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항공통제기 도입 사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L3해리스(Harris)에 이어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타 시스템즈와 동맹을 구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L3해리스와 엘타와 함께 공군을 위한 첨단 지휘통제·조기경보 항공기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 군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이다.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라는 평가를 받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3해리스는 방위사업청에 봄바르디어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G6500)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제안했다. L3해리스는 AEW&C 임무를 위해 이스라엘 레이더를 설치해 글로벌 6500을 개조할 계획이다. 레이더는 엘타에서 제조·설치된다.엘타는 이스라엘 국영기업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산하 레이다 전문 기업으로 AESA 레이다의 신호처리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엘타는 L3해리스로부터 두대의 시제기를 받아 통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병대의 장래 운용을 위해 개발중인 상륙기동헬기(MUH-1)에 유럽의 미사일 제조 회사 MBDA의 단거리 공대공유도탄 '미스트랄 아탐(MISTRAL ATAM) 미사일이 장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전날 MBDA와 계약을 맺고 해병대 운용 상륙공격헬기 체계에 미스트랄 아탐을 탑재하기로 했다. MBDA의 미스트랄 아탐은 미스트랄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발사 후 망각 교전 모드, 작동 용이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살상 확률을 갖추고 있다. 무게 18.7kg, 길이 1.86m, 직경 90mm로 최대 6.5km 거리에서 비행하는 표적을 요격하여 파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각각 두 개의 미사일을 탑재하는 두 개의 발사대를 기반으로 한다. 전투 헬리콥터에 장착된 경우 헬리콥터의 전투 시스템에 연결되거나 다목적 헬리콥터에 설치된 경우 단순화된 제어 장비를 통해 연결될 수 있다. 작동의 단순성과 매우 낮은 승무원 작업량, 높은 수준의 성능이 특징이다. 발사 헬리콥터의 전체 비행 범위 내에서 최대 200노트의 속도와 1만5000피트를 초과하는 고도에서 작동할 수 있다. 에릭 버레인저(Éric Béranger) MBDA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