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연간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약 142조원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거래소 설립을 위한 첫 시범 단계가 시작된 셈이다. 현지 매체 더인베스터는 "DNEX 디지털 자산 거래소 JSC가 'DNEX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공개하며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NEX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출범식에서 시뮬레이션 거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연구자, 투자자는 실제 자금 노출 없이 거래 연습,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DNEX 측은 "현재 시스템은 평가판 모드로 아직 실시간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대한 법적 틀과 기술 표준을 확정하면 공식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NEX는 지난달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초기 자본금은 20억동(약 2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최대 10조동(약 5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단계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두나무는 베트남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법적·제도적 장벽 등이 이들 기업의 합병을 막을 거란 분석이다. 영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두나무가 네이버와의 합병을 완료하기 위해선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며 합병 무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우선 우리나라의 규제를 이유로 들었다. 한국 금융당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전통 금융 회사(Tradfi, Traditional Finance)가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합병을 추진 중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서비스 제공자로 분류된다. 이 상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와의 합병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지침 수정이나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두 번째 장애물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불확실성이다. 네이버가 자사 결제 플랫폼 네이버페이를 통해 원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준비 중이지만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한 금융기관 또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자흐스탄의 올해 암호화폐 세수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꾸준한 과세 덕분이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하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털 ‘EMERiCs 러시아·유라시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암호화폐 세수는 지난 2023년 74억 텡게(약 189억원), 2024년 98억 텡게(약 251억원)에서 올해 131억 텡게(약 335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탈가트 아딜로프 디지털자산관리국장은 “지난 2022년부터 암호화폐 과세가 공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암호화폐 소득은 '기타 소득'으로 분류돼 특별 세금 양식인 240호 서식으로 신고돼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 공식 규제되기 시작하면서 과세 지침이 보다 명확해졌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암호화폐를 미래 디지털 전략 자산으로 보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연례 국정연설에서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고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기금 설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XRP 축적기업인 영국 비보파워(VivoPower)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해외 가상자산 재무전략(DAT) 회사의 한국 진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보파워는 30일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고문으로는 국내 벤처캐피털(VC) 린벤처스 출신 크리스 김을 선임했다. 케빈 친 비보파워 이사회 의장은 "XRP 중심 가상자산 재무 및 탈중앙화 금융 솔루션 사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우리에게 전략적 장기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보파워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됐고, 2016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XRP 중심 DAT를 추구하고 있다. XRP 개발사 리플랩스 지분을 포함해 XRP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비보파워는 앞서 지난달 리플랩스 비상장 주식 매입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1억 달러 규모 XRP 초기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최근 많은 해외 DAT 회사가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 축적회사인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는 최근 한국 최초 솔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축적기업의 공정 공시 제도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기업의 주가가 암호화폐 매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가상자산 준비금(DAT)' 전략을 추구하는 일부 기업의 비정상 거래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EC는 이들 기업이 암호화폐 매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거래량과 급격한 주가 상승 등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현재는 초기 조사 단계로,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나온다. SEC는 특히 '공정 공시 제도 위반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상장기업이 특정 소수에게만 비공개 중요 정보를 공개할 경우 즉시 전체 투자자에게도 해당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제도다.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비축 전략으로 큰 이익을 내자 많은 기업이 이를 벤치마킹해 DAT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00여개 기업이 약 102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 암호화폐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더구루=김나윤 기자]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품을 예정인 가운데 '슈퍼앱'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콘텐츠·결제·금융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구상에 힘이 실리지만 "한국의 규제 환경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마니아는 "이번 인수 추진으로 네이버는 업비트의 거래 인프라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업비트는 네이버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보다 쉽게 내놓을 수 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이 콘텐츠·결제·금융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여러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치를 1달러, 1원 등 준비자산에 고정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암호화폐 종류이다. 두나무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인 '기와 체인'을,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확인과 자금세탁방지 기능을 내장해 한국을 넘어 해외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씨티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5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금융사와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면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씨티 인스티튜트의 로닛 고스와 씨티 서비스의 라이언 러그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의 챗GPT 순간, 즉 대중적 확산의 기폭제"라고 표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기존 통화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보고서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1조9000억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 1조6000억달러(약 2300조원)보다 상향된 수치다. "낙관적인 경우에는 최대 4조 달러(약 560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2000억달러(약 280조원)에서 2800억달러(약 390조원)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거래가 늘어난 것과 함께 국경을 넘어 달러에 쉽게 접근하려는 가계, 인터넷 쇼핑몰 등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 "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가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업비트는 단순 제휴 수준인데 반해 빗썸은 아예 거래소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거래소의 해외 진출을 막는 관련 규제가 촘촘한 상황에서 빗썸이 어떻게 베트남에 진출하겠다는 건지 의문이 제기된다. 2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빗썸은 베트남 현지의 외국 자본 지분 보유 한도(49%) 규정을 이용해 현지 금융기관·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분투자 형태로 거래소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가상자산 이용자 2000만명, 보유액 약 1000억 달러(약 140조원)로 추정된다. 연간 거래액은 8000억 달러, 무려 1120조원 이라는 통계도 있다. 그런데 국내 규정에 따라 빗썸과 업비트 등의 해외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내 거래소들은 은행의 해외 송금 제한, 외국인 대상 서비스 제한 등 여러 제도적 장벽에 가로막혀 해외 진출을 못하고 있다. 또 해외 법인에 자본금을 보내려면 금융당국의 승인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업비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직접 진출하지 못했다. 대신 현지 거래소와 브랜드 및 단순 기술 제휴 협약을 맺었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비댁스가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베트남 투자사 IDGX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미 베트남 시장 선점에 나선 두나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4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댁스와 베트남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사 IDGX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 최초의 국제 표준 디지털 자산 보관·거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 투자의 시작으로,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연내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댁스와 IDGX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수탁 서비스, 결제 시스템 등 핵심 기능을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금융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베트남 가상자산 시장에는 이미 업비트 두나무가 선제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두나무는 지난 8월 베트남 MB(군사)은행과 디지털 자산 거래소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업비트의 기술·인프라 공유와 법규 준수, 투자자 보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비댁스는 최근 우리은행과 제휴해 원화와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KRW1을 발행하기도 했다. 송금·결제·투자·예치 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가 한국 최초 솔라나 재무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해외 암호화폐 재무회사들이 앞다퉈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23일 "솔라나 스테이킹(예치) 서비스 회사인 프라메틱 랩스(Frametric Labs)와 한국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LOI(의향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 상장사를 인수해 솔라자 가상자산 재무 전략(DAT) 한국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프라메틱 랩스 경영진이 법인을 이끌고,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한다. 인수 대상 기업은 정해지지 않았다.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솔라나 재무 전략을 추구하는 첫 미국 상장사다. 이달 4일 기준 약 200만개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이날 오전 7시 시세(220달러)를 반영하면 4억50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다. 조셉 오노타리 디파이 디벨롭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가상자산 거래 커뮤니티지만, 솔라나에 대한 기관의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한국에서 솔라나 재무 전략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비트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 시범 운영을 앞두고 현지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면허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두나무와 손잡기로 한 MB은행만 상대적으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은행과 증권사들은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신규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장 앞서가는 곳은 지난 8월 설립된 VIX 암호화폐 거래소 'VIXEX'다. 베트남 최초의 거래소로 지분은 VIX증권 15%, 현지 대기업 FTG 베트남 64.5%, 3C컴퍼니가 나머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VIXEX 출범은 규제 당국의 라이선스 시행과 동시에 시장 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SSI증권이 지난 2022년 설립한 SSI 디지털은 지난 6월 테더, 아마존 등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으며 블록체인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금융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VP은행 역시 플랫폼 구축, 스마트 투자 도우미 개발, 해외 자본 조달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MB은행만 지난 달 한국-베트남 비지니스 포럼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더리움 축적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의 창업자가 4분기 이더리움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 정책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이유다. 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포크로그(Forklog)에 따르면 톰 리 비트마인 창업자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미국이 통화 정책을 완화함으로써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올해 4분기 괴물 같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화폐 유동성 민감도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 강력한 계절성 등이 두 암호화폐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상황은 연준의 시장 친화적인 결정으로 유동성과 투자자 신뢰를 높인 1998년 9월과 2024년 9월과 비교된다"고 덧붙였다. 두 기간은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동결한 이후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시기다. 톰 리는 다음날인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더리움 가격이 오는 10월 5500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8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시세(4550달러) 대비 20% 높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텔(Intel)이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첨단 패키징의 핵심인 금속-절연체-금속(MIM) 구조용 신소재 3종을 공개하며 공정 미세화 경쟁에서 기술 우위 강화에 나섰다. 인텔은 이번 성과를 통해 온칩 디커플링 커패시터의 용량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첨단 공정에서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전력 공급 변동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에너지그리드 전문기업인 누비(Nuvve)가 한국 전력거래소(KPX)가 발주한 1조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에 참여한다. 누비는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 ESS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