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를 발판 삼아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첫 참가 이후 6년 연속 참여하며, 중국 시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키우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양식품이 K-스파이시 열풍을 주도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CIIE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행사에서 바이어 10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협력 의사를 밝히며 중국 내 유통망 확충과 현지 생산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기간 삼양식품 부스에는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려는 현지 관람객과 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전시에서 '음식으로 세상을 바꾸다, 미래를 만들다(Changing the World and Creating the Future with Food)'를 주제로 참가해 브랜드 정체성과 혁신 방향을 동시에 제시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잠재력(Emerging Potential)' 분야에서 해외 전용 건면 브랜드 '탱글(Tangle)' 파스타 2.0과 '맵(MEP, 국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HL161은 바토클리맙(IMVT-1401)과 차세대 FcRn 치료제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 두 가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이뮤노반트(Immunovant)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HL161'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지난 2017년 이뮤노반트 모회사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에 기술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두 파이프라인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목표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아이메로프루바트는 그레이브스병(GD),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 RA), 중증근무력증(MG),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쇼그렌증후군(SjD),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 등 총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뮤노반트는 내년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등록임상 초기 데이터와 피부 홍반성 루푸스 개념입증(Proof-of-Concept) 임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주요 유업사들이 베트남 유제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선점 효과를 확보하기 위한 체험형 마케팅을 전면 가동하는 모습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우유 소비가 확대되며 시장 성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실구매 전환력 있는 직접 체험 전략이 경쟁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1일 한국유가공협회에 따르면 매일유업·서울우유·연세유업·남양유업·빙그레·롯데웰푸드 등 6개 유제품 기업은 지난 8~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통녓공원에서 열린 '한국 우유가 좋아요(I LIKE IT. KOREA MILK)' 행사에 참여했다. 현지 소비자는 각 사 부스를 방문해 바나나맛 우유, 생우유, 분유, 견과류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음하며 브랜드 경험을 쌓았다. 이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현지 연례 행사로, 한국 유제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이다. 올해 행사에는 민·호앙 둥 등 현지 대중 가수 공연도 더해져 유입 효과를 키웠다. 협회는 "단순 홍보가 아니라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한 문화형 플랫폼"이라며 "베트남 소비자에게 한국 고품질 유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인도에서 확산 중인 '에쎄(ESSE)' 짝퉁 담배에 칼을 빼들었다. 글로벌 불법 담배 비중이 급증하는 가운데 브랜드 가치 훼손과 유통 질서 왜곡이 심각해지자 본사가 직접 법적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KT&G에 따르면 회사는 인도에서 지식 재산권(IP) 대응 경험이 있는 현지 로펌 'S.S. 라나 앤 코(S.S. Rana & Co.)'를 선임하고, 델리 NCR 지역 불법 유통 관련 개인·소매업체 130여 곳에 법적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달부터는 카르나타카·타밀나두·마하라슈트라·하이데라바드 등 주요 주 단위로 전국 단속을 확대한다. 불법 담배는 글로벌 담배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로 지목된다. 전 세계 유통 담배의 약 11.6%가 불법 제품이며 세금 손실 규모는 405억 달러에 달한다. 인도는 그 비중이 더 높다. 불법 제품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지난 2022년 기준 불법 유통량은 302억 개비에 달해 1조3330억 루피 이상의 세수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인도를 중국·브라질과 함께 글로벌 3대 불법 담배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KT&G가 이번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이런 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화장품 포장 시장이 K-뷰티 성장세를 타고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 스마트 패키징 기술이 결합되면서 산업 전반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10년 내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며 포장산업이 K-뷰티 생태계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토워즈 패키징(Towards Packaging)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포장 시장 규모는 올해 25억9000만 달러(약 3조7700억원)에서 오는 2034년 35억3000만 달러(약 5조14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은 3.5%로, 지속가능한 포장 전환과 전자상거래 확산, 스마트 포장 기술 도입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한국 화장품 포장은 단순 보호 기능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특히 K-뷰티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디자인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급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확대 역시 시장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이 늘면서 배송 중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내구성 강화, 개봉·위조 방지 기술, 추적 가능한 라벨링 등 첨단 기술이 빠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 대표 식품기업들이 태국 방콕에서 대규모 K-푸드 한마당을 연다. 농심,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등 주요 기업들이 '2025 서울푸드 인 방콕(SEOUL FOOD 2025 in Bangkok)'에 참가해 아세안(ASEAN)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류 열풍이 식문화로 확장되면서 K-푸드가 한국의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서울푸드 2025 인 방콕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최된 '2024 서울푸드 인 방콕' 성공을 발판으로 한 아세안 시장 확장 프로젝트다. 농심과 CJ제일제당, 롯데제과 등 국내 식품사들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참가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당시 B2B 전시회에는 태국 CP그룹과 센트럴 백화점, 베트남 롯데마트 등 아세안·서남아 주요 유통망 300개사가 참여해 총 150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약 740만 달러 규모 실질적 성과를 올렸다. 올해 행사에는 간편식, 음료, 건강보조식품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라젬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12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헬스테크 기업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거실·침실 등 일상 공간 전반으로 확장하며 AI 웰니스 홈(AI Wellness Home)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0일 세라젬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6개 분야, 9개 제품으로 총 12개의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 삼성·LG 등 대기업 그룹사를 제외하면 국내 단일 기업 중 최다 수상 기록이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력·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글로벌 기술상이다. 세라젬은 지난해 첫 출품 이후 3년 연속 수상 중이며, 수상 규모도 △2024년 3개 △2025년 6개 △2026년 12개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 최다 수준 성과다.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AI 웰니스 홈 비전을 제시한다. 집 안 거실과 욕실, 침실, 주방, 자녀방 등 전 생활 공간에서 AI 기술이 휴식·케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저당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건강 간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시아 전역에서 설탕 섭취를 줄이면서도 풍미와 식감을 유지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자, 현지 맞춤형 저당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파이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10일 오리온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대표 제품 '초코파이'와 '커스터스' 설탕 함량을 기존 대비 50% 줄인 저당 라인을 출시했다. 현재 베트남 전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저당 초코파이는 설탕을 줄이는 대신 마시멜로 함량을 15% 늘려 부드러운 식감을 강화했으며, 저당 커스터스는 무가당 두유를 활용해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단맛을 구현했다. 기존 맛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칼로리 부담을 낮춘 점이 핵심이다. 이번 행보는 오리온이 지난달 중국에서 선보인 저당 초코파이 전략과 맞닿아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당분을 5% 미만으로 낮추고 코코아 함량을 35% 높여 풍미를 강화한 제품으로 저당 트렌드에 대응했다. 중국 '3감소 3건강' 정책과 저당 소비 열풍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국가별 식습관과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저당 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K-뷰티가 글로벌 무대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일정에 동행한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며 K-뷰티 팬을 자처한 가운데, 미국 매체가 한국 토너 패드를 '최고 평점 제품'으로 선정했다. 간편한 사용성과 즉각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내세운 K-토너 패드가 북미 스킨케어 루틴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미국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이!뉴스(E!NEWS)'에 따르면 △메디힐 PDRN 리프팅 패드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 △니들리 데일리 토너 패드 △바이오던스 세라놀 겔 토너 패드 △썸바이미 30데이즈 미라클 트루시카 클리어 패드 △아누아 하트리프 77% 토너 패드 △믹순 콩 토너 패드 △라엘 얼굴 토너 카로틴 패드 등 8종이 '최고 평점 K-뷰티 토너 패드'로 꼽혔다. 이번 평가는 아마존 소비자 리뷰와 전문 에디터 검증, 피부 전문가 인터뷰 등을 종합한 결과다. 선정된 제품들은 평균 평점 4.5~4.7점을 기록했으며, 일부는 7000건이 넘는 리뷰를 확보했다. 기능은 제품별로 탄력·보습·진정·각질 관리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 AHA·BHA·
[더구루=진유진 기자] 창립 40돌을 맞은 교원그룹이 교육기업을 넘어 생활문화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체질 개선' 카드를 꺼내들었다. 저출산 고착화로 학령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육 부문을 그룹 내 두 번째 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교원그룹은 교육과 생활문화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 중심 통합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9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를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렌털, 상조, 여행 등 생활문화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1985년 작은 출판사로 시작한 교원그룹은 현재 교육을 비롯해 렌털, 상조, 여행, 헬스케어, 펫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교육을 넘어 건강·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평생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고객 동반성장'을 새로운 40년 전략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실제로 교원구몬·교원·교원위즈 등 교육사업이 여전히 전체 매출의 63%(8700억원)를 차지하지만, 그룹의 메시지와 투자 방향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무게가 옮겨가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 노베온 마그네틱스(Noveon Magnetics)가 강원에너지와 손잡고 우리나라에 희토류 자석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노베온은 지난 4일 "강원에너지와 연산 2000톤 규모 소결 네오디뮴·철·붕소(NdFeB)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희토류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강원에너지·美노베온, 年 2000톤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공장 설립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스낵 전문 기업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이 스낵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예산 민감도가 높아진 미국 소비자들이 스낵 구매를 줄이면서 가격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가 드러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퍼셉티아 디바이스(Perceptia Devices, 이하 퍼셉티아)'가 최신 PLL(내부 신호의 위상과 외부 신호의 위상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회로) 설계를 삼성전자의 14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되며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가 넓어지고 고객의 설계 선택지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기업 샹디시안(Xiang Dixian)이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그래픽카드는 광원효과(레이트레이싱)와 업스케일링 기술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그래픽카드에서도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