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한 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6월 말 기준 3개 종목을 보유 중이다. 포트폴리오 총가치는 4억6110만 달러(약 6000억원)에 이른다. 한국은행은 뱅가드 단기 회사채 인덱스 펀드 ETF(Vanguard Short-Term Corporate Bond Idx Fd ETF·VCSH) 436만4224주를 갖고 있다. 지분 가치는 3억3020만 달러(약 4290억원) 규모다. 포트폴리오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ETF는 미국 달러 표시·투자 등급·단기·고정금리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은행은 또 중기 회사채에 투자하는 뱅가드 중기 회사채 인덱스 펀드 ETF(Vanguard Intermediate-Term Corp Bond Idx Fund ETF·VCIT) 111만5056주를 보유했다. 지분 가치는 8810만 달러(약 1150억원) 수준이다. 이외에 아이셰어즈 아이복스 USD 투자등급 회사채 ETF(iShares iBoxx $ Inv Grade Corporate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거래량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28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CBD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연구·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CBDC 결제액은 2023년 1억 달러(약 1310억원)에서 2030년 2130억 달러(약 278조37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결제액의 92%가 국내간 거래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CBDC는 디지털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를 말한다. 지폐·동전 등 현재 사용하는 현금과 같이 국가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관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주니퍼리서치는 "국경간 지불의 높은 비용과 느린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현재 CBDC 개발의 초점이 아니다"라며 "CBDC 채택이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에 제도를 함께 연결하는 국경 간 결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CBDC를 사용함으로써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디지털 경제 방식에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