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인공지능(AI), 전기차(EV),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탄화규소(SiC)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SiC 웨이퍼 생산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울프스피드(Wolfspeed)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텀 카운티에 건설 중인 SiC 웨이퍼 팹을 내달 완공한다. 울프스피드는 오는 6월부터 8인치 첨단 SiC 웨이퍼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지난 2022년 9월 착공, 50억 달러(7조 2535억 원) 규모 세계 최대 규모 탄화규소 제조 시설로 주목받았다. 미국 주 정부 및 지방 정부로부터 총 7억 달러(약 1조150억원) 이상 자금 지원을 받았다. SiC 웨이퍼 팹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울프스피드 뿐만이 아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온세미 △인피니언 △보쉬 △후지 일렉트릭△미쓰비시 일렉트릭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SiC 웨이퍼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이탈리아 카타니아에 세계 최초 완전 통합형 SiC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총 투자액은 50억 유로(약 7조5500억 원) 상당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사이버 취약성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이 랜섬웨어(ransomware⋅몸값 요구하는 악성 코드)와 사이버 사기를 통해 탈취한 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해왔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최근 미국의 취약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이 북한의 핵무기 강화를 간접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로 랜섬웨어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슬린 피셔(Kathleen Fisher) 국방고등연구계획국 정보혁신국장은 "북한은 미국 시스템과 다른 국가의 시스템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서 얻은 자금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며 "미국이 본질적으로 나쁜 소프트웨어 관행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운영 권한(Authorization to Operate, ATO) 프로세스로 인해 랜섬웨어 공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 ATO 프로세스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운영 권한(ATO)은 미연방정부 고위 관리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텔(Intel)이 반도체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AMD 제품에 보안 취약점이 많다며 보안 보고서를 통해 공개 비난했다. 기술 산업에서 보안 보고서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지만 이번 보고서 공개로 AMD와 엔비디아는 보안 관련 대응 압박이 심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2024 인텔 제품 보안 보고서(2024 Intel® Product Security Report)'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자사의 보안 취약점은 물론 엔비디아, AMD의 보안 취약점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총 374개의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중 81개는 펌웨어, 21개는 하드웨어, 272개는 소프트웨어에서 확인했다. 인텔은 해당 취약점들을 모두 내부 직원들이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취약점 관련 세부 내용을 공개한 이후 엔비디아, AMD와 비교한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하드웨어 신뢰점(root-of-trust)' 부문에서 인텔의 취약점은 7개, AMD의 취약점은 31개로 4.4배 많았다. 또한 기밀(Confidential) 컴퓨팅 기술 부문에서도 AMD(11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거대언어모델(LLM) 그록(Grok) 개발을 위해 대규모 AI튜터 채용에 나섰다. xAI는 대규모 AI튜터를 동원해 그록의 정확도는 물론 학습속도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xAI는 수 천명 규모의 AI튜터 구인을 시작했다. 현재 xAI는 900명 규모의 AI튜터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튜터는 AI모델 개발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류한다. xAI는 AI튜터의 역할에 대해 '효율적인 주석 툴 설계를 위해 기술 직원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 '생성형 AI 모델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 과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인 공고에 눈에 띄는 것은 다중 언어를 사용하는 AI튜터를 구한다는 점이다. xAI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면서도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터키어, 힌디어, 페르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 하나 이상을 전문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고 있다. 이들은 영어와 다른 언어별 데이터를 혼합해 레이블이 지정된 데이터를 생성하는 업무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램 리서치(Lam Research)가 인도 시장을 정조준한다. 램 리서치는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급망 구축 및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램 리서치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다. MOU에 따라 램 리서치는 카르나타카 산업지역개발위원회(KIADB)가 소유한 벵갈루루 화이트필드 일대 토지를 임대, 추후 매입할 예정이다. 램 리서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를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란게쉬 라가반(Rangesh Raghavan) 램 리서치 부사장은 “지난해 7월 램 리서치는 인도에 공급망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몇 년간 인도 공급망 운영을 확장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지원할 계획"고 말했다. 이어 "인도 공급업체가 제작한 맞춤형 부품과 고정밀 부품이 자격시험을 통과하는 등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본사를 둔 램리서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 업체 중 하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스테어메드(StairMed)가, 중국 BCI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중국이 딥시크에 이어 뇌 칩 이식 분야에서도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스테어메드는 11일(현지시간) 펀딩 라운드를 통해 3억5000만 위안(약 700억원)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중국 치밍 벤처 파트너스와 헬스케어에 중점을 둔 오르비메드(OrbiMed),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스핀오프(분사 독립)인 릴리 아시아 벤처스가 주도했다. 릴리 아시아 벤처스는 “스테어메드의 유연한 전극 기술과 BCI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어메드는 "이번 자금 조달이 중국 BCI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임상 시험 가속화와 연구 개발, 새로운 생산 시설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테어메드는 중국 BCI 분야의 선구적인 기술 혁신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마이크로나노 전극 기술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BCI 시스템 개발과 삽입식 수술 지원 기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로봇의 외관보다는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이 핵심이라고 판단,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 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미래 스마트 홈 생태계를 위해 휴머노이드,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탐구하고 있다"며 "사전검증(proof-of-concept, POC)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POC 단계는 제품 아이디어와 핵심 기술이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다.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의 폴더블폰도 현재 POC 단계에 있다. 이 단계에서 멈춰버린 가장 유명한 프로젝트는 애플카"라며 "많은 프로젝트가 POC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밍치궈 연구원은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냐 비휴머노이드냐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애플은 로봇의 외형보다는 이용자가 로봇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더 큰 관심을 두고있다"며 "감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핵심 기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시장 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100척'의 함대를 갖춘 국영 컨테이너 운영선사를 설립한다. 전용 컨테이너 운송 노선을 개설해 외국 선사의 의존도를 줄여 해상 무역 자립도를 높이고, 해외 무역을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새로운 전용 컨테이너 운송선사인 바라트 컨테이너 라인(Bharat Container Line, BCL)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르바난다 소노월(Sarbananda Sonowal) 인도 항만해운수로 장관은 "정부가 국영 컨테이너 선사 바라트 컨테이너 라인을 출범시켜 해외 무역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할 정기선사는 약 100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조달되거나 용선될 예정이다. 선단 구성에는 인도 정부가 해운 산업 발전을 위해 조성한 2500억 루피(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해양개발기금이 사용된다. <본보 2025년 2월 4일 참고 한국 조선업체에 러브콜 보낸 인도, 4.2조 뭉칫돈 조성한다> 현재 인도 컨테이너 해운업은 침체와 쇠퇴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도 선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잃으면서 외국 선사에 상품 운송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의 에너지 수입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테슬라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약 한 달 만에 미국 국무부와 대규모 전기차 공급 계약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 국무부가 공개한 2025년 조달 예측(Department of State Procurement Forecast Year 2025)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4분기 중 국무부와 4억 달러(한화 약 5814억 원) 규모 '장갑 테슬라'(Armored Tesla) 구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장갑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지칭한다. 조달 예측은 정보 제공 및 향후 계획 수립 목적으로만 제공되는 것으로 법적 또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뜻하지 않는다.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약 한 달 후인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9시48분에 개정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실제 계약 체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어 조달 예측 현실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반도체 패키징·테스트(OSAT) 업체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의 현지 공장을 찾아 양국 간 반도체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앰코를 포함한 자국 반도체 공급망 핵심 기업을 챙기는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박닌성에 따르면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 대사는 옌퐁 II-C 산업단지 내 앰코 공장을 방문했다. 장비 지원실, 교육센터, 종합 모니터링 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경영진과 회동했다. 내퍼 대사가 베트남에 진출한 여러 미국 기업 중 앰코를 방문하기로 선택한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후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앰코가 미 상무부의 제재를 받지 않는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대표적인 패키징 회사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에서 앰코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대중 반도체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후공정 업체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만 TSMC도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고객들에 미 상무부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OSAT 기업과 협력해야만 16나노미터(nm) 이하 공정 기반 칩을 공급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사 CBRE와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미국과 유럽,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AI(인공지능) 확장 기회를 모색하는 차원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11일(현지시간) CBRE와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CBRE는 솔루션 자문 컨설턴트로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에 합류했다. 다만 이번 파트너십은 CBRE의 상업용 부동산 사업이 아닌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 CBRE의 데이터센터 자문 사업은 고객이 AI 지원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전력, 냉각, 네트워크 용량을 갖춘 코로케이션 (Co-Location, 서버위탁관리) 시설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NPN 내에서 CBRE의 파트너 유형은 '솔루션 어드바이저'다. 엔비디아 제품과 엔비디아 기반 솔루션 및 기술을 구현하려는 고객에게 상담 서비스와 전문가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가장 큰 세 가지 과제는 전력, 냉각, 공간”이라며 “특히 최근 출시한 블랙웰 기반 시스템을 고려할 때 이번 CBR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의 중국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샤오미와 한정판 피트니스 트래커를 선보였다. 소니는 이번 협업으로 중국에서 브랜딩 파워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중국에서 샤오미와 함께 PS 브랜드 피트니스 트래커를 출시했다. 한정판 PS 피트니스 트래커는 샤오미 스마트밴드 9 프로에 PS 브랜드 색상, 네모, 세모, 엑스, 원 등 특유의 디자인 요소 등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PS 피트니스 트래커는 스마트밴드 본체와 스트랩 2종, 기념카드, 충전 케이블 등으로 구성됐으며 PS를 상징하는 파란색 상자에 포장됐다. PS 피트니스 트래커는 샤오미 스마트밴드 9 프로의 기능을 가진다. 샤오미 스마트밴드 9 프로는 1.7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본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벼울 뿐 아니라 상당한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무게는 2.45그램(g)이며 두께는 10.8mm이다. 배터리는 최대 21일간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스마트밴드 9 프로는 심박수, 산소포화도, 수면, 월경 주기 트래킹 등의 표준 건강 트래킹 기능이 제공한다. 또한 150개 이상의 스포츠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