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이하 발라드파워)가 인도 아다니그룹과 수소 사업 확대에 손잡는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커지고 있는 인도 수소 시장을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은 발라드파워와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도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 설립을 포함,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아다니그룹은 최근 신설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회사 ANIL(Adani New Industries Limited)를 앞세워 발라드파워와의 협력을 가속화한다. ANIL은 그린수소 전력 생성, 전해조와 풍력 터빈, 태양광 모듈 배터리 제조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 아다니그룹이 점찍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의 중심축이다. 아다니그룹은 향후 10년간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700억 달러(약 83조398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다니그룹은 지난 1988년 설립된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기업이다. 항만 운영, 자원개발, 발전,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 및
[더구루=홍성환 기자] 소프트뱅크가 인도 재생에너지 자회사의 매각을 완료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그동안 수백조원을 투자한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도 최대 인프라 개발기업 아다니그룹에 SB에너지 인디아의 지분 100%를 2600억 루피(약 4조1440억원)에 팔았다. 이번 거래는 인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5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SB에너지 인디아는 소프트뱅크와 인도 최대 민간통신사업자 바르티그룹이 각각 지분 80%, 20%를 출자한 합작회사다. 총 4954㎿(메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700㎹는 이미 가동을 했고, 나머지는 건설 중이다. 아다니그룹은 SB에너지 인디아를 인수함에 따라 인도 1위 태양광 발전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은 거래 완료에 앞서 지난주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200억 달러(약 23조7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가치사슬에 대한 전체 투자는 최대 700억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 담배회사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루마니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기존 시설을 대체해 최첨단 기술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루마니아를 글로벌 공급망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로 격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JTI는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외곽에 약 7000만 유로(약 1130억원)를 투자해 첨단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는 앞서 지난 1994년 세워진 파이페라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기존 공장을 대체해 신기술과 대형 설비를 갖춘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JTI의 루마니아 내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보다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설 공장은 부쿠레슈티 인근의 슈테퍼네슈티 데 조스에 위치할 예정이며, 루마니아의 주요 고속도로인 A0와 A3 교차점 인근에 자리잡는다. 총 면적은 약 6만㎡로, 기존 파이페라 공장의 3배 규모다. 생산, 포장, 원자재 저장, 완제품 창고, 기술 장비 구역 등으로 구성되는 18.3헥타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연구팀이 스마트폰과 PC의 성능을 '1000배' 끌어올릴 기술을 개발했다.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 반도체 기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양자 물질의 전자 상태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게재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황화탄탈럼(1T-TaS2)이라는 양자물질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황화탄탈럼은 상온에서는 전기가 잘 흐르는 도체이지만, 200K(켈빈, 섭씨 -73.15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는 매우 짧은 시간동안 부도체가 되는 금속이다. 연구팀은 빛을 이용한 열 소멸(thermal quenching)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이황화탄탈럼을 상온에 가까운 210K(섭씨 영하 63도)에서 부도체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한 수개월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까지 했다.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이황화탄탈럼의 상태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게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상전이가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즉 도체와 부도체 상태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