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많은 미국 기업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정치적 요소와 DEI 노력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7일 코트라 '반DEI 운동 일어난 미국, DEI 경영에 고심 중인 기업들' 보고서에 따르면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은 지난달 DEI 관련 이니셔티브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반(反)DEI 운동 세력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오던 할리데이비슨이 한달 여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할리데이비슨은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자사의 모든 DEI 기능을 중단하고 지난 4월부터 관련된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채용과 예산 운영에 다양성과 관련된 목표를 없애고 인권 캠페인을 주도하는 그룹과 관계 중단, 직원 교육에서 사회적 동기부여 콘텐트 삭제 계획 등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1일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이유로 DEI 팀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흑인 직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정도로 DEI 관련 이슈에 강력한 목소리를 냈던 구글과 메타도 DEI 팀을 줄이고 관련 예산도 삭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마존 주문처리 서비스(FBA·Fulfillment by Amazon) 수수료 인상으로 소규모 판매자의 부담이 커졌다. 7일 코트라 '미국, 아마존 FBA의 어두운 면…증가하는 비용과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2월 FBA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에게 새로운 수수료 인상을 발표했다. 판매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의 광범위한 창고와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이용해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은 보관 후 포장 및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판매자를 대신해 고객 서비스(CS)와 반품 처리도 담당한다. 이번 인상은 재고 보관, 배송, 재고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 비용을 포함하고 있어 많은 판매자가 상당한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보면 아마존에서 숙면용 가중 담요와 수면 안대 등 생활 소비재를 판매하는 한 판매자는 새로운 수수료로 이익률이 20%에서 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 FBA의 인상된 새로운 비용 구조를 많은 판매자가 '복부를 가격당한 것과 같은 충격'에 비유하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판매자 불만이 거센 이유는 인상된 비용이 이익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우주 인프라 기업 레드와이어(Redwire)가 민간 위성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지구정지궤도(GEO)에서 국가 안보 우주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레드와이어는 하나시스템즈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시스템즈는 국가 안보 우주 고객을 위한 특수 임무에 전문성을 갖춘 소형위성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기록했다. 레드와이어 측은 하나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GEO에서 특수 국가 안보 우주 임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드와이어는 다양한 분야의 우주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빠르게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회사다. 레드와이어의 포트폴리오에는 우주에서 필요한 물품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 사업부터 우주 태양광 패널, 로봇팔, 우주선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교구 슈퍼톤 대표가 글로벌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전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 인사 가운데서는 이교구 수퍼톤 대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타임은 "이교구 대표는 K팝 산업이 AI 활용을 실험하는 데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라며 "이 회사는 AI를 사용해 고(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부활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아티스트와 팬들 간 소통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은 목소리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생성해낼 수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한 목소리는 노래나 연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구현이 가능한 단계다. 수퍼톤은 AI 오디오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IP)은 물론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소와 자체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하이브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해 작년 1월 450억원을 투자해 56.1%의 지분을 확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2030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67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030년 말까지 2조 달러(약 2670조원)까지 증가할 것"면서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지출의 10~1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4~2030년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는 전체 클라우드 지출 가운데 2000억~3000억 달러(약 267조~40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쉬 랜건 골드만삭스리서치 연구원은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현대화에 대한 기업의 지출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급증에 기여할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한 지출과 도입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추가 촉매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랜건 연구원은 "최근 기술 투자 대부분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같은 인프라 기업에 집중됐다"면서 "다음 단계에서는 해당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과 생성형 AI 응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바이오 스타트업 아스날바이오사이언스(Arsenal Biosciences)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스날바이오는 3억250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엔비디아 산하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가 새롭게 투자했다. 이와 함께 아치벤처파트너스, 밀키웨이인베스트먼트, 루마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2,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바이엘캐피탈, 클라이어퍼킨스 등이 투자했다. 아스날바이오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카티 치료제는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T세포를 조정한 치료제다. 면역 T세포에 혈액암세포만 찾는 외부 유전자를 끼워넣어 암세포만 표적삼아 효과가 매우 크다. 백혈병 등 혈액암에는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아직 고형암을 공격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아스날바이오는 유전자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기술과 컴퓨터 모델링 능력을 바탕으로 면역세포 유전자 편집·합성해 고형 종양의 복잡한 방어 체계에도 효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자가 지난달 아시아 증시에서 5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매도세가 강화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LSEG 데이터를 인용,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인도·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 등 아시아 증시에서 38억 달러(약 5조700억원) 순매도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큰 대만과 한국이 각각 42억 달러(약 5조6000억원),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제이슨 루이 BNP파리바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로이터에 "대만과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된 것은 반도체와 AI에 대한 기대감이 재평가된 데 따른 것"이라며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AI와 관련해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혔다. 최근 AI 서비스의 투자 대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거품론이 확산하고 있다.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는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고, AI 반도체 랠리를 주도한 엔비디아도 차세대 칩 생산 지연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가 아카리테라퓨틱스(Akari Therapeutics)와의 합병을 앞두고 경영진을 교체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테판 라몬드 피크바이오 임시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달 31일자로 사임했다. 라몬드 전 CEO는 회사 고문으로 새로운 경영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호영 피에이치파마 대표가 당분간 CEO 책임을 담당하게 된다. 피크바이오는 아카리테라퓨틱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합병 계약을 체결했고, 3분기 중으로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3월 7일자 참고 : '피에이치파마 美법인' 피크바이오, 아카리 테라퓨틱스와 합병> 아카리테라퓨틱스는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에 대한 첨단 치료법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자산으로는 보체 C5 활성화 및 류코트리엔 B4(LTB4) 활성의 이중특이적 재조합 억제제인 임상시험용 노마코판이 있다. 한편, 피크바이오 모회사인 피에이치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출신인 허호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스라엘 인게임 오디오 광고 플랫폼 '오디오(Odeeo)'에 투자했다. 오디오는 4일(현지시간) 5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번 라운드에서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플레이벤처스 등도 추가 투자했다. 오디오는 신규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뉴욕에 신규 사무소를 열었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디오는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게임 내 오디오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디오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한 코스닥 상장 창업투자회사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두나무, 원티드랩, 에코마케팅, 리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비씨엔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두 번째 달러화 채권 발행에 착수했다. 외국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채권 발행과 관련해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요 예측을 거쳐 발행액, 금리, 만기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BNP파리바·BofA증권·크레딧에그리꼴·ING·미즈노·나티시스 등이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KB증권은 보조 주간사 격인 조인트 리드 매니저(joint lead manager)로 참여한다. 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를 부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올해 1월 20억 달러 규모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한 채권은 △3년 8억 달러 △5년 8억 달러 △10년 4억 달러로 구성됐다. 특히 새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행된 투자적격등급 채권 가운데 유일하게 유통 채권 대비 낮은 가산금리(0.02%)로 발행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 영국에서 3억 파운드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다.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한 것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 확대로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AI가 물류 개선과 자원 할당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AI 채택으로 생산성이 25%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유가가 배럴당 5달러 하락할 것이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전력 및 천연가스와 관련해 수요 영향에 비해 AI가 석유 수요를 소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용 곡선의 부정적 영향이 수요 증가보다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I는 중장기적으로 유가에 적당한 순마이너스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보면 AI는 새로운 셰일가스전의 비용을 잠재적으로 약 30% 줄일 수 있다. 또 AI로 인해 미국 셰일가스의 낮은 회수율이 10~20% 상승하면서 석유매장량이 8~20%(100억~300억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AI가 유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석유 수출국의 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기업 애너지아(Anaergia)가 제주도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짓는다. [유료기사코드] 애너지아는 4일 제주도 바이오가스 플랜트 설계·시공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500만 캐나다달러(약 250억원)다. 이 시설은 연간 약 5만t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해 2㎿(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제주도 도축장, 감귤 음료 및 식품 생산 시설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 애너지아는 "이번 사업 수주는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기성 폐기물 처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가스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생산되는 다양한 기체의 혼합물을 말한다. 농업 쓰레기, 두엄, 일반 쓰레기, 식물 물질, 오물,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원료로부터 만들어낸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바이오가스 생산·이용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은 각각 2025년과 2026년부터 바이오가스 생산목표가 부여된다. 2034년까지 공공은 50%, 민간은 10%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바이오가스 생산 효율성을 높이도록 2종류 이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패널을 분쇄하지 않고도 고순도의 은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새로운 추출 기술은 태양광 발전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 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연구팀은 폐 태양광 패널에서 은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제트 전기화학 은 추출(Jet Electrochemical Silver Extraction, JESE)'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광물 자원 기업 리튬 유니버스(Lithium Universe)와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매쿼리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약산성 용액을 제트기류처럼 빠르게 분사해 수 초 내에 은만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JESE 기술은 태양광 패널의 다른 구성 요소는 그대로 둔 채 은 전극에만 직접 작용해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폐 태양광 패널 전체를 분쇄한 뒤 화학 처리를 해 자원을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은 외에 실리콘, 유리 등을 재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중국 빅테크의 시장 참가가 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원인으로는 AI 기능의 발전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 가격이 1000위안(약 19만5000원)대로 낮아졌다는 점이 뽑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하량의 78%를 AI 탑재 스마트 안경이 차지했다. AI는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번역, 건강 관리, 사물 인식,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샤오미와 화웨이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빅테크 외에도 로키드, 엑스리얼 등 스마트안경 전문 기업들도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