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OCI의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ission Solar Energy) 공장 증설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된다. OCI는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늘려 미국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다음달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미션솔라에너지 공장의 1GW 증설 작업을 마무리한다. 미션솔라에너지는 OCI가 지난 2014년 준공한 연산 100MW 규모 고효율 N-type 모노 셀, 모듈 공장이다. OCI는 2022년부터 미션솔라에너지의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 능력을 210MW에서 1GW로 확장을 추진해왔다. 총 4000만 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해 기존 주거용 모듈 외 상업용, 산업용 모듈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존 제품 대비 고출력·고효율 제품인 M10(18.2cm x 18.2cm)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OCI는 공장 증설을 통해 미국 현지 모듈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자체 조달해 안정적인 공급망도 구축한다. OCI는 미션솔라에너지 공장 증설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작년부터 10년간 최대 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OCI가 홍콩 웨이퍼 업체와 체결한 계약을 수정했다. 계약 주체를 베트남 회사로 변경하고 공급 기간도 연장했다. 26일 OCI와 브이썬솔라에 따르면 브이썬솔라의 자회사 토요솔라(TOYO SOLAR)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사업장에서 OCI와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 행사에는 김유신 OCI 사장과 루이스 카이 브이썬솔라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변경된 계약 주체를 반영한 건이다. OCI는 앞서 홍콩 콤텍솔라(COMTEC SOLAR)와 태양광 웨이퍼용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약 1550억원 상당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콤텍솔라의 웨이퍼 사업이 토요솔라로 넘어가며 계약도 이전됐다. OCI도 작년 5월 존속법인인 지주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인적분할됐다. 양사는 계약 주체를 바꿔 계약서를 재작성하고 기간을 계약일부터 2025년 8월까지로 연장했다. 기존 계약의 이행률은 약 39%. 금액으로 환산하면 950억원 상당의 공급이 남아있다. 토요솔라는 OCI의 폴리실리콘을 받아 웨이퍼 생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웨이퍼 생산법인 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발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증설이 지속되며 가격은 내리막길을 걸을 전망이다. 29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얀 다저우(严大洲) 폴리실리콘재료제조기술국립공학연구소 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태양광 산업 세미나에서 "올해 상반기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이 발생해 제조사들의 이윤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65만1700t으로 전년 동기(34만800t) 대비 99.3% 증가했다. 수입량은 3만3000t을 기록했다. 반면 수요는 약 55만t에 불과했다. 공급과잉은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태양광 제품 가격정보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kg당 8.2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28.76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말 7.72달러까지 하락했다 최근 8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량 확대로 장기적으로는 하향세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저우 소장은 "(폴리실리콘) 기업이 생산을 계속 늘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비철금속공업협회도 19일 주간보고서에서 "최근 다운스트림의 상당한 설치 용량 증가로 폴리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