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지난해 산하 제작업체를 인수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엔데버(Endeavor Group Holdings)가 지난 1분기 콘텐츠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CJ ENM은 지난해 11월 엔데버의 콘텐츠 사업부 '엔데버 콘텐츠'를 품에 안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엔데버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9% 늘어난 14억7376만 달러(약 1조90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순수익은 237만6000 달러(약 31억)에서 5억1767만 달러(약 6681억원)로 22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해 CJ ENM이 인수한 엔데버 콘텐츠 사업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엔데버의 여러 사업부 실적도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스포츠 자산부문 매출은 2억9670만 달러(약 382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났다. 스폰서십, 라이센싱, UFC 관련 상업 PPV 및 이벤트 관련 매출이 성장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대표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늘어나는 3억5730만 달러(약 4611억원)를 기록했다. 음악과 코미디 투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의 미국 할리우드 유력 드라마‧영화 콘텐츠사 '엔데버 콘텐츠(Endeavor Content)' 인수가 초읽기다. 이미경 CJ 부회장의 주도로 앤데버 콘텐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과반 지분을 인수한다. 19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할리우드 리포터(THR) 등에 따르면 CJ ENM은 엔데버사와 엔데버 콘텐츠의 지분 80% 인수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엔데버 콘텐츠 가치는 9억~10억 달러(약 1조642억원~1조1825억원)에 달한다. 남은 20%는 엔데버가 보유한다. 엔데버는 콘텐츠 사업 외 비대본과 영화 판매 부문 지분도 갖고 있다. 최종 계약은 수일 내에 발표될 수 있지만 최종 합의된 게 아니라 결렬 가능성도 있다. 앞서 마크 샤피로(Mark Shapiro) 엔데버 사장은 지난 8월 THR과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사업 부문 지분 80%를 매각하게 돼 씁쓸하다"며 "현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거나 제작 중인 '수백 개의 쇼'가 있다"고 매각를 시사한 바 있다. 엔데버 콘텐츠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엔데버(Endeavor)사의 콘텐츠 기획, 투자, 제작 및 유통‧배급 전문 자회사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수상작 '라라랜드', '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