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브라질 리튬 광산 두 곳의 광업권을 인수했다. 최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이 브라질을 찾아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BYD의 이번 인수가 브라질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BYD가 지난 2023년 말 브라질 법인 '브라질 광물 탐사(Exploracao Mineral do Brasil)'을 통해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제키틴호냐 계곡 내 '코로넬 무르타' 지역의 광업권을 확보했다. 해당 광업권 지역은 8.5㎢ 규모에 달한다.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건설 중인 BYD의 전기차 공장 부지에서 차로 반나절 거리에 있으며, 미국 '아틀라스 리튬'이 소유한 광산과도 인접해 있다. 앞서 BYD는 캐나다 광산 기업 '시그마 리튬'과 공급 계약, 합작 투자, 인수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마 리튬은 지난 2023년 3월 미나스 제라이스주 '그로타 두 시릴루(Grota do Cirilo)' 광산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했으나, 리튬 가격 급락으로 그해 1~9월 1900만 달러(약 273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사업 매각 등을 검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2027년부터 전고체배터리 시험 양산에 돌입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량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쑨 화쥔(Sun Huajun) BYD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제2회 중국 전고체배터리 서밋'에서 "2027년부터 전고체배터리를 시험 양산하고, 2030년 이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대량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황화물 기반 전고체배터리를 주력 기술로 삼고 있으며, 긴 수명과 빠른 충전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는 2027~2029년 중·고급 전기차에 우선 적용한 뒤, 2030~2032년에는 대중 모델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YD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이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차·기아 등의 투자를 받아 전고체배터리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상륙한 사이클론 '젤리아'가 철광석 생산과 수출망을 위협하고 있다. 연이은 사이클론 발생으로 글로벌 철광석 공급망 차질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17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사이클론 젤리아가 호주 최대 철광석 수출 항구인 포트 헤드랜드 동쪽 해안을 강타했다. 구조물이 파손되고 전기도 끊겼다. 포트 헤드랜드는 사이클론 최고 등급인 5등급 폭풍의 타격을 피했으나, 필바라 지역 대형 광산과 철도망에는 여전히 비상에 걸렸다. 필바라 지역에는 '틴토'와 'BHP 그룹'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있는데 폭우로 인한 침수와 철도 차단으로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이 영향으로 싱가포르 철광석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톤(t)당 108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포트 헤드랜드는 BHP, 리오 틴토, 포테스큐, 핸콕 프로스펙팅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물량을 처리하는 핵심 항구다. 포테스큐는 포트 헤드랜드 인근 아이언 브리지 광산을 폐쇄했으며, BHP와 리오 틴토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필바라 항구는 잇따른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받아왔지만, 채굴 작업과 철도망까지 위협받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테슬라가 미국 국무부와 대규모 전기차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3일 미 국무부가 공개한 2025년 조달 예측(Department of State Procurement Forecast Year 2025)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4분기 중 국무부와 4억 달러(약 5800억원) 규모 사이버트럭 구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트럼프 당선 직후 美 국무부와 '4억 달러' 계약 체결 문건 공개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내놨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14나노미터(㎚) 및 16㎚ 패키지 공정의 배치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TSMC, '미 제재-관세전쟁 파해법' 찾았다...IC 패키징 정책 조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덴마크 정부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희토류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그린란드 관할권 확보를 위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EU 회원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는 매물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의 행보를 비판하며 유럽 영토와 국경의 불가침 원칙을 강조했다. 러시아도 우려를 표명했다. 아르툠 스튜덴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제1유럽국 국장은 "그린란드의 추가 군사화와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반면,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독립과 영토 문제는 그린란드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매각 의사는 없지만, 국방과 광업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뜻을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진행되면서 천연자원 추출, 교역로 확보, 군사적 전략 거점으로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가 오는 2050년 기후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도 주목된다. 이탈리아가 알바니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해저 전력 연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바니아에서 생산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탈리아로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며, 총 10억 유로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36.6%였던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43.9%로 증가했다. 반면 가스·석탄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전력 수입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23년 전력 수입 비중은 16.3%였으나, 지난해엔 11.5%로 감소했다. 한국 기업이 이탈리아의 변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전력망 솔루션,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에서 여러 협력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 로봇 시장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애플 전문가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애플이 미래 스마트 홈 생태계를 위해 휴머노이드,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탐구하고 있다"며 "사전검증(POC)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애플, 휴머노이드 개발 검토…55조 시장 선점 경쟁 가열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나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지난해 1천 여명 넘는 인력을 줄였다. 그러나 은행 자산규모는 늘고 수익도 오히려 늘었다. 베트남 은행권에 경영 효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IDV의 지난해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총 직원 수는 2만6069명으로 전년 대비 1107명이나 줄었다. 지난 2022년 1043명, 2023년 1443명을 신규 채용하며 사람을 더 뽑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BIDV가 마지막으로 인력을 감축한 시기는 지난 2017년으로, 당시 감축 규모도 200명에 불과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경영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그리은행(Agribank)과 바오비엣은행(BaoViet Bank)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인력을 줄였다. BIDV 외에도 △베트남국제은행(VIB) 517명 △Sacombank 426명 △아시아상업은행(ACB) 365명 △TPBank 49명 등 다수 은행이 군살을 뺐다. 구조조정 중인 사이공상업은행(SCB)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45개 지점을 폐쇄하며 몸집을 대폭 줄였다. GPBank, DongA Ba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제조업체 CNGR이 독자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1일 CNGR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4억~5억 달러(약 5780억~72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며, 상장 주간사로는 화타이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됐다. 현재 중국 본토 선전 증시에 상장된 CNGR은, 테슬라를 비롯해 삼성SDI, LG화학 등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 중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둔화하자 포스코홀딩스와의 니켈 합작법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을 정리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와 CNGR은 지난해 6:4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나, 지난 11일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정했다. 포항에 연산 5만 톤(t) 규모의 니켈 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됐다. 한편 최근 홍콩 증시에는 중국 본토 상장 기업들의 자금 조달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중국 CATL도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최소 50억 달러(약 7조27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국 간펑리튬(Ganfeng Lithium)이 아르헨티나 마리아나(Mariana)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아나 공장은 7억9000만 달러(약 1조1400억원)를 들여 륄라이야코 염전에서 연간 2만 톤(t)의 염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억9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입해 태양열 발전소도 건설했다. 왕샤오센 간펑리튬 사장은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간펑리튬의 주요 해외 사업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내 다른 리튬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포주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Pozuelos-Pastos Grandes)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인카후아시-아리자로(Incahuasi-Arizaro) 프로젝트는 고급 탐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간펑리튬은 캐나다 기업 리튬 아메리카(Lithium America)와 함께 운영 중인 카우차리-올라로즈(Cauchari-Olaroz) 프로젝트와 타당성 단계에 있는 파스토스 그란데스(Pastos Grandes) 프로젝트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번 마리아나 공장 가동으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타슈켄트·안디잔 유료도로 민관협력(PPP)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이 교통 인프라 현대화에 나선 가운데 대우건설 등 한국 기업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12일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에 따르면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와 강상진 한국수출입은행 타슈켄트사무소장이 일홈 마흐카모프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1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해당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29일 참고 대우건설, 우즈벡 정부와 타슈켄트·안디잔 유료도로 사업 논의> 타슈켄트·안디잔 유료도로 사업은 수도 타슈켄트와 안디잔을 잇는 총 연장 314㎞의 고속도로를 3단계로 나눠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27억 달러(약 3조9000억원)로,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를 결합한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즈베키스탄 내각은 지난달 21일 해당 사업을 승인했으며, 다음 달부터 구간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착공은 오는 2026년 예정돼 있으며, 2032년 전 구간 완공과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즈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