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림그룹의 미국 자회사 '앨런하림푸드(Allen Harim Foods·이하 앨런하림)'가 미국 닭고기 공급망 고도화를 위한 현지 인력 채용에 착수했다. 현지 생산 효율성과 물류 정밀도 향상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앨런하림 공식 링크드인(Linkedin) 채널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델라웨어주 닥스버로 지역에서 '병아리 생산 및 배송 담당(Chick Process and Delivery Lead)' 직무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병아리 부화 후 농장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전담할 핵심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직무는 부화장에서 농장으로 병아리를 운송하는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병아리 건강과 품질을 유지하며 수송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며, 주요 업무는 △병아리 출하·배송 일정 조율 △품질 상태·수송 전 최종 점검 △운송 중 안전·위생 프로토콜 준수 확인 △기록 문서 정리 등이다. 채용 조건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보유자를 기본으로, 물류나 배송 경력 보유자를 우대한다. 또한, 문제 해결 능력과 고객 대응 능력, 조직적 사고 능력 등 다방면의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앨런하림은 현재 미국 동부
[더구루=이연춘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리즈(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기간을 맞아 오는 9월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미국 뉴욕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의 국내 첫 개인전 ‘Paradise Foun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관광 중심지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내면의 자유와 평온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회화와 설치 미술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최근 현대미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조엘 메슬러는 본 전시에서 그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고 몰입감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조엘 메슬러는 알코올과 약물 중독, 예술가로서의 실패 등 깊은 내면의 어둠을 겪은 후 예술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 인물이다. 한때 스스로를 작가로 인정하지 못했으나, 회복의 시간을 거치며 예술이 단순한 창작을 넘어 자기치유의 수단임을 깨달았다.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난다”는 그의 철학은 타이포그래피와 각종 상징이 반복되는 회화와 설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며,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건넨다. 최근에는 유대인 정체성을 다시 되새기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유럽 전역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를 포함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받은 아달리무맙 치료제만 10종이 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에서 24%의 점유율로 전 분기 대비 3%p 오른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1위 제품과는 단 1%p 차이만을 남겨둬 유럽 아달리무맙 선두 지위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유플라이마가 기존까지 성공의 정석으로 여겨지던 ‘퍼스트무버 시장 선점’ 공식을 뛰어넘었다는 측면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실제 유플라이마는 다수의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경쟁 제품들이 유럽에 출시된 2018년 3분기 대비 3년이나 늦은 2021년 3분기에 출시돼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됐다. 악조건 속에서도 유플라이마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유럽 직판 체제의 성공에 있었다. 유플라이마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이후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직판으로
[더구루=이연춘 기자] 픽플레이가 자사 인사관리(HRM) 애플리케이션(앱) '가치업' 통합버전을 출시했다. 가치업은 근로계약서 작성, 출퇴근 기록관리 등 인사관리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HRM 앱이다. 사용처 수는 1만8000곳, 누적 출퇴근 수는 600만건을 넘어섰다. 4일 픽플레이에 따르면 가치업 통합버전은 근로자용과 관리자용으로 분리된 각각의 앱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동안 근로자와 관리자 역할을 함께 했던 사용자들은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하게 됐다. 가치업은 기존 HRM 시스템의 복잡한 절차를 쉽게 사용하도록 구성하고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식음료 매장 및 일반 기업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버전 출시로 편의성이 강화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가치업은 식음료 매장, 카페는 물론, 일반 기업들의 도입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치업은 출퇴근 기록관리와 근로계약서 작성을 핵심 기능으로 지원한다. ▷근로시간 관리 ▷근로계약서 체결 및 보관 ▷근로기준법 준수 등 복잡한 인사관리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노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더구루=이연춘 기자]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로봇 자동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섰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중국의 머신비전 및 자율이동로봇(AGV/AMR) 전문기업 아이레이플(iRAYPLE)과 차세대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다화(Dahua)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엄인섭 대표, 최종국 상무, 김대광 상무, 최성호 상무를 비롯해 아이레이플의 리밍(Li Ming) 부사장 겸 공동창업자, 에릭 장(Eric Zhang) 동아시아 총괄, 김경성 한국 지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자동화 하드웨어 플랫폼 표준화 ▲AI 비전 기반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정기 기술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포괄적인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특히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자사의 로봇 관제(FMS) 및 슬램(SLAM)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 아이레이플의 고정밀 머신비전을 접목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구현을 위해 기술 협력 및 현지화를
[더구루=김명은 기자] 신라호텔이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고객을 성공적으로 끌어들이며 'K-럭스피리언스(K-Luxperience)'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멤버십 프로그램인 신라리워즈(Shilla Rewards)가 중국 등 중화권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회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K-럭스피리언스'를 내세운 신라호텔의 고급화 전략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신라리워즈 회원 가입이 급증했다. 중국 본토 가입자 수가 232.5% 급증했고, 홍콩과 대만도 각각 152.6%, 87.9% 늘었다. 소비 증가도 두드러진다. 신라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중국인 고객 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대만 여행객의 고액 지출은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이는 신라호텔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와 프리미엄 경험이 중화권 '큰 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신라호텔은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고급 미식 경험, 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화권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케이콘 엘에이(KCON LA) 2025'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며 글로벌 K-뷰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년 미국 1호점 오픈을 앞두고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리브영은 지난 1일부터 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린 케이콘 LA 2025에서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 철학 '올 리브 영(All Live Young)'을 반영한 체험형 K뷰티 공간을 선보였다. 이번 참여는 미국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오는 2026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LA 매장 출점에 앞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부스는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 '바이오힐 보(BIOHEAL BOH)', '브링그린(BRINGGREEN)', '컬러그램(COLORGRAM)' 등을 포함해 총 66개 브랜드, 164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K뷰티 입문자를 위한 '뷰티 박스' 팝업 △4대 핵심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소개하는 '코어 스킨케어 쇼케이스' △브랜드별 몰입형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뷰티 박스는 미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더구루=김명은 기자] 종근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이하 캔파이트)의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나모데노손(Namodenoson)' 임상 2a상 등록 환자수가 절반을 넘겼다. 전체 모집 예정 환자의 50% 이상 확보는 시험 설계가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나모데노손의 국내 독점 판권을 갖고 있는 종근당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지난달 25일,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의 생산 현장을 찾았다. 한 마리 닭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모든 여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또 하림이 어떻게 라면과 즉석밥까지 만드는 종합식품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지를 따라가는 '하림푸드로드' 체험이었다. 하림푸드로드는 크게 3가지 축이다. 하나는 닭고기 종합처리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치킨로드', 다른 하나는 라면·즉석밥·만두 등 가공식품이 생산되는 '키친로드(퍼스트 키친)'다. 여기에 물류까지 아우르는 'FBH(풀필먼트 바이 하림)'까지 더해져 하림이 말하는 '푸드 트라이앵글'이 완성된다. ◇조부모 닭부터 내 밥상까지…1년 반의 생명 사슬 "할머니 닭 한 마리에서 시작된 생명이 6000~8000마리까지 이어집니다." 하림의 설명은 우리가 먹는 한 마리 닭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지를 단번에 보여줬다. 우리가 먹는 닭은 단순히 사육된 게 아니라, 원종계(조부모 닭)→종계(부모 닭)→실용계(식용 닭)로 이어지는 생산 계보를 따라 자란다. 이 전 과정을 더하면 한 마리 닭이 내 식탁에 오르기까지 1년 반 이상이 걸린다. 하림은 닭을 기절시키는 데 전기 충격 대신 가스 스터닝(Gas St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커피 시장이 트렌디한 스페셜티 카페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양극화되면서 포화 상태에 다다르자,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디야커피와 더벤티 등 토종 브랜드들이 아시아를 넘어 북미·중동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동남아시아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괌에 해외 첫 가맹점을 연 데 이어,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쿠알라룸푸르 인근 엘미나 지역에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6월에는 라오스 콜라오그룹과 MF 계약을 맺으며, 3개국에 걸친 동남아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RTD(즉석 음료) 제품 수출도 호조다. 미국, 일본, 베트남 등 27개국에 커피 제품을 공급 중이며, 지난 2023년 기준 RTD 수출이 전년 대비 120% 이상 늘었다. 글로벌 한류 팬층과 유통 채널을 활용한 K-콘텐츠 기반 소비전략이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벤티는 캐나다, 베트남에 이어 중동 요르단 진출까지 가시화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더구루=김명은 기자] 국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본촌치킨'이 업계 베테랑을 영입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점포 운영자 유치를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본촌치킨 미국법인은 업계 전문가 데이비드 휠러(David Wheeler)를 부사장으로, 미셸 하다드(Michel Haddad)를 매장 디자인 및 설계 담당 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데이비드는 25년 이상의 프랜차이즈 개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통한다. 살라타(Salata), 폴로 캄페로(Pollo Campero), 슐로츠키스(Schlotzsky’s), 시나본(Cinnabon) 등의 외식 브랜드에서 성장을 이끌어 왔다. 본촌치킨에서는 프랜차이즈 개발을 총괄하며, 성공적인 레스토랑 포맷을 바탕으로 고수익 시장을 목표로 다수의 다점포 운영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미셸은 드라이브 쉑(Drive Shack)과 선 홀딩스(Sun Holdings)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버거킹(Burger King), 파파이스(Popeyes), 아이홉(IHOP) 등 다양한 브
[더구루=김명은 기자] 내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자 유통업계가 기존의 틀을 깬 과감한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경쟁사끼리도 손을 잡는, 일명 '적과의 동침'이 잇따르고 있다. 각자 실리를 챙기기 위한 전략적 협업은 앞으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3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두 브랜드의 만남은 매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F&B(식음료) 콘텐츠를 제안하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테이스티 저니' 프로젝트를 통해 성사됐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벤슨의 시그니처 메뉴인 '저지밀크&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가 미니컵 형태로 5000원대에 기간 한정으로 판매된다. 단, 판매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벤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지난 5월 서울 강남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벤슨과는 경쟁 관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