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을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논의를 벌여온 정황이 나왔다. SEC와 리플 간 소송이 합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정보자유법 요청에 따라 SEC 등 미 정부 기관과의 이메일을 포함한 1만 건 이상의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SEC는 지난 2021년부터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블록체인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며, XRP가 증권의 성격을 띠는지 내부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이메일에는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네트워크에 어떤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지 의견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SEC가 XRP 발행 주체인 리플의 존재 여부가 블록체인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본다면, 이는 XRP의 증권성 판단에 중요한 논거가 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이미 당국이 증권으로 간주한 정황이 뚜렷하다. 뉴욕주 법무장관실은 지난 2023년 거래소 쿠코인을 증권·상품 거래에 관한 주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더리움을 '미등록 증권'으로 명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타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과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를 포함한 여러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토큰 접근 방식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앞서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 프로젝트인 ‘디엠’을 추진하다가 규제 당국과 갈등을 빚으며 지난 2022년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하면서 다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메타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송금과 결제 등을 비싼 수수료 없이, 그것도 광범위하게 여러 지역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논의에는 진저 베이커 메타 제품 담당 부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메타에 합류한 베이커 부사장은 암호화폐와 핀테크, 결제 시스템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암호화폐 기업 임원은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 1위 거래소 업비트가 '1거래소-1은행'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업비트만이 '1거래소-다은행'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여러 은행과 제휴를 맺으면 가상자산 고객 기반이 넓어진다. 업비트를 이용한 가상자산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된다. 시중은행 제휴를 통해 대규모 거래와 투자자 유입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변동성이 심한 가상자산 투자가 무분별하게 늘어날 수 있다. 기존에는 K뱅크 계좌를 가진 고객만 업비트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했는데 다른 은행의 고객까지 손쉽게 가상자산 투자에 뛰어들 수 있다. 업비트와의 제휴에는 우리은행이 가장 애를 쓰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최근 정치권에 "1거래소-다은행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빗썸은 KB국민은행, 코빗은 신한은행 등과 제휴를 맺었는데 우리은행은 아직 제휴를 맺은 거래소가 없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나머지 거래소는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 중소 거래소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63억원, 영업수익 1조731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85.1%, 70.5% 증가한 수치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글로벌 투자 심리 개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빗썸도 영업이익 1308억원, 영업수익 49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흑자 전환, 265.4% 성장을 달성했다. 빗썸은 "지난해 시장 회복과 서비스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3~5위권 거래소들은 여전히 적자다. 코인원은 지난해 영업수익이 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6%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1억원에 달했다. 코빗은 영업수익 87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영업수익 80억원, 영업손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차기 정부에서 토큰증권(STO) 법제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부터 증권사에 이르기까지 국내 많은 금융사가 STO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조각투자 사업자는 물론, 기존 금융사·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과 연합체를 꾸리고 있다. 은행 가운데서는 NH농협은행이 가장 적극적이다. 농협은행은 2023년 4월 은행권 최초로 '은행권 STO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컨소시엄에는 △SH수협은행 △전북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이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증권·SK증권 등과 협업을 통해 STO 플랫폼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작년 10월에는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와 STO 및 조각투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한투자증권, 세종텔레콤과 STO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신한은행은 세종텔레콤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한투자증권과는 STO 발행·유통 지원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증권사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토큰
[더구루=홍성환 기자]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토큰증권(STO) 법제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여야 모두 STO 규제 완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 주요 정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다섯 명의 국회의원이 STO와 관련한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의 △민병덕 △조승래 △강준현, 국민의 힘은 △김재섭 △김상훈 의원 등이다.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채권·부동산·미술품·한우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의 지분을 나눠 조각투자가 가능하다. 국내 시장은 아직 법적 근거와 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은 일부 기업들만 사업 중이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STO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나라 STO 시장은 해외 주요국가에 비해 5~6년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STO를 비롯해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공약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에 STO 인사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만나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에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선 이번 회의가 솔라나 등 다른 코인 기반 ETF의 상장 승인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는 지난 21일 SEC 산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와 만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ETF(ETHE)'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신탁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넣는 안건을 설명했다. 스테이킹은 특정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보유하고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해 보상(수익)을 받는 방식이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처럼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작동하는 블록체인에서 가능한 구조다. 주식의 '배당'과 유사한 개념으로, 투자자는 단순 가격 상승 외에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더리움 ETF 내 스테이킹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반면 캐나다, 유럽,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도입돼 운영 중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구조로는 스테이킹을 할 수 없어 투자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리플 XRP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법적 분쟁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아마존과의 결제 파트너십도 이뤄지면서다. 미국 제2순회 항소 법원은 16일(현지시간) 리플과 SEC의 공동 요청을 받아들여 60일 간 항소심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60일 안에 법적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앞서 리플과 SEC는 지난 11일 항소 법원에 보류 신청서를 제출했다. 소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함으로써 비용과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소송은 리플의 XRP 판매를 어디까지 증권으로 볼지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서 시작됐다. 법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통한 자동화 판매(프로그래매틱 판매)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는데, SEC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리플과 SEC가 합의안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SEC 위원장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인준 청문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함께 리플은 아마존에 ‘리플넷’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리플넷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벤처투자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블록체인·인공지능(AI) 인프라 스타트업 '오라딘(Auradine)'에 투자했다. 오라딘은 17일 1억53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국 투자회사 스텝스톤그룹이 단독으로 주선했다.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퀄컴벤처스, 매버릭실리콘, 프렘지인베스트, 마라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오라딘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오라링크스AI(AuraLinks AI)'를 설립했다. AI 데이터센터의 급증하는 대역폭과 냉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방형 표준 기반 네트워킹 기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오라딘은 블록체인 및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이다. 비트코인 채굴과 AI 인프라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2년 설립된 이후 고급 냉각 기술을 탑재한 비트코인 채굴기(Teraflux™ 3nm)를 출시했다. 현재 40여개 주요 비트코인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이를 도입했다. 라지브 케마니 오라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AI는 에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미국 스트래티지(Strategy·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암호화폐 폭락으로 약 9조원의 손실을 봤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올해 1분기(1~3월) 비트코인 관련해 59억1000만 달러(약 8조7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스트래티지는 52만8185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은 7만6600~10만9358만 달러의 변동성을 보이며 3월 말 기준 8만2444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계속해서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졌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들였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상여금을 지급했다. 올해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일부 허용되면서 두 거래소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1%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7315억원(70.5%↑), 당기순이익은 9837억원(22.2%↑)을 기록했다. 빗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0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4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3% 급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1618억원으로 565.8% 급증했다. 두 거래소 모두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두 거래소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보수를 지급했다. 두나무는 최대주주 송치형 의장에게 임금과 배당으로 1100억원 이상을 지급했으며, 김형년 부회장도 약 577억원을 받았다. 빗썸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 이사회 의장에게 10억원의 상여금을, 배임수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도 47억원(상여금 20억원
[더구루=홍성일 기자] 업비트 인도네시아가 규제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허가받았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공식 사업 허가를 받으며 재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인니 금융감독청(Otoritas Jasa Keuangan, OJK)에서 디지털 금융자산 거래사업 허가(Digital Financial Asset Trader business license, PAKD) 승인을 받았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KEP-6/D.07/2025 법령에 따라 OJK로부터 PAKD 승인을 획득했다"며 "AML/CFT(자금 세탁·테러 자금 조달 방지 대책) 조치와 투자자 보호 조치, 보안 표준 등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2023년 제정된 P2SK법에 따라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서 OJK로 암호화폐 규제 기관이 변경되면서 승인 작업을 진행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 12월 상품선물거래규제국에 공식 등록했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2022년까지는 거래액 기준 인도네시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현재는 인도닥스와 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