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해상풍력선 발주가 봇물 터지듯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선주들은 해상 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신조선에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해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해상풍력 투자 지속 …최대 10조원 규모 1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풍력의 성장을 토대로 해운 투자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칼럼 케네디(Calum Kennedy)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28척의 풍력터빈설치선(WTIV)과 24척의 커미셔닝/서비스 운영 선박(C/SOV)이 계약되면서 상당한 해상 풍력 관련 주문을 기록했다"며 "총 계약 금액은 66억 달러(약 8조원)로 전체 해양 신조 투자의 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된다. 이미 5대의 WTIV, 10대의 C/SOV, 23대의 승무원 이송 선박(CTV)이 주문됐다. 일부 기업에서는 최대 연간 78억 달러(약 9조9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관측된다. 케네디는 "프로젝트 특성을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선박 용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 19개국에서 2030년 말까지 34개국이 수용할 수 있는 WTIV이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중견 해운사인 남성해운이 싱가포르 해운사와 손잡고 국내에서 해상풍력선 사업에 나선다. 싱가포르 마르코폴로마린은 11일(현지시간) 남성해운과 한국에서 해상풍력선을 운영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해상풍력발전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EPC) 전문기업 하에너지(HA-Energy)도 참여한다. 이들은 승무원 이송 선박(CTV), 해상풍력 서비스 운영 지원선(SOV), 해상풍력건설지원(CSOV)와 같은 적절한 지원 선박을 소유, 운영해 이 지역에서 성장하는 해상 풍력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마르코폴로마린이 한국에서 해상 풍력 파트너십을 확보한 이유는 한국이 해상 풍력 프로젝트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해상 풍력 프로젝트 중 일부를 보유한 한국은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최신 정책 개정에 따라 해상 풍력 발전 용량 목표가 현재 12GW에서 증가하는 등 재생 에너지에 대한 설치 용량 목표가 증가한다. 2030년까지 18-20GW로 증가한다. 1953년에 설립된 남성해운은 1.5GW 고정 바닥 풍력 터빈 추진 프로젝트
[더구루=김명은 기자] 올 들어 경제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긴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식음료 업계의 인수합병(M&A) 열기가 뜨겁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건강과 웰니스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식품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글로벌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최근 M&A 트렌드는 건강과 웰니스, 프리미엄 담백질, 사모펀드의 클린 라벨 음료 브랜드 주목, 전략적 인수, 영국의 입지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PepsiCo)의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 브랜드 포피(Poppi) 인수는 올해 가장 주목받은 M&A 중 하나다. 펩시코는 더 건강한 음료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5월 포피를 19억5000만 달러(악 2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식음료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에 해당한다. 포피는 장 건강을 내세운 프리바이오틱스 음료 시장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5억 달러(약 7200억원)가 넘는다. 셀시우스 홀딩스(Celsius Holdings)의 알라니 뉴트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