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소재전문기업 솔브레인이 미국에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공장을 짓는다. 여기서 생산된 전해액은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에 공급된다. 현지에서 원료는 공급 받는 만큼 삼성SDI·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공장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솔브레인 미국법인 솔브레인MI는 1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7500만 달러(약 970억원)를 투입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이 들어설 곳은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개발연합 산업단지로 8만9030㎡ 규모 부지 위에 건설된다. 2023년 3월 착공하며 2024년 초에는 엔지니어, 기술자를 포함한 채용을 진행한다.
솔브레인MI의 신규 생산기지는 코코모시에 건설되고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24일 코코모시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의 첫 공장은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23기아와트시(GWh)이며 향후 33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해당 공장에서는 생산되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브랜드 프라이맥스가 적용된다.
박준성 솔브레인MI 대표는 "인디애나주 투자를 통해 솔브레인MI는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필요한 첨단 전해질 솔루션의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인디애나주 제조업 생태계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브래드 챔버스 인디애나 주 상무부 장관은 "솔브레인MI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회사를 유치하고 있다"며 "인디애나가 미래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 확신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