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브루나이를 방문해 가전 시장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현지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과 제품 구성을 구체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대만 일간지 '연합일보(联合日报)'에 따르면 김세훈 해외영업본부 싱가포르법인 관리담당, 서동균 해외영업본부 아시아 브랜드마케팅 팀장 등 LG전자 대표단은 최근 브루나이 총판매 대리점을 찾았다. 현지 판매 현황과 소비자 반응, 경쟁 상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현지 가전 매장과 판매점을 직접 방문해 제품 진열 상태, 판매 과정, 소비자 구매 행동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시장 특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브루나이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선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 브루나이는 인구 약 45만 명으로 작은 국가이지만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높고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가 많다. 특히 해외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고, 품질과 기술 중심의 구매 경향이 뚜렷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LG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총판매 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 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 8)'가 연간 배터리 셀 생산량을 약 15만 개로 확대한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방위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터리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사우스8은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기존 수백 개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약 15만 개 배터리 셀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규모 전문 고객 중심의 생산에서 벗어나 대규모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사우스8의 배터리 셀은 특허받은 액화 기체 전해질 기술 '리가스(LiGas)'를 적용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액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근처에서 정상 작동이 어려운 반면 리가스 전해질은 영하 60도 이하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하다. 물리적 충격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할 경우 전지 내부 압력 상승으로 셀을 ‘더미 셀(Dummy cell)’로 전환,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같은 특성은 지상 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YMTC)의 반도체 특허 출원이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술 축적 속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기술 독립을 가속화하며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포윈(Powin)'이 당국 승인 아래 본격적인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포윈의 자산과 채무가 사실상 정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자자인 삼성물산은 지분 회수 불확실성과 잠재적 투자 손실 가능성에 직면하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미국 내 낸드플래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수요에 대응,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키옥시아가 미국에서 낸드 생산라인을 구축할 경우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지분 가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미국 내 공급 확대가 낸드 시장 경쟁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실리콘카바이드(SiC) 시장이 전기차 부진과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 확대라는 상반된 흐름 속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6인치 기판이 전기차 둔화와 증설 과잉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AI 서버·데이터센터용 고사양 SiC 수요가 늘면서 전체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27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벌크 SiC 소재 가격이 최근 톤(t)당 6271위안으로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과 환경 점검 등의 영향이 있지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가 시장을 다시 자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벌크 SiC 등과 달리 전력반도체용 6인치 SiC 웨이퍼 기판은 공급 과잉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장당 4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일부 업체는 원가 수준에 맞춰 가격을 책정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6인치는 전기차 중심 보급형 시장에 속해 생산 효율이 높고 기존 전력반도체 설계와 호환이 용이하지만, 최근 수요 둔화와 증설 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SiC는 전통적으로 전력반도체용 소재로 사용됐지만, 최근 AI·데이터센터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엔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 트럭 사업 계열사 '르노트럭'이 최대 600km를 달리는 차세대 전기 트럭 'E-테크' T시리즈 신형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이번 모델은 고에너지밀도·안정성을 기반으로 대형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삼성SDI의 존재감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연방 정부가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에 대한 보조금을 근거로 스텔란티스를 압박하고 있다. 넥스트스타는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지만, 파트너사인 스텔란티스와 정부 간 갈등 심화로 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카바디(Car Body, 차체) 해외 학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미시간 주에서 열린 '카바디 익스피리언스(Car Body Xperience)'를 시작으로, 독일 바트 나우하임에서 6월 '카바디 파트(Car Body Parts), 10월 '유로 카바디(Euro Car Body)' 등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에 연이어 참가했다. 이 카바디 학회들은 주요 글로벌 자동차사 및 부품사, 철강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차체 엔지니어링 및 성형기술, 재료 관련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현대제철은 학회에 참가해 △탄소저감 강판 △3세대 강판(기존 강판보다 강도를 높이고 성형성을 최적화한 현대제철의 차세대 자동차강판) 등 전략 강종으로 제작한 부품을 실제로 전시하고 △초고강도강 등 개발 현황 논문을 발표하고 △홍보영상 및 리플렛을 통해 신규 고객사 및 철강사와의 네트워킹을 실시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전시품에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6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3세대 자동차강판을 소개할 뿐 아니라, 자동차 성능 향상 및 원가절감 방안 관련 기술 미팅을 진행해 고객 문제 해결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의 방사능 피폭 연구 권위자를 초청해 임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반도체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방사선 노출 사고를 계기로 내부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관리 체계를 보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일본 국립 히로사키대학교에 따르면 히로사키대 피폭의료종합연구소의 토코나시 신지(床次眞司) 교수는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품연구동(DSR)에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약 130명이 참석했다. 히로사키대는 일본 내에서도 방사선·피폭 의학, 환경 방사선 영향 연구로 특화된 국립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며 피폭 의료와 방사선 안전 분야 연구를 지속해온 기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토코나시 교수는 방사선 노출과 건강 영향, 피폭량 평가 등에서 연구 경험이 풍부해 일본 내 관련 교육·자문 활동에도 참여하는 전문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에서 방사선 기반 장비를 다수 운용하고 있어 직원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이번 강연도 이러한 공정 특성과 위험 요소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의 전기차 'EV6'가 독일에서 30만km 이상 택시 운행을 마친 뒤에도 배터리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사례가 소개됐다. 장거리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 신뢰도가 입증, 유럽 전기택시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전기차 전문 유튜브 채널 '일렉트로베이스(ELEKTROBAYS)'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택시를 운행을 하는 이브라힘(Ibrahim)은 약 4년 전부터 기아 EV6 후륜구동 모델(RWD)을 사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채널 운영진은 30만km 이상 주행한 차량을 점검하며 실제 운행 환경에서 EV6가 보여준 내구성과 성능을 확인했다. 이브라힘은 함부르크시의 적극적인 전기택시 전환 지원 정책과 디젤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EV6를 선택했다. EV6는 충전 속도와 1회 충전 주행거리, 넉넉한 실내공간에서 택시 운행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채널 운영자들은 아빌로(Avilo) 장비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해당 차량은 30만km 이상 주행 후에도 배터리 상태(SOH)가 약 85%를 유지하고 있었다. 차량은 여전히 최대 250kW 수준의 급속충전 성능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GDDR7 D램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압도적 속도와 전력효율을 갖춘 제품을 통해 글로벌 고성능 그래픽·AI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 삼성전자와의 속도 경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국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2월1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에서 GDDR7 D램을 주제로 발표한다. 48Gbps 전송 속도를 내는 24기가비트(Gb·3GB) 용량의 GDDR7 D램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할 48 Gbps GDDR7 D램은 기존 28 Gbps 제품 대비 속도를 70% 이상 향상시켰다. 단일 칩 기준 채널당 최대 약 초당 192기가바이트(GB)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2개의 데이터 채널을 동시에 활용하고 신호 경로를 최적화하는 한편, 메모리 안정성을 높이는 RAS(Row Address Strobe) 기능을 적용해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ISSCC 2026에서 GDDR7 관련 기술을 발표하는 주요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