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수행하는 런던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시장이 소속된 노동당 내에서도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동당 런던지구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실버타운 터널 공사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300명 가운데 74%가 사업 중단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노동당 런던지구당은 "실버타운 터널 건설로 인해 대기오염 및 교통혼잡은 물론 탄소배출량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단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한 기후협약에도 어긋난다”며 “이를 강행한다면 상황을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오는 2028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78%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처럼 사디크 시장의 지지기반인 노동당이 실버타운 터널 건설 공사를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프로젝트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욱이 노동당 외에 녹색당, 자유민주당, 일부 보수당 등도 이를 반대하고 있다. 그동안 사디크
[더구루=선다혜 기자] 런던교통공사(TfL)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시공하는 런던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입찰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환경단체와 정치권에서 이 사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 결과에 따라 재검토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공사 산하 투자자문기관인 IIPAG(Independent Investment Program Advisory Group)를 통해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IIPAG는 런던교통공사의 투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 구축 및 관리·감독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런던교통공사 측은 "사업을 둘러싼 문제에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터널 입찰 과정에 대해서 IIPAG가 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10월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 연결을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를 새로 짓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12억 파운드(약 1조9100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