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솔브레인홀딩스의 자회사 이스라엘 픽셀메디컬 테크놀로지스(PixCell Medical Technologies, 이하 픽셀메디컬)의 자동혈구분석기가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유료기사코드] 픽셀메디컬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직접 모세혈 샘플링용 헤모스크린(HemoScreen™)에 대한 510(k)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510(k)는 의료기기를 미국에 유통·판매하기 전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헤모스크린은 혈액 내 백혈구와 적혈구 등 혈구 세포 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기다. 혈액 샘플을 채취해 이를 카트리지에 담고 카트리지를 기기에 삽입하면 끝난다.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유지보수가 필요 없으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픽셀메디컬은 2018년 대량 장비가 있는 검사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빠르게 검진할 수 있는 현장진단(Point of Care)용으로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었다. 헤모스크린은 현재까지 PoC용으로 승인된 유일한 5-파트 분석기다. 5-파트 분석기는 단핵구, 호중구, 림프구, 호염기구와 호산구 등의 모든 분류의 백혈구를 감지 가능한 기기를 뜻한다. FDA는 이번 허가로 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재전문기업 솔브레인이 미국에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공장을 짓는다. 여기서 생산된 전해액은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에 공급된다. 현지에서 원료는 공급 받는 만큼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솔브레인 미국법인 솔브레인MI는 1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7500만 달러(약 970억원)를 투입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이 들어설 곳은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개발연합 산업단지로 8만9030㎡ 규모 부지 위에 건설된다. 2023년 3월 착공하며 2024년 초에는 엔지니어, 기술자를 포함한 채용을 진행한다. 솔브레인MI의 신규 생산기지는 코코모시에 건설되고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24일 코코모시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의 첫 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23기아와트시(GWh)이며 향후 33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KUH-1)' 2대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 가시화되며, KAI의 방산 수출 확대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MCHS)에 따르면 보오벡 아지케예프 장관은 최근 "추가로 최신형 헬리콥터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최종 계약 조건과 기술·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은 총 7100만 달러 규모의 수리온 수출 사업에 대해 △연 이자율 0.1% △40년 상환 기간 △10년 거치 기간이라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이 최종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들며 KAI와 키르기스스탄 간 수리온 공급 계약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지케예프 장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조건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투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미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며, 이 투자는 국민에게 더욱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면세점 자회사 DFS그룹이 다음 달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을 폐점한다. 중국 본토 관광객의 방문·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DFS가 홍콩 내 전략 거점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DF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는 8월 31일을 끝으로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사추이 이스트점은 홍콩 사업 핵심 거점이었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선 칸톤로드와 코즈웨이베이 등 핵심 매장에 집중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홍콩은 여전히 본사가 있는 핵심 시장으로, 두 매장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은 DFS의 홍콩 도심 면세 사업 핵심 거점으로 오랜 기간 동안 관광객 중심 리테일 전략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중국 본토발 관광 수요가 급감하고, 단체 관광보다 개별 여행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매장 운영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DFS의 철수는 홍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DFS는 오세아니아(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퀸스타운) 매장을 오는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