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GS칼텍스가 쉐브론이 호주에서 추진하는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거세지고 있는 탈탄소화 움직임에 발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 2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회사는 쉐브론과 호주 최대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지분 5%를 양도 받는다. 쉐브론이 가진 지분 70% 중 5%를 GS칼텍스에 넘기고, 우드사이드는 30%를 보유한다. GS칼텍스는 이후 양도 승인 등 기타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쉐브론에 직접적으로 지분 가치 만큼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진행될 탐사 활동에 참여하는 대신 지분에 대한 권리를 얻는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인 만큼 GS칼텍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수행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양사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쉐브론과 우드사이드는 서부 호주 해상 북부 카나번 분지에 위치한 G-18-광구를 활용해 CC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G-18-광구는 쉐브론이 운영하는 휘트스톤 천연가스 시설이 있는 서호주 온슬로 인근에 위치한다. 면적은 약 8467제곱킬로미터(k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최대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업체 '텔루리안'을 손에 넣었다. LNG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국까지 확장,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우드사이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루리안을 9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기준 종가 대비 75%의 프리미엄을 더한 보통주 1주당 1달러를 책정, 주식을 전량 매입했다. 양사 간 거래는 오는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사이드 인수 후에도 텔루리안에 대한 미국 에너지부(DOE)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승인이 유효하고, 텔루리안 주주들이 이번 거래에 동의해야만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 우드사이드는 텔루리안이 보유한 드리프트우드 LNG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서도 LNG 사업을 펼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발맞춰 새롭게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우드사이드는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리프트우드 LNG 프로젝트는 텔루리안이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와 수소 사업에 손을 잡았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망을 구축,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아시아·태평양 지역 탈탄소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8일 SK E&S와 우드사이드에 따르면 양사는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수소 밸류체인 개발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장기적인 암모니아·수소 배출 계획 △프로젝트 지분 참여 △엔지니어링 공급 기회 등을 살필 예정이다. 협력 방안을 이제 막 논의하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 SK E&S와 우드사이드는 우선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되는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에서 제안한 정책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우드사이드는 1954년 설립된 호주 석유가스 개발 회사다.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 발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호주 이산화탄소(CO₂) 저장소 탐사권 입찰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SK E&S와 우드사이드는 셰브론, BP, 토탈, 산토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