에 대한 종합 검토에 착수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중국 화웨이를 비롯해 미 당국 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들의 장비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FCC가 해저케이블 규정을 수정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대륙 간 정보를 전송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인 해저케이블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보안과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정을 개선하고 간소화하는 것이 이번 규칙 제정의 목표다. FCC는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간주돼 FCC 기업 목록에 오른 외국 기업들이 해저케이블 산업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한 동맹국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 업체만 사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해저케이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테슬라가 리비안을 상대로 제기해 4년간 이어져 온 법적 공방이 조만간 마무리된다. 양측이 수년간 묵혀온 앙금을 털어 내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2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고등법원에 리비안과 조건부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했다. 양측이 최종 합의할 경우 테슬라는 내달 24일까지 소송 기각을 요청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송 초기에 양측이 합의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는 만큼 합의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와 리비안 관계자들은 모두 진행중인 재판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리비안을 고소했다. 리비안으로 이직한 전직 테슬라 직원 4명이 영업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리비안이 일부러 테슬라 직원을 고용해 영업비밀과 기밀사항, 독점적 정보의 유용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테슬라가 기밀을 빼돌린 혐의가 있다고 본 4명은 테슬라 근무 당시 채용 담당과 EHS 관리, 충전 네트워크 관리 등을 맡았었다. 테슬라는 최초 소송에서는 리비안이 훔쳤다고 주장한 영업 비밀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수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서비스 질 개선에 앞장서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법인은 최근 '사우디 고객 경험상(Saudi Customer Experience Award)' 시상식에서 '최우수 콜센터상(Best Call Center Award)'을 수상했다. 뛰어난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시상식 주최측은 삼성전자가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객 지원 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성과 전문성을 갖춘 팀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봤다. 특히 △연중무휴 24시간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지원 서비스 △기업 고객 서비스 및 지원을 위한 무료 전화 번호 제공 △수화를 통한 지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사후서비스(A/S) 지원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사우디 고객 경험상은 사우디 내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서비스 업계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패널을 분쇄하지 않고도 고순도의 은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새로운 추출 기술은 태양광 발전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 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연구팀은 폐 태양광 패널에서 은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제트 전기화학 은 추출(Jet Electrochemical Silver Extraction, JESE)'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광물 자원 기업 리튬 유니버스(Lithium Universe)와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매쿼리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약산성 용액을 제트기류처럼 빠르게 분사해 수 초 내에 은만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JESE 기술은 태양광 패널의 다른 구성 요소는 그대로 둔 채 은 전극에만 직접 작용해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폐 태양광 패널 전체를 분쇄한 뒤 화학 처리를 해 자원을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은 외에 실리콘, 유리 등을 재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중국 빅테크의 시장 참가가 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원인으로는 AI 기능의 발전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 가격이 1000위안(약 19만5000원)대로 낮아졌다는 점이 뽑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하량의 78%를 AI 탑재 스마트 안경이 차지했다. AI는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번역, 건강 관리, 사물 인식,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샤오미와 화웨이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빅테크 외에도 로키드, 엑스리얼 등 스마트안경 전문 기업들도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