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만 고고로(Gogoro)가 세계 최초로 이륜차용 교체형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손잡은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이하 프롤로지움)'와의 협력 결과물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고고로는 프롤로지움과 공동 개발한 교체형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전기이륜차용 배터리로 기존 스쿠터 등에도 탑재 가능하며 고고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 충전 네트워크와도 통합된다. 신형 배터리 시제품은 고고로의 독자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프롤로지움의 리튬 세라믹 배터리(LCB) 기술력이 적용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리튬 소재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고고로와 프롤로지움은 세라믹을 고체 전해질로 낙점했다. 고고로의 전기 스쿠터에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기존 배터리 대비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고고로 배터리 용량은 현재 1.7kWh 수준인데 이를 2.5kWh까지 약 40% 끌어올릴 수 있다. 또 단단한 세라믹을 적용해 화재 위험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만 고고로(Gogoro)가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시사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이 기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 등 3각체제를 무너뜨리고 신규 공급사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브루스 에이트켄 고고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반도체 부족과 배터리셀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인해 공급망 병목 현상을 경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각 지역에)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여러 국가의 현지 제조사와 파트너십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트겐 CFO는 "우리는 사전 구매나 장기 구매 계약 등을 통해 스쿠터의 부품 등 개별 요소가 생산량과 사업 확대를 막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고로가 공급망에 변화를 꾀하는 것은 중국,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생산망 전반에 걸쳐 현지화를 추진해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각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중국을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꼽으면서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기존 배터리 기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만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가 1분기 상장을 앞두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으로부터 투자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고로는 주요 투자자들과 2억85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었다. 특히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며 애초 목표(2억5700만 달러·약 3100억원)보다 증액됐다. 주요 투자자로 인도 최대 이륜차 제조업체인 히어로 모토콥과 미국 헤지펀드 엔진넘버1, 인도네시아 빅테크 기업 고투, 테마섹, 제네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고로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포에마글로벌홀딩스(Peoma Global Holdings)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1분기 중으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고로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대만 배터리 교체형 전기스쿠터 스타트업이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물론 분리형 배터리를 탑재한 자체 전기오토바이도 생산한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36만 대를 판매, 대만 스쿠터 시장 점유율 16%를 차지했다. 대만 전역에 '고고로 에너지 네트워크'를 세우며 충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대만 고고로(Gogoro)가 중국에 첫 진출했다. 현지 최대 전기스쿠터 생산기업들과 손잡고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선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고고로는 최근 중국 야디그룹홀딩스(Yadea Group Holdings), 장먼다양쯔강그룹(Jiangmen Dachangjiang Group·이하 DCJ)과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배터리 교환 서비스 브랜드 '후안후안(Huan Huan)'을 런칭했다. 연내 항저우를 시작으로 내년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후안후안은 고고로의 배터리 교체·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고고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교체 충전소 ‘고고로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항저우에 80개의 교체 스테이션을 건설할 계획이다. 야디와 DCJ는 각각 고고로 후안후안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에 최적화된 스쿠터 신모델도 선보인다. 고고로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스쿠터 제조 파트너사에 지능형 구동계·컨트롤러, 스마트 시스템 등을 제공해 신제품 개발·출시를 돕는다. 현재 프로토타입 시연에 성공했으며 내년 공식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