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CJ ENM이 최근 전 세계적인 한국 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독일 트레조(Tresor) TV와의 포맷 계약을 연장했다. 독일 민영 방송사 트레조는 14일(현지시간) CJ ENM과 스크립트가 없는 형식에 대해 12개월 추가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CJ ENM과 트레조TV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며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과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독일판 리메이크로 선보였다.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은 지난해 3월 독일 지상파 방송사 SAT.1(자트아인스)에서 'United Voices - Das größte Fanduell der Welt'라는 제목으로 독일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2018년, 2019년 국내에서 방송된 음악 예능 300은 뮤지션과 팬이 한 팀이 되어 떼창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AACA 2019(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Best Music or Dance Program'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독일판은 지난해 8월 독일 민영 방송사 중 시청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RTL에 편성돼 인기리
[더구루=김다정 기자] CJ ENM이 자체 개발한 포맷 '노래에 반하다'(Love At First Song)의 미국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음악·데이트 하이브리드 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 미국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영될 예정이다. 다이앤 민 CJ ENM 포맷 영업 책임자는 "데드라인 뉴 튜브(Deadline New Tube)에서 미국 버전 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팬데믹이 발생했고 이후 모든 것이 보류됐지만, 상황이 괜찮아지면 곧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블라인드 듀엣 로맨스 예능이다. 지난 2019년 방영된 한국판 이전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 몰이를 했다. 201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등에서 옵션 계약을 맺어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노래에 반하다'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타깃
[더구루=김다정 기자] 국민 MC 유재석을 앞세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다시 한 번 일본 방영을 결정하며 한류 확산을 주도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재팬은 오는 11월 일본 'Mnet' 채널과 일본 최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상서비스(OTT)인 'Mnet Smart'를 통해 유퀴즈를 방영한다. tvN 대표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은 유퀴즈는 게스트로 출연하는 일명 ‘자기님’들이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 있는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길거리 토크&퀴즈 프로그램이다. CJ ENM 재팬은 앞서 지난 7월에도 매주 수요일마다 6회 이상 일본에 방영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22일자 참고 '유퀴즈' 日 최초 방송…CJ ENM, 퀴즈 예능으로 한류 확산 주도> 오는 11월에는 국내 인기스타들이 출연한 유퀴즈 편이 방영된다. 먼저 11월 2일 ‘연반인’ 재재가 출연한 51화를 시작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특집(56회) △개그맨 특집(62회) △영화배우 진기주 씨가 출연한 ‘이직의 기술’ 특집(97회) 등이 방영된다. CJ ENM은 국내의 다양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4개의 중국 표준어 '북경어'(만다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 전 세계 스트리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만다린' 사용자 수는 10억5000만명으로 영어 사용자( 5억1000만명) 보다 훨씬 많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의 홍콩 자회사 CJ ENM HK는 최근 4개의 중국어 콘텐츠 대본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츠는 △헝그리 소울즈(Hungry Souls) △비너스 온 마스(Venus On Mars) △딥 엔드(Deep End) △맘 돈트 두 댓(Mom Don't Do That) 등이다. 이들 패키지 중 3개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하며, 나머지 1개는 콘텐츠 '맘 돈트 두 댓'은 대만 파트너사인 버트 마운틴(But Mountain)과 함께 제작한다. IMDA와 손을 잡고 제작하는 콘텐츠는 캐스팅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CJ ENM 홍콩은 이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또 버트 마운트와 함께 제작한 콘텐츠는 CJ ENM HK가 아시아(대만과 중국 본토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