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호주 유료 고속도로 소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연간 약 26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KKR은 이스트링크 고속도로 지분 인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KKR은 이스트링크 운영사인 커넥트이스트그룹의 지분 약 20%를 인수할 계획이다. 커넥트이스트그룹은 지분 약 55%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KKR 이외에 IFM인베스트먼트, QIC, 아베르티스, 빈치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주식 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스트링크는 총길이 39㎞ 규모 멜버른 외곽순환도로다. 지난 2008년 6월 개통했다. 오는 2043년 11월 호주 정부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도로를 유로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25만대의 차량이 운행한다.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에 달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2011년 국내외 연기금과 인프라펀드를 조성해 커넥트이스트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당시 3600억원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인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플랫폼 o9솔루션즈(o9 Solutions)에 투자했다. o9솔루션즈의 올 상반기 매출이 증가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o9솔루션즈는 20일 제너럴 애틀랜틱의 비욘드넷제로와 KKR,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1억1600만 달러(약 14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o9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37억 달러(약 4조7000억 원)로 상승했다. 마지막 투자 라운드였던 지난해 1월 기업가치는 27억 달러(약 3조4200억 원)였다. 최근 인도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하락 속에서도 KKR은 o9솔루션즈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올해 2분기 o9솔루션즈의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1분기 연간반복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차크리 고테무칼라 o9솔루션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의 장기 전략에 대한 성과와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산업 분야와 시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Macquarie)가 싱가로프 국부펀드 산하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동남아 폐기물 처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KKR과 맥쿼리자산운용은 싱가포르 기업 셈웨이스트(SembWaste)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가는 5억 달러(약 66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셈웨이스트는 셈코프(Sembcorp)의 폐기물·재활용 사업 부문이다. 셈코프는 에너지 및 도시 솔루션 제공업체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 49.3%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셈웨이스트의 순이익은 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500억원) 수준이다. 최근 동남아 주요 지역의 빠른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폐기물 관리 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싱가포르 운용사 케펠(Keppel)은 지난해 환경 서비스 회사 800슈퍼홀딩스(800 Super Holdings) 지분 80%를 3억400만 싱가포르달러(약 302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5월 말레이시아 최대 폐기물 처리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도시바를 손에 넣을 후보가 압축되고 있다. 미국 투자펀드 KRR(콜버스 크래비스 로버츠)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베인캐피탈(이하 베인)이 도시바의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KRR은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베인을 비롯해 일본 사모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apan Industrial Partners)와 국영펀드 JIC(Japan Investment Corp.) 간 컨소시엄 등이 실사를 진행하는 2차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KKR은 도시바 특별위원회, 일부 주주, 기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비공식적 논의를 진행하는 등 도시바 인수에 적극 나서왔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 등을 따져본 결과 거래의 복잡성 등으로 입찰을 중단했다. 다만 지분 파트너로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KR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베인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베인은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키옥시아(도시바메모리)를 품었다. 도시바는 여전히 키옥시아의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 베인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적임자라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경기도 안성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에 투자했다. KKR은 9일 부동산 신탁(KKR Real Estate Select Trust)을 통해 경기도 안성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LB그룹 계열사 LB자산운용이 앞서 지난 2019년 이 시설을 860억원에 인수했고, 2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LB그룹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4남인 구자두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4년 7월 520억원을 투자해 이 물류센터를 건립했고, 지난 2018년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증축했다. 이 시설의 전체면적은 3만500㎡다.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는 이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대부분의 부품을 상시 보유·관리하고 있다. 부품 공급률은 99%에 달한다. KKR은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전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부동산을 구입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지역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임차인인 메르세데스-벤츠에 계속해서 솔루션을 제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