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디아지오(Diageo)가 미국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맥주 '기네스'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고 있다. 영국과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적잖은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가격 인상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연간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계산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유럽산 수입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는 관세 면제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이뤄졌다. 디아지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주류 제조업체다. 영국산 수입품의 경우 미국의 기본(보편) 관세 10%가 유지되지만,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 관세' 부과 시점을 약 한 달간 유예하기로 동의하면서 미국 측과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북미 지역은 디아지오의 글로벌 매출에서 최대 39%를 차지한다. 지난해엔 이 지역에서 매출 80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니워커의 지난해 순매출액은 10% 감소했다. 데브라 크루(Debra Crew) C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과 블랙스카이가 신규 이미지 위성을 발사한다. [유료기사코드] 양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로켓랩 발사대에서 블랙스카이가 개발한 신규 이미지 위성을 발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위성은 기존 고속·저지연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솔루션에 최대 해상도 35㎝ 수준의 위성 이미지 기능이 추가됐다. 블랙스카이는 소규모(Smallsats)·저궤도(Low Earth Orbit) 위성을 통해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이미지 처리와 데이터 수집 등을 실시하고 AI로 분석해 지구상에 벌어지는 변화를 파악한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22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나이지리아가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대규모 리튬 가공공장 2곳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유료기사코드] 델레 알라케 나이지리아 광업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카두나-나이저주 인근에 6억 달러 규모 리튬 가공공장이 올 분기 중 가동되며, 아부자 외곽에는 2억 달러 규모 리튬 정제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공장 모두 중국 기업 주도로 세워졌으며, 나이지리아 내에서 생산된 리튬의 현지 정제와 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는 3분기까지 수도 아부자 인근 나사라와주에 리튬 처리시설 2곳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 4개 시설의 투자금 중 80% 이상은 '지우링 리튬 마이닝 컴퍼니(Jiuling Lithium Mining Company)'와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등 중국 기업이 지원했으며, 나머지 지분은 현지 기업 '쓰리 크라운 마인스(Three Crown Mines)'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발은 지난 2022년 나이지리아 지질조사국이 6개 주에 걸쳐 대규모 리튬 매장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본격 추진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리튬 산업을 발판 삼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개발을 이끌었던 책임자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회의론을 제기했다.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업이 생산라인과 물류기지에 휴머노이드를 도입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 월티(Chris Walti) 마이트라(Mytra)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수행해야 하는 대부분의 작업은 속도가 중요한 반복 작업"이라며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휴머노이드는 물류와 제조업 환경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유용한 폼팩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월티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테슬라에서 로봇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옵티머스 개발팀 리더 역할도 수행했다. 크리스 월티는 2022년 퇴사 후 로봇기업 마이트라를 설립했다. 마이트라는 창고에서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는 슬래브형 로봇을 개발했다. 크리스 월티는 인간의 신체 자체가 반복작업에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 월티는 "인간은 늑대와 곰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진화했다"며 "우리는 반복적인 작업을 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반복적인 작업에 최적화되지 않은 시스템을 가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전력 분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AI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800V 고전압 직류(HVDC) 전력 분배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전력 관리·센싱 기술을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설계를 주도한다. 기존 데이터센터 전력 분배 시스템은 48V 아키텍처가 주류였으나,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로 인해 물리적·경제적 한계에 직면했다. AI 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랙당 전력 수요는 현재 약 100kW에서 머지않아 1MW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M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려면 약 200kg에 달하는 구리 케이블이 필요해 확장에 어려움이 따른다. 엔비디아는 800V HVDC 아키텍처를 도입해 전류와 구리 사용량, 열 손실을 줄이고 전력 공급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아키텍
[더구루=김명은 기자] 동원산업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현지 관계사인 연어전문기업 실버베이 씨푸드(Silver Bay Seafoods·이하 실버베이)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캐나다 기업 쿡(Cooke) 자회사 아이시클 씨푸드(Icicle Seafoods·이하 아이시클) 지분을 사들인다. 지분 인수는 실버베이가 알래스카 연어 가공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실버베이에 따르면 알래스카 해산물 가공업체인 오비 씨푸드(OBI Seafoods)의 지분을 인수해 아이시클이 소유했던 지분을 매입한다. 다만 지분 규모,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실버베이와 지난 2007년 OBI의 지분을 50% 인수한 브리스톨 베이 경제개발공사(Bristol Bay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BBEDC) 간 파트너십을 포함하고 있다. 실버베이는 OBI 시푸드의 알래스카 피터스버그, 시워드, 라슨 베이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가공 시설들을 관리하게 된다. 이는 실버베이가 알래스카 내 연어 가공 역량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고, 다양
[더구루=홍성일 기자] 파키스탄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비트코인 채굴 작업장에 잉여 전력을 공급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대규모 전력 공급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 아시아·유럽·중동을 잇는 디지털 브릿지(교량)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 재무부는 AI데이터센터·비트코인 채굴장 등에 2000메가와트(MW) 전력을 할당한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이번 계획를 통해 잉여 전력의 수익화 모델을 개발,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력 공급 계획은 파키스탄 암호화폐 위원회(PCC) 주도로 진행된다. PCC는 올해 3월 출범한 재무부 산하 조직으로, 디지털 자산을 금융 시장에 통합하겠다는 목표로 정책을 내놓고 있다. PCC 의장은 재무부 장관이 맡고 있으며 파키스탄 국립은행 총재, 증권거래위원회(SECP) 위원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전력 공급 계획 발표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와 잉여 전력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파키스탄 재무부는 "PCC 출범 이후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자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 투자청(QIA)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에 지분 투자한다. 두 나라 간 경제 동맹이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투자청이 화샤기금 지분 10%를 인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분 투자가 완료되면 카타르 투자청은 중신증권(62%), 맥켄지인베스트먼트(28%)에 이어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화샤기금은 1998년 설립된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다. 순자산가치는 1조9000억 위안(약 360조원)에 이른다. 카타르 투자청은 운용자산 5260억 달러(약 720조원) 규모 세계 9위 국부펀드다. 카타르를 비롯해 많은 중동 국가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함에 따라 중동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동은 전략적·지리적으로 유럽·아프리카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인구 성장, 정부 주도 산업 다각화 정책 등으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경영진이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할 차세대 칩셋 생산을 위해 대만 TSMC를 직접 방문했다. 삼성전자 대신 TSMC를 파트너사로 낙점하며 양사 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TSMC와의 협력을 통해 성능·전력 효율 개선과 칩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디지타임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구글 미국 본사 고위 경영진은 최근 TSMC를 찾아 차세대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위탁생산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구글과 TSMC는 올해부터 최소 3~5년간 이어질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할 전망이다. 구글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픽셀 10' 스마트폰에 탑재될 텐서 G5 칩셋을 대만 TSMC의 2세대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AP 생산을 맡아온 삼성전자를 대신해 고성능과 저전력 공정에서 강점을 지닌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업계는 이번 협력이 '픽셀 14' 시리즈까지 이어질 장기적 관계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21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텐서 칩을 공급받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폭스콘(Foxconn)이 고품질 후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업체 UTAC 인수를 추진한다. 파운드리(생산)-후공정(OSAT)-모듈/완성품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OSAT 업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폭스콘이 UTAC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OSAT 업계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폭스콘이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UTAC 입찰 참여를 검토한다. UTAC의 매각 가능성은 지난달부터 거론됐다.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 로드 캐피탈(Wise Road Capital)'은 지난 2020년 반도체 공급망 투자 강화 차원에서 UTAC를 인수했다가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절차를 감독하기 위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를 선임했으며, 이달 말까지 입찰 참여 의향서를 받는다. <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매그나칩 인수 추진했던 中 사모펀드,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 기업 매각 검토> 반도체 산업은 크게 전공정(웨이퍼 제작 및 회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원자력 발전 개발사 엘리멘틀 파워(Elementl Power)가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와 빠른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을 위해 손잡았다. 엘리멘틀 파워는 ORNL과 계약을 토대로 구글 원자력 발전소 건설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멘틀 파워는 ORNL과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ORNL은 협약에 따라 엘리멘틀 파워의 구글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구글과 엘리멘틀 파워 간 원자력 발전소 구축 계약에 이어 체결됐다. 구글과 엘리멘틀 파워는 이달 초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 3곳 건설하기로 했다. 구글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1곳 당 최소 600메가와트(MW) 발전용량을 제공한다. 구글은 계약에 따라 초기 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엘리멘틀 파워는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과 기술 평가, 설계·조달·시공 파트너사 물색 담당하기로 했다. 구글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통해 24시간 안정적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할 '기저전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엘리멘틀 파워는 ORNL에서 'OR-세이지(S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어플라이드 에너지 서비시스(Applied Energy Services Corporation, AES)'와 태양광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메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중남부 지역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AES와 2건의 장기 전력 구매계약(PPA)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타는 총 65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 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AES가 텍사스와 캔자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이뤄졌다. AES는 텍사스에서 400MW, 캔자스에서 250M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성되면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중남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우스웨스트 파워 풀(SPP) 전력망과 연결된다. AES와 메타는 전력 공급 시작 시점과 기간 등 상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AES 대변인은 "통상 상업 운영 시작 2~3년 전에는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평균 계약 기간은 15~20년"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AES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텍사스 주와 캔자스 시티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에 투입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지난 7월 프라타마 캐피탈 세쿠리타스(Pratama Capital Sekuritas)와 마신도 아르타 세쿠리타스(Masindo Artha Sekuritas)의 사업 면허가 취소됐다. 또한 19개 증권사가 총 86억3000만 루피아(약 7억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으며 6개 증권사가 서면 권고, 1개 증권사가 서면 명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자본시장과 금융파생상품, 탄소거래소 분야에서 위반 행위가 적발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지난 6월에도 증권사 두 곳의 사업 면허를 취소했으며, 14개 증권사에 107억8000만 루피아(약 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8개 증권사에는 서면 경고가 주어졌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감독에 나서면서 한국 증권사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촉발한 인공지능(AI) 인재 영입 전쟁이 실리콘밸리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의 배경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에는 딥시크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충격과 기존 AI 개발팀에 대한 신뢰 상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올해 초 딥시크가 공개되면서부터다. 마크 저커버그는 딥시크가 적용한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아키텍처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며,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에 도입하기로 했다. MoE는 AI모델이 가지고 있는 매개 변수 중 필요한 부분만 활성화해 연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다. 저커버그 CEO는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AI모델 개발에 있어 저비용·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메타 엔지니어팀은 딥시크 모델을 연구해 최대한 기술을 모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