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Byton)의 파산이 임박한 가운데 2년 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톤의 파산 위험은 지난 2019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창업자의 퇴사, 자금 조달 실패, 폭스콘과의 협력 중단 등 잇따라 악재가 발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위기를 인정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공동 창립자인 카스틴 브라이트펠트(Carsten Breitfeld)와 다니엘 키르허(Daniel Kirchert)가 모두 회사를 떠났다. 브라이트펠트는 지난 2019년 패러데이퓨처로 이직했다. 이듬해 키르허도 에버그란데로 거처를 옮겼다. 브라이트펠트는 당시 바이톤 최대 주주인 중국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의 개입이 CEO로서의 영향력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FAW의 주도 하에 기술 역량 개발이 아닌 홍보·마케팅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FAW 투자 이후 바이톤은 신뢰를 얻고 공급업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이는 (FAW의) 감독과 간섭으로 이어졌다"며 "바이톤의 엔지니어는 모두 떠나고 지금 회사를 운영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과 대만 폭스콘 간 동맹이 위기에 봉착했다. 새롭게 바이튼의 경영권을 쥔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이 으름장을 놓으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튼의 최대 주주 FAW는 최근 그룹 내 핵심 인력인 장잉(Zhang Ying)을 바이튼 회장에 임명, 경영권을 장악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정상화 목표 아래 각종 프로젝트가 올스톱됐고 바이튼에 파견된 폭스콘 인력도 철수하고 있다. FAW의 경영권 개입으로 인해 바이튼의 상장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바이튼은 기업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위해 논의 중이었으나 FAW가 합병상장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콘은 양사 간 협력 중단을 공식 확인했다. 폭스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바이튼의 내부 조직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후속 협력 진행 상황은 확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튼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폭스콘이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사임을 강조했다. 바이튼 관계자는 "바이튼은 '핵심 주주'인 FAW와 '주요 파트너사'인 폭스콘 및 지방 정부 등과 함께 첫 전기차 양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이 이달부터 영업 활동을 재개했다. 투자 유치에 연이어 성공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만 폭스콘과의 전기차 위탁생산 협력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튼은 지난 1일부터 단계적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폭스콘과 내년 1분기 전기차 엠바이트 양산을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튼은 올해 1월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튼은 중국 난징에 위치한 공장과 함께 한국GM으로부터 인수한 국내 군산 공장에서 엠바이트을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노하우를 활용해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자금난이 발목을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금 조달은 지연됐다. 바이튼은 임금까지 체불하며 작년 4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미국·독일 사무소를 순차적으로 폐쇄했다. 결국 7월부터 생산, R&D, 판매 등 영업 활동을 중단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창업자인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튼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고 1000여 명이 휴직했다. <본보 2020년 6월 24일자 참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