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알칩(Alchip·世芯)'의 차량용 칩 사업이 미국의 대중 규제로 당국 승인을 받지 못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알칩을 통해 첨단 공정 기반 반도체를 우회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중스신원왕(中時新聞網)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알칩이 중국 완성차 업체 '리오토(Li Auto)'로부터 주문을 받아 설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프로세서 '슈마허(舒马赫)' 승인을 거부했다. 알칩은 미국 허가를 받기 위해 재설계에 착수했다. 알칩과 리샹은 슈마허를 공동 개발해 TSMC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이었다. 당초 작년 말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대중 규제에 가로막혀 설계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이 승인을 거절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특정 연산 성능(TOPs, FLOPs 등)을 초과하는 인공지능(AI) 칩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기반 칩 설계와 생산 기술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 기준
[더구루=김형수 기자] 맥도날드가 비건 신메뉴를 출시한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곳곳에 도입,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해당 메뉴를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버거 맥베지(McVeggie), 사이드 메뉴 맥랩 베지(McWrap Veggie) 등 채식지향 신메뉴 2종을 프랑스에 론칭했다. 프랑스 전역에 자리한 약 1560개 매장을 통해 이들 메뉴를 판매를 시작했다. 맥베지의 경우 지난 2020년 2월 호주에 이어 판매 국가를 확대했다. 맥베지와 맥랩 베지에는 소고기·닭고기 대신 우유 단백질, 해조류, 계란 등의 재료를 이용해 닭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패티 '발레스'(Valess)가 들어간다. 맥도날드는 네덜란드 대형 유제품 기업 캄파니아(Campina)와 손잡고 발레스를 개발했다. 동물성 식품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비건이 아닌 채소·과일과 유제품·달걀을 먹는 락토오보, 여기에 더해 어패류도 섭취하는 페스코 수준의 채식 식단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들 메뉴를 기획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건 메뉴 라인업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프랑스 시장 내 관련 수요를 선점하려는 맥도날드의 행보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