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를 공개했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앞다퉈 유사한 툴을 선보이며 AI 도구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고 AI 시대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AMD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어뮤즈(Amuse) 2.0'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최신 라이젠 중앙처리장치(CPU)와 라데온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생성형 AI 기술로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어뮤즈 2.0은 AMD가 뉴질랜드 AI 기술 회사 '텐서스택(TensorStack)'과 협력해 개발했다. 대표적인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기반으로 한다. XDNA 아키텍처 기반 초고해상도(Super Resolution) 솔루션을 탑재, 작업 처리 속도를 높이고 이미지 크기를 2배 업스케일링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베타버전은 라이젠과 라데온 일부 모델에만 우선 지원한다. △24GB 이상 램(RAM)을 탑재한 라이젠 AI 300 시리즈 △32GB 램이 장착된 라이젠 8040 시리즈 △라데온 RX 7000 시리즈 등이다. 어뮤즈 2.0을 다운로드하면 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뉴질랜드 최대 이동통신사 '스파크'와 주요 도심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범위를 확대한다.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며 현지 5G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삼성전자 뉴질랜드법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클랜드 교외에 위치한 20개 이상 지역에 상용 5G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3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성공적으로 5G망을 구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스파크로부터 5G 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현지에서 따낸 첫 이동통신 장비 공급 사업이었다. 삼성전자는 3.5GHz 주파수 대역 5G 기지국(Massive MIMO)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네트워크에 4G 솔루션도 함께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스파크는 지난 2019년부터 실증 시험을 진행하며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 5G 장비의 속도, 품질, 초저지연 성능 등을 확인했다. 스파크는 당초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등 3사를 5G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펼쳐왔다. 하지만 뉴질랜드 정부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화웨이를 5G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결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약 1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투자청(GIC), 카타르 투자청(QIA) 등이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1700억 달러(약 240조원)를 목표로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애초 5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투자자 관심이 높아져 두 배로 증액됐다. 이번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아이코닉 캐피털이 주선하고 있다. TPG,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스파크 캐피털, 멘로 벤처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GIC·QIA와 투자 참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올해 3월 기업가치 615억 달러(약 90조원)로 평가받고, 35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전직 오픈AI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21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AI의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오픈AI의 챗GPT 시리즈와 경쟁하는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의료기술 기업 마시모(Masimo)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을 상대로 소송전을 개시했다. 2023년 애플의 패소로 마무리됐던 '혈중 산소 측정' 특허 분쟁이 2년여만에 재점화되며 확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마시모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에 CBP와 로드니 스콧(Rodney S. Scott) 국장, 크리스티 놈(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을 고소했다. 마시모는 애플의 새로운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의 미국 수입을 허용한 CBP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마시모와 애플의 분쟁은 2020년 시작됐다. 마시모와 자회사인 세르카코연구소(Cercacor Laboratories)가 애플을 자사 핵심인력을 빼내 영업 기밀을 훔쳤다며 고소한 것. 마시모 측은 2013년 애플이 기술 협력을 요청해 협의를 진행했고, 이후 최고의료책임자였던 마이클 오레일리(Michael O'Reilly)와 세르카코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르셀로 라메고(Marcelo Lamego), 핵심 개발 직원 30명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