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아일랜드 팰러스 그린(Pallas Green) 아연 광산 매각을 검토 중이다. 고려아연을 비롯한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렌코어는 아일랜드 리머릭 지역의 팰러스 그린 아연 광산 매각 가능성을 타진 중인데 해당 광산에는 약 4500만 톤(t)의 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글렌코어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자산 확보 움직임과 맞물려 팰러스 그린 광산이 주요 매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럽 내 전략 광물 공급망 강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아연 등 핵심 광물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신규 광산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5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 펀드(ISIF)를 조성해 해외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도 매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그린란드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광물 탐사를 적극 추진하면서 주요 광물 자원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최근 캐나다 탐사기업 일레븐 리소시스(Group Eleven Res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산 기업 마덴(Ma’aden)이 첫 이슬람 채권(수쿠크) 발행을 통해 12억5000만 달러(약 1조818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에는 100억 달러(약 14조5570억원)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사우디 광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유료기사코드] 밥 윌트(Bob Wilt)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대규모 확장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첫 수쿠크를 발행했으며, 12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쿠크는 2030년 만기 7억5000만 달러(약 1조920억원), 2035년 만기 5억 달러(약 7280억원)로 나뉘어 발행됐다. 윌트 CEO는 "미국 투자자가 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유럽, 아시아, 중동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며 "사우디 광업, 특히 마덴에 대한 강한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마덴은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금·인산염·알루미늄 등 주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20억 달러(약 17조4760억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량을 늘리고, 사우디 내 구리 탐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했다. 글로벌 리튬 공급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CATL의 생산 재개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UBS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정보 제공업체 상하이 메탈스 마켓(SMM)을 인용, "CATL이 중국 장시성 이춘의 리튬 레피돌라이트 광산에서 채굴·선광·제련 공장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생산 중단 후 약 5개월 만의 일이다. CATL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UBS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수요 회복이 아니라 낮은 재고 수준과 고등급 광석 혼합을 통한 원가 절감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춘은 중국 내 대표적인 리튬 생산지로, CATL은 지난 2022년 8억6500만 위안(약 1723억원)을 투자해 해당 지역 광산 탐사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리튬 가격이 생산 원가를 밑돌면서 감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리튬 선물 가격이 반등하는 동시에 중국 증시에서 리튬 관련주가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10달러로, 지난 2022년 11월 최고가였던 83달러 대비 12% 수준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앞으로 5년 내 상용 양자컴퓨팅 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트무트 네벤 구글 양자 인공지능(AI) 사업부 책임자는 "5년 안에 양자컴퓨터에서만 가능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구글 "상용 양자컴퓨팅 응용프로그램 5년 내 출시"…젠슨황 예측 도전
[더구루=진유진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사들이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미분양 물량 급증, 일감 부족 등 삼중고에 시달리며 폐업하는 건설사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4월 위기설'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했지만, 수요 부진과 금융권 대출 제한 등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한국건설업연구원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는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2023년 581건 △2024년 641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폐업 신고 건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벌써 58곳의 종합건설업체가 폐업했으며, 전문공사업체까지 포함하면 325곳에 달한다. 하루 평균 12곳이 문을 닫고 있는 셈이다. 건설업계 적신호는 악성 미분양 증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미국 방어력 향상을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합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록히드마틴과 28억1000만 달러(약 4조원) 규모 사드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록히드마틴, 美 국방부 '4조원 규모' 사드 성능개선사업 체결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 북동부에 최대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이 건설된다.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영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웨어데일 리튬(Weardale Lithium)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럼 카운티 의회로부터 리튬 추출 시설 건설을 위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웨어데일 리튬은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직접 리튬 추출(DLE)와 탄화 공정을 결합한 데모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투자 자문사 마레샬 캐피털(Marechale Capital)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술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설계는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이 담당한다. 해당 리튬 추출 시설은 상업 생산 단계에 진입하면 연간 최소 1만 톤(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에서 20~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본격적인 상업화 이후 약 125개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웨어데일 리튬은 이번 프로젝트가 총 10억 파운드(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G
[더구루=진유진 기자] 전 세계 리튬 소비가 급증하면서 브라질이 새로운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리튬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은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 2023년 기준 매장량은 3억9000만 톤(t)으로 세계 7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브라질의 리튬 생산량은 490만t으로 전년 대비 86.3% 증가하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이는 글로벌 평균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브라질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튬 수출에 나섰다. 초기에는 샘플 테스트용으로 제한적인 수출이 이뤄졌으나, 2022년 수출액이 59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380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탄산리튬이며, 주요 수출국으로 중국, 영국, 콜롬비아, 스페인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1~9월 기준 브라질의 탄산리튬 총수출액 253만 달러 중 91.8%인 233만 달러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반면, 한국의 브라질산 리튬 수입 실적은 지난 2021년 27달러 기록 이후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브라질 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해운 산업 발전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전망입니다. 4일 인도 정부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최근 해운 산업 발전을 위한 2500억 루피(약 4조2000억원) 규모 해양개발기금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국 조선업체에 러브콜 보낸 인도, 4.2조 뭉칫돈 조성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이하 KB FMF)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신임 이사진이 KB FMF의 경영 전략과 인도네시아 금융 사업 확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얍 타이 힝(Yap Tjay Hing) KB FMF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정보 공시를 통해 이사회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KB FMF 주주들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강문철 상무의 이사회 의장 사임을 승인했으며, 이상인 신임 이사회 의장과 정제의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이사회 변경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대체하는 주주총회 순환 결의서를 통해 공식화됐다. 임기는 3년이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타당성·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 신임 의장은 KB국민카드 글로벌사업부장을 맡고 있으며, KB국민카드 캄보디아 법인 KB대한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 CEO를 역임한 바 있다. 정 신임 이사는 KB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 순인도국민베스트파이낸스(PT Sunindo Kookmin Best Finance) 이사로 활동해 왔다. 이번
[더구루=진유진 기자] 필리핀이 핵심광물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수출 금지 추진은 단순한 국내 정책 변화가 아닌,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자원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는 이번 사안이 향후 한국의 자원 안보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프란시스 에스쿠데로 필리핀 상원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필리핀 의회가 이르면 오는 6월 원광 수출 금지 법안을 비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양원 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을 다룰 예정이며, 6월 회기 재개 시 비준할 수 있도록 휴회 기간 중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은 다운스트림 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광석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리핀 내 광산업체들이 원광 가공 공장을 건설하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안이 통과되면 5년 후부터 본격적인 수출 제한이 적용된다. 이날 에스쿠데로 의장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필리핀 광산 정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16년과 2014년 시도됐던 수출 금지 법안이 지지 부족으로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정부가 민간 기업에 특별 리튬 운영 계약(Ceols)을 부여하기 위한 초기 단계를 마무리했다. 이번 입찰에는 총 7개 기업과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정부는 오는 3월 말까지 낙찰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3개 지역에 걸쳐 6개 염전을 대상으로 한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 제안서를 모집했다. 대상 지역은 △타라파카의 코이파사 △안토파가스타의 올라구에·아스코탄 △아타카마의 피에드라 파라다·아구아 아마르가·라구나 베르데 등이다. 정부는 실무 그룹을 통해 45일간 신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에라멧, 캐나다 퀴보락스, 칠레 코델코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라구나 베르데 염전 개발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클린테크도 사업권 확보를 위해 경합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기준으로 △리튬 가치 사슬 관련 경험 △충분한 재원 보유 △프로젝트 대상 지역에서 최소 80%의 광업권 보유를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는 1차 입찰 검토와 동시에 6개 추가 지역에 대한 2차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지정된 지역은 △타라파카·안토파가스타의 힐라리코스·킬라구아 노르테 △안토파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