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중국 청신리튬과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 공급량도 총 38만5000톤(t)으로 확대했다. 고객사들의 견조한 수요를 토대로 리튬 정광 증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필바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청신리튬과 장기 리튬 정광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8만5000t,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15만t을 공급한다. 이는 필바라가 지난해 청신리튬과 맺은 계약의 연장선이다. 당시 필바라는 2024년 회계연도(2023년 7월1일~2024년 6월30일)에 7만t을 공급하기로 했었다. 청신리튬은 중국 내 2위 리튬 기업이다. 중국 자오상은행연구원에 따르면 청신리튬의 연간 탄산리튬(LCE) 생산능력은 2022년 기준 14만t을 기록했다. LG화학과 SK온, 포스코퓨처엠, 중국 BYD·CATL 등을 고객사로 뒀다. 청신리튬은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리튬 사업을 키우면서 리튬 정광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신리튬은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사업인 SDLA △짐바브웨 사비 스타 광산 △중국 무롱 광산 △중국 예롱·타이양허커우 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청신리튬이 스위스에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리튬 사업 재원을 마련한다. LG화학과 SK온,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고객사들의 리튬 확보를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청신리튬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GDR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발행 규모는 1억3826만7880주다. 이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23억 위안(약 4100억원) 이하다. GDR은 기업이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자 발행하는 유가 증권이다. 기업은 국내에서 발행한 주식을 금융사에 예탁하고 이와 동일한 규모로 해외에서 발행해 유통시킨다. 해외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해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자금 조달 과정에서 소모되는 비용도 저렴하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 상장을 사실상 막으며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와 영국 런던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룬통'이 스위스로 확대되며 스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중국 리튬 배터리 제조사인 닝보산산,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거린메이 등이 스위스 취리히 증권거래소에서 GDR을 발행했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내 GDR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올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에 대해 누진세를 부과할 계획이라 중국 철강업계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업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광물 매장량의 급격한 고갈을 막기 위해 니켈 선철(NPI)과 페로니켈 수출품에 누진세율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최고 사용자인 중국 스테인리스 스틸 공장의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니켈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제조업체에게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세계 최대 니켈 공급업체인 인도네시아가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벌크 자재 공급업체로서 세계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모든 원자재 수출을 중단해 국가를 전기 운송의 주요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니켈 규제를 가시화했다. 리튬 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EV) 부품을 육지에서 생산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보크사이트(철반석, 알루미늄의 원료)와 구리광석 선적을 중단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칭산홀딩그룹(Tsingshan Holding Group, 이하 칭산)이 청신리튬그룹(Chengxin Lithium Group, 이하 청신)과 인도네시아에서 리튬 합작 공장을 짓는다. 해외 영토를 확장해 배터리 재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칭산은 청신과 인도네시아에 3억5000만 달러(약 415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6만t의 리튬 합작 공장을 짓는다. 칭산이 35%, 청신이 65% 지분을 보유한다. 30%는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고 70%는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착공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는 연간 45만t의 리튬 정광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광산에서 리튬 정광을 수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산 니켈은 품위가 낮은 라테라이트 니켈로 대부분 스테인리스와 니켈선철(NPI)에 쓰인다.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로 쓰이는 니켈은 황화광 니켈이다. 청신은 아르헨티나와 짐바브웨 광산에 투자했으며 중국 쓰촨성에서 리튬 광산을 개발 중인 후이롱 마이닝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셰브첸키브스키와 도브라 리튬 광산의 탐사권도 신청했다. 광산 개발을 확대해 안정적으로 리튬 정광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 스타일 사진 만들기'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픈AI 인프라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과부화가 지속될 시 신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료기사코드]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챗GPT 이미지 변환에 컴퓨팅 자원을 집중하면서 신규 기능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며 "일부 기능은 중단되고 서비스가 느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사람들이 챗GPT로 즐거워하고 있지만 우리의 GPU는 녹아내리고 있다"며 인프라 과부화 문제를 알린 바 있다. 오픈AI 인프라가 과부화된 배경에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있다. 해당 모델 출시 직후 전세계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변환하기 시작한 것. 이용자들은 지브리 외에도 픽사와 디즈니, 심슨,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 스타일로 사진을 변경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기능이 전세계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알트만 CEO는 지난달 31일 "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IT기업 HCL테크놀로지스(HCLTech, 이하 HCL테크)가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파운드리 생태계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HCL테크는 삼성전자 SAFE™ 프로그램의 ‘설계 솔루션 파트너(Design Solution Partner, DSP)’로 선정됐다. SAFE™ 프로그램은 반도체 설계 회사가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공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십 생태계다. △전자설계자동화(EDA) △설계 솔루션·서비스 △지적재산권(IP) △클라우드 솔루션 등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HCL테크는 삼성전자 고객에게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반도체 기술의 조속한 개발·출시를 돕고, 반도체 설계·생산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HCL테크 엔지니어에게 최신 반도체 기술과 관련된 전문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 또한 병행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HCL테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