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독일 지멘스·미국 엔비디아와 협력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3사 간 동맹이 가시화되며 선박 설계·제조·운영 전 단계에 혁신 기술을 접목, 오는 2030년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구현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지멘스와 엔비디아가 협업해 만든 '산업 메타버스' 기술이 적용된 대표 사례로 HD현대중공업을 언급했다. 최근 개최된 지멘스 연례 주주총회에서 HD현대중공업의 선박 설계·운영에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부시 회장이 함께 공유한 영상에는 HD현대중공업이 선박을 설계하고 이를 실제와 같이 시뮬레이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상 3D 모델을 생성해 약 700만 개의 부품이 쓰이는 선박을 나사 하나 하나까지 360도 세밀하게 살피며 설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마우스 클릭 한 번 만으로 선박을 물 위에 띄우거나 건조 중인 상태로 전환해 실제 환경에서의 동작을 시뮬레이션 가능하다.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해결, 비용 절감과 효율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프라이어가 독일 지멘스와 협력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다.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 안정적인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지멘스에 따르면 프라이어와 지멘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3'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노르웨이와 미국에 건설 예정인 프라이어의 기가팩토리에 지멘스의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도입한다. 프라이어 생산라인 전반에 걸쳐 지멘스의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를 포함한 엑셀러레이터를 통합한다. 엑셀레러이터는 설계부터 생산, 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제조 공정의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프라이어는 지멘스와의 협력으로 기가팩토리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설계와 제조 과정에서 오류를 최소화해 수율을 끌어 올리고, 이는 결국 생산 시설의 양산 시점 등을 앞당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라이어는 노르웨이 노를란주 모이라나와 미국 조지아주에 각각 가팩토리 '기가 아틱'과 '기가 아메리카' 건설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건식전극용 제조 장비 대량 생산을 위해 드림팀이 뭉쳤다. 지멘스가 미국 배터리, 장비업체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공정 상업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미국 배터리 회사 '리캡 테크놀로지(LiCAP Technolobies, 이하 리캡)'에 따르면 리캡은 최근 지멘스, BW 페이퍼시스템(이하 BWP)와 3자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건식적극공정에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리캡은 건식전극공정 솔루션 전문 개발 업체로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BWP는 리캡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든다. 지멘스는 제조 프로세스 디지털화, 전기화, 자동화에 중점을 두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 건식전극공정은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처음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기존 액체 화학 물질 대신 건조 필름으로 전극을 코팅하는 새로운 생산 방식이다. 빠르게 대규모 양산이 가능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습식 공정은 추후 건조하기 위해 초대형 기계가 필요한 반면 건식 공정은 해당 장비가 필요없어 제조 시설 공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필리핀군 수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 12대에 대한 추가 조달 의지를 재확인했다. 협상을 순항하고 있다며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마닐라스탠다드 등 외신에 따르면 로메오 S. 브라우너 주니어(Romeo S. Brawner Jr., 육군 대장) 필리핀군 합동참모의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군현대화의 진전에 대한 현지 기자의 질문에 "FA-50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브라우너 합참의장은 최근 방한했을 때에도 FA-50을 극찬했었다. 그는 전쟁기념사업회를 방문해 양국의 오랜 방산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FA-50 전투기의 전투 능력과 성능에 매우 만족해 추가로 1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필리핀군이 FA-50 확보 계획을 거듭 밝히면서 양국 협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KAI의 추가 계약이 곧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주 규모는 약 400억 필리핀페소(약 1조90억원)로 추정된다. 필리핀은 국방 현대화 사업 '리호라이즌(Re-horizon 3)'의 일환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에 인공지능(AI) 전투시스템을 공급한다. 나토는 빠른 시일내에 AI 전투시스템 도입작업을 마무리하고 연합사령부 작전(Allied Command Operations, ACO)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나토에 따르면 팔란티어와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 나토(Maven Smart System NATO, 이하 MSS 나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나토가 도입한 MSS는 거대언어모델(LLM)와 생성형 AI와 기계학습까지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장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 전투 시스템이다. 팔란티어는 MSS를 이용하면 전투원의 전장 정보 처리능력과 표적 확인, 전장인식·계획, 의사결정 속도 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S는 지금까지 미군에서 주로 이용해왔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5월 미국 국방부 MSS 도입을 위해 4억8000만 달러(약 6850억원) 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미 육군과 1억 달러(약 1425억원) 규모 도입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