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최대 1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이온바이오파마와 프리베테라 애퀴지션(Priveterra Acquisition)은 사업 결합과 관련해 총 1억2500만 달러(약 165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오는 하반기 보툴리눔 독소 복합체인 프라보툴리눔톡신A(ABP-450)의 2상 연구 데이터 발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합병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4억7550만 달러(약 6270억원)로 평가했다. 이달 중으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2월 29일자 참고 : [단독] '메디톡스·대웅제약 투자' 이온바이오파마, 美 증시 상장 재도전…스팩합병 추진>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의 모회사 알페온(Alphaeon)이 보툴리눔톡신의 치료 목적 사업을 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각각 2대·3대 주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소송 결과와 관련해 자사 신약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 권리에 대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이온바이오파마는 13일 "대웅제약·메디톡스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이 프라 보툴리눔 톡신A(ABP-450) 임상 개발과 상업화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지난 2021년 체결된 이온바이오파마와 메디톡스 간 글로벌 합의의 일환으로 보툴리눔 균주와 관련된 양사 간 소송은 완전히 해결됐다"며 "이에 따라 대웅제약·메디톡스 두 회사 사이의 어떠한 소송도 ABP-450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온바이오파마와 메디톡스는 지난 2021년 6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국내명 나보타) 관련 라이선스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이온바이오파마는 메디톡스가 부여한 라이선스에 따라 미국 및 기타 모든 관련 국가에서 주보에 대한 제조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대신 메디톡스에 향후 15년간 라이선스 사용으로 발생하는 순매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온바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에 재도전한다. 시장 환경 악화로 나스닥 상장을 철회한 지 1년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온바이오파마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프리베테라 애퀴지션(Priveterra Acquisition)과 합병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SEC에 합병서류(Form S-4)를 제출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7600만 달러(약 3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4억7550만 달러(약 6000억원)로 평가했다. 내년 상반기 합병 완료가 목표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의 모회사 알페온(Alphaeon)이 보툴리눔톡신의 치료 목적 사업을 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각각 2대·3대 주주로 있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치료 사업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독점 파트너사다. 보툴리눔 독소 복합체인 프라보툴리눔톡신A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KUH-1)' 2대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 가시화되며, KAI의 방산 수출 확대와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MCHS)에 따르면 보오벡 아지케예프 장관은 최근 "추가로 최신형 헬리콥터 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최종 계약 조건과 기술·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대표단은 총 7100만 달러 규모의 수리온 수출 사업에 대해 △연 이자율 0.1% △40년 상환 기간 △10년 거치 기간이라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이 최종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들며 KAI와 키르기스스탄 간 수리온 공급 계약이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지케예프 장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 조건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투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미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며, 이 투자는 국민에게 더욱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면세점 자회사 DFS그룹이 다음 달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을 폐점한다. 중국 본토 관광객의 방문·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DFS가 홍콩 내 전략 거점을 재편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DF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는 8월 31일을 끝으로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사추이 이스트점은 홍콩 사업 핵심 거점이었지만, 현재 시장 환경에선 칸톤로드와 코즈웨이베이 등 핵심 매장에 집중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홍콩은 여전히 본사가 있는 핵심 시장으로, 두 매장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침사추이 이스트 매장은 DFS의 홍콩 도심 면세 사업 핵심 거점으로 오랜 기간 동안 관광객 중심 리테일 전략을 대표해 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중국 본토발 관광 수요가 급감하고, 단체 관광보다 개별 여행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매장 운영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DFS의 철수는 홍콩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DFS는 오세아니아(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퀸스타운) 매장을 오는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