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현지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과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2조원 이상 투자해 블레이드 배터리를 생산·공급하며 FAW와 협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FAW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길림성 창춘에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3단계에 걸쳐 총 135억 위안(약 2조5730억원)을 쏟아 연간 45GWh 규모의 생산량을 갖춘 공장을 짓는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BYD는 올해 초 FAW와 합작사 'FAW푸디신에너지기술회사'(一汽弗迪新能源科技有限公司)를 세웠다. BYD가 51%, FAW가 49%로 지분을 나눠 갖고 배터리 개발을 추진했다. <본보 2022년 1월 23일 참고 BYD·FAW 합작사 설립…배터리 공장 추진> 양사는 신공장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BYD가 밀고 있는 제품이다. 칼날처럼 얇고 긴 셀을 촘촘하게 끼워 넣는 방식으로 생산돼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모두 향상됐다. 1953년 설립된 FAW는 중국 5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다. 첫 중국산 자동차인 제팡(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과 대만 폭스콘 간 동맹이 위기에 봉착했다. 새롭게 바이튼의 경영권을 쥔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이 으름장을 놓으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튼의 최대 주주 FAW는 최근 그룹 내 핵심 인력인 장잉(Zhang Ying)을 바이튼 회장에 임명, 경영권을 장악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정상화 목표 아래 각종 프로젝트가 올스톱됐고 바이튼에 파견된 폭스콘 인력도 철수하고 있다. FAW의 경영권 개입으로 인해 바이튼의 상장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바이튼은 기업특수목적인수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위해 논의 중이었으나 FAW가 합병상장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콘은 양사 간 협력 중단을 공식 확인했다. 폭스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바이튼의 내부 조직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후속 협력 진행 상황은 확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튼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폭스콘이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사임을 강조했다. 바이튼 관계자는 "바이튼은 '핵심 주주'인 FAW와 '주요 파트너사'인 폭스콘 및 지방 정부 등과 함께 첫 전기차 양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산을 신청한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채권단에게 배터리 생산 재개를 요청했다. 올해 1분기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졸업을 목표로 경영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스볼트 이사회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주주들에게 배터리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현재 노스볼트는 작년 11월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올해 1분기 중으로 파산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노스볼트 측은 블룸버그에 "이사회의 제안은 기업의 연속성을 위한 것으로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스볼트의 최대 주주인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으로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골드만삭스가 19.2%로 두 번째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 바르가스홀딩스·스카니아·배일리기포드·BMW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 일부 주요 주주들은 이미 노스볼트 지분을 대부분 대손 처리한 상태다. <본보 2024년 12월 18일자 참고 : 덴마크 최대 연기금 "노스볼트 파산으로 4700억 투자 전액 손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이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튤립셰어(Tulipshare)가 워런 버핏에 인공지능(AI) 감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AI의 부적절한 사용이 데이터 유출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튤립셰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회의에 AI 감독위원회 설립을 위한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튤립셰어는 결의안을 통해 AI의 부적절한 사용이 데이터 유출, 사생활 침해, 비즈니스 중단, 인권 침해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핏이 공유한 AI 악용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버핏은 최근 자신과 닮은 외모에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결코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AI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선과 악의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AI의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튤립셰어는 AI 감독위원회가 설치되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기업들이 AI 거버넌스의 리더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