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시온(Lithion)이 퀘백 주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했다. 리시온은 24일(현지시간) "퀘벡주로부터 430만 캐나다 달러(약 45억원)를 추가로 대출받았다"며 "이 자금은 생 브루노 공장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작업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 브루노 공장은 북미 북동부 지역 최초의 리튬이온 배터리 광물 추출 공장으로, 지난해 6월 완공됐다. 리시온은 지난 2022년 해당 공장 건설을 위해 퀘벡 투자청과 기후변화기금으로부터 각각 1500만 캐나다달러(약 155억원)과 750만 캐나다달러(약 77억원)를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리시온은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수거·재활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당시 IMM 글로벌 배터리 펀드를 통해 리시온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과 호주 리튬 개발업체 사요나 마이닝(Sayona Mining)이 합병 계약을 수정하며 북미 최대 리튬 기업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해 11월 19일에 발표된 합병 계약의 조건이 수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합병 전 사요나 주식을 1대 150 비율로 역분할하고, 교환 비율을 피드몬트 보통주 1주당 사요나 주식 5133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합병 후 신설 회사명은 '엘레브라 리튬(Elevra Lithium Limited)'으로 변경되며, 미국 나스닥과 호주증권거래소에 각각 'ELVR', 'ELV'로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은 올해 상반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완료된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016년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합작사 '사요나 퀘벡(Sayona Québec)'을 운영하며 리튬 프로젝트 4개를 공동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요나가 피드몬트를 인수해 북미 리튬 사업을 통합했다. 당시 거래는 피드몬트 주식 가치에 6% 프리미엄을 더해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본보 2024년 11월 20일 참고 북미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당국이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 간의 합작 투자안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칠레 정부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인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에서 리튬 생산을 확대하고, 전략 광물에 대한 국가 통제권을 강화하게 됐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규제 당국이 9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우리의 거래를 검토했다"면서 "현지 원주민 공동체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칠레 원자력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예상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칠레 재정경제부가 주도했다. 코델코가 과반(50%+1주)의 지분을 확보, 리튬 생산 사업의 실질적 의사결정권을 갖게 된다.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가 주도 리튬 산업 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당국의 승인이 아직 보류 중인 상태다. SQM의 주요 주주인 중국 톈치리튬(Tianqi Lithium)이 이 합작에 법적 이의를 제기한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ExxonMobil)이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과 벌인 리튬 생산권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로 엑손모빌과 공급 계약을 맺은 LG화학과 SK온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엑손모빌이 미국 아칸소주 스맥오버 지층의 리튬 생산권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이의 제기를 기각시키고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시덴탈은 아칸소 지역에서 광물권 보유와 생산 계획을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아칸소주 석유·가스위원회가 이를 기각했다. 엑손모빌은 위원회 승인을 받아 자회사 솔트웍스(Saltwerx)를 통해 아칸소 지역 56만 에이커 규모의 리튬 생산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엑손모빌은 미국 최대 리튬 매장지 중 하나에 대한 통제권을 손에 쥐게 되면서 핵심 광물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솔트웍스는 오는 2027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하루 165만 배럴 규모 리튬 염수를 추출해 연간 약 2700만 달러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ESG 경영 성과에 힘입어 지속 성장 가능한 외국인 투자기업 '톱10'에 올랐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산하 VN이코노미는 "롯데마트 베트남이 2025년 골든 드래곤 프로그램에서 ESG 우수 외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 사회공헌(Social), 윤리경영(Governm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활동을 뜻한다. 롯데마트는 해마다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을 맞아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친환경 쇼핑백을 증정하고 있다. 쇼핑백 전면에 'RE:EARTH'라는 문구를 새기고 지구 이미지를 적용해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을 비롯한 6개 기관과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벨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포장재를 개발, 적용 상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또한 '에코그린-동행 시리즈'(2019년)와 '롯데 러브휴먼'(2020년) 등 프로젝트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세계 최대 미개발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마노노 프로젝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코볼드에는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했다. 마노노 프로젝트는 원래 호주 자원 개발 기업 AVZ 미네랄(AVZ Minerals)이 주도했지만,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 2023년 AVZ의 개발 지연을 이유로 개발권을 박탈했다. 이후 마노노의 북부 광구는 중국 광산기업 쯔진 마이닝(Zijin Mining)이 확보했으며, 남부 광구인 로슈 두레는 아직 다른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로슈 두레는 총 4억 톤 규모 리튬 광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리튬 산화물 함량이 1.65%에 달한다. 세계 최대 경암 리튬 광산인 호주 그린부쉬와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에 인수에 나선 코볼드 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 기반 자원 탐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을 전 세계에서 탐사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2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올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의료 AI 기업 루닛이 미국 최대 의료영상 업체 사이먼메드(SimonMed)와 협력합니다. 사이먼메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루닛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먼메드의 유방암 검진 기술에 루닛의 최첨단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루닛, 美 최대 규모 의료영상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진유진 기자]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가 미국 파트너사인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HII)의 조선소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HII에 따르면 주 대표가 이끄는 HD현대중공업 대표단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 잉걸스 조선소를 찾아 HII 경영진과 조선소를 시찰하고 가상현실(VR) 용접 연구소를 둘러봤습니다. HII의 함정 건조 기술을 살피고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수장, 美 HII 찾아 함정 건조 협력 구체화 논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첨단 배터리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냅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내각에 에너지 저장 장치(ESS) 개발·생산 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와 국가기술이니셔티브 플랫폼, 국영 에너지기업 로사톰(Rosatom), 국영은행 가스프롬방크(Gazprombank), 모스크바 물리기술연구소(MIPT) 등이 참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러 푸틴, 나트륨배터리 개발 특명…"8월 15일까지 개발·생산제안서 제출해라"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가 북미에서 첫 희토류 생산기지를 세운다. 사이클릭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소재 첫 상업 시설에 2000만 달러(약 28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연간 2만5000톤 규모 폐부품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추출할 수 있는 재활용 기지로,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사이클릭은 "글로벌 희토류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미국 남서부를 첫 사업지로 선택했다"며 "해외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클릭은 이미 영국 자동차 해체·재활용 업체 시네티크(Synetiq)와 협력해 폐차에서 나온 전기 모터를 공급받고 있다. 독자 기술인 '매그-사이클(Mag-Cycle)' 공정을 통해 시네티크로부터 확보한 폐모터에서 영구자석을 분리한다. 분리한 자석은 혼합 희토류 산화물과 코발트·니켈 수산화물 등 원재료로 재가공된다. <본보 2024년 8월 15일 참고 'MS·BMW 투자' 싸이클릭, 車 모터서 희토류 재활용한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풍력 터빈, 데이터 센터, 군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민간자본청(VPCA)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벤처·사모펀드 투자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NIC가 주최한 '베트남 혁신 투자 포럼(VIPCS) 2025'에서 NIC, VPCA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포럼은 '혁신 촉진, 민간 자본 활성화, 베트남의 도약 시대 개척'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NIC와 VPCA는 벤처캐피탈협회 외에 △싱가포르 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 △홍콩(중국) 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 등과도 MOU를 맺었다. 세 협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간 투자 협회로, 현재 이들이 관리하는 총자산은 약 5000조원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중국) 등 아시아 4개국 간 공동 투자 기반을 마련한 첫 공식 제휴 사례다. 이번 MOU는 △한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중국) 시장 간 공동 투자 기회 확대 △스타트업 확장·인재 순환 지원 △교육·행사·정책 대화 상호 접근성 강화 △법적 기준 조화를 위한 공동 정책 프로그램 추진 등 4가지 주요 약속을 담고 있다. 레 호앙 우옌 비 VPCA 회장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가 '테라크네365' 라인을 일본에 선보인다. 기존 선보인 '에이시카365' 라인의 흥행을 감안할 때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트라는 다음달 9일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AEON)에서 '테라크네365' 라인을 판매한다. 이어 현지 오프라인 버라이어티 숍과 드러그스토어 등 매장에도 입점한다. 에스트라는 '테라크네365' 라인 4개 제품을 선보인다. 일본 시장 공략의 주력이 될 테라크네365 라인은 에스트라의 피부과학 노하우와 연구 역량이 집약된 독자 성분을 담아내 차별화된 효능을 선사한다. 대표 제품인 '테라크네 365 세럼'은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 관리를 동시에 도와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지 사전 마케팅 활동에서 가장 좋은 고객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브랜드 공식 진출을 기념한 홍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에스트라가 선보인 '에이시카365' 라인은 당시 '베스트 코스메 어워드'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더마 브랜드의 전문성으로 고객들이 더욱 신뢰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