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글로벌서비스, LNG선 재액화설비 개조 시장 진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를 수주했다.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자 선박 개조 시장에 진출한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최근 노르웨이 선사 쿨코(Cool Company Ltd, CoolCo,)와 재액화 설비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NG 운반선 5척에 증발 가스(BOG) 발생을 억제하는 재액화 설비를 설치하는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선박당 1000만 달러(약 130억원)로, 650억원 수준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LNG운반선에 재액화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사에 필요한 재액화 장치와 부자재를 조달하고 설치 작업까지도 총괄할 계획이다. 개조 작업에서 재액화 기술 전문 프랑스 기업인 에어리퀴드가 공급하는 재액화 장치를 통합한다. 쿨코는 이번 개조 공사로 선박당 연간 약 7000여t의 CO2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NG는 영하 163℃ 이하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LNG운반선 화물창은 극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 출입을 차단하는 단열장치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