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중형 SUV 첫 시제품 공개…올해 양산 개시 목표

5만 달러 전기차 시장 공략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Lucid)가 대중차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첫 시제품을 출고했다. 루시드는 시제품을 기반으로 개발 속도를 높혀 올해 말 본격적인 양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어스는 루시드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인 사우디아라비아 AMP-2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근 차세대 중형 SUV의 첫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해당 소식은 루시드의 홍보총괄 닉 트워크(Nick Twork)를 통해 알려졌다.

 

닉 트워크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시제품 제작 현장에서 처음으로 완성된 중형 SUV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새로운 중형 SUV는 에어(Air), 그래비티(Gravity)와 동일한 DNA를 계승하면서도 제조 효율성과 원가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시제품이 제작된 중형 SUV는 루시드의 세번째 차량으로 '어스(Earth)'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기존 에어, 그래비티와 어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격이다. 에어와 그래비티는 각각 전기 세단, 대형 전기 SUV 모델로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에 에어의 판매가격은 7만7400달러(약 1억1000만원)부터 시작되며, 그래비티는 8만1550달러(약 1억1600만원)부터 판매된다.

 

반면 어스는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5만 달러선(약 7100만원~8550만원)에서 시작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타우픽 부사이드(Taoufiq Boussaid) 루시드 최고재무책임자(CFO)은 지난달 초 글로벌 물류기업 UBS가 개최한 글로벌 산업·운송 콘퍼런스에서 "3종류의 중형 차량을 5만 달러부터 판매해 시장의 핵심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시드가 5만 달러를 시작점으로 선택한 것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격 평균이 5만달러 선이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켈리블루북은 지난해 12월 미국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을 5만8034달러(약 8280만원)로 추정했다. 테슬라의 경우에는 지난해 12월 평균 구매 가격이 5만3680달러(약 7655만원)로 평균보다 5000달러 가량 낮았다. 현재 5만달러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Y, 기아차 EV6, 현대차 아이오닉5의 상위트림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루시드는 어스의 상세한 정보를 오는 3월 12일 열리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닉 트워크 홍보 총괄은 "3월 12일 개최되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로드맵, 핵심 기술 플랫폼,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기술, 중형 플랫폼이 어떻게 루시드의 다음 성장을 단계를 열어줄 지 등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시드는 어스를 사우디 AMP-2에서 올해 말 양산할 계획이다. AMP-2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에 위치한 루시드 최초의 해외 생산 공장이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애리조나 카사그란데 공장(AMP-1)에서 생산된 모듈로 차량을 제작하는 반조립 생산(SKD)을 해왔다. 루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한 이유는 지분 약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사우디 국부펀드(PIF)이기 때문이다.

 

루시드는 연말 전환을 목표로 AMP-2를 확장하고 있다. 확장 작업이 마무리되면 완제품 제작이 가능해지며, 연간 생산능력도 5000대 수준에서 15만5000대 수준으로 폭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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