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보험사와 깐부동맹…中 신에너지차 업계 파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중국 보험사들과 잇따라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보험 시장을 선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인민재산보험(中国人保财险, PICC)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신에너지차 애프터서비스(AS)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량 배터리 관련 서비스와 보험 상품 개발·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PICC와의 파트너십은 지난 7월 보험사 시노-프렌치 라이프(Sino-French Life, 中法人寿)에 9억 위안(약 1658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지 약 세달 만에 이뤄졌다. 당시 CATL은 "보험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은행(电池银行), ESS 등에 보험자산을 매칭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신에너지차 전용 보험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우선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보험료 책정 기준이 없었다.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등에 대한 데이터 부족으로 리스크 판단이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