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산 에폭시수지 견제 나서…ITC 조사 돌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한국산 에폭시수지를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 조사를 시작했다. 최대 69% 상당의 관세 여부를 검토한다.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과 국도화학 등 국내 에폭시수지 제조사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8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이하 무역위)에 따르면 무역위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에폭시수지 생산자 임시 연합(U.S. Epoxy Resin Producers Ad Hoc Coalition)이 제기한 한국산 제품의 반덤핑 관세 조사에 착수했다. 제소 후 45일인 오는 5월 20일까지 예비판정을 내리고 28일까지 상무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상무부의 판정을 거쳐 잠정 관세가 매겨진다. 최종 판정까지 남은 기간은 약 5개월이다. 조사 품목인 에폭시수지는 분자 내 2가지 이상의 에폭시기를 함유한 합성수지다. 접착력이 강하고 내열성과 절연성이 뛰어나다. 선박, 자동차용 도료와 전자기기 제조 등에 쓰인다. 올린(미주리주)과 웨스트레이크(텍사스주) 등 미국 제조사들은 임시 연합을 꾸리고 무역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과 함께 중국, 인도, 대만, 태국 등 5개국의 수입 제품을 문제 삼았다. 미 임시 연합은 5개국 제조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