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스파인 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이하 스파인)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 추간판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인은 1300만 달러(약 158억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B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B 지분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비스코글리오시브라더스(Viscogliosi Bros.), 세르카노 매니지먼트(Cercano Management), 파시라 바이오사이언스(Pacira Biosciences) 등이 참여했다. 스파인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전에 레메디스크(Remedisc)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퇴행성 추간판 질환(Degenerative Disc Disease) 치료제 SB-01 개발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추간판내 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는 SB-01은 TGFβ1 조절을 통해 잠재적으로 추간판 퇴행을 예방하고 만성적 요통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TGFβ1은 신경 성장 인자를 자극해 감각 뉴런과 추간판 통증을 증가시킨다. SB-01 치료는 TGFβ1이 과도하게 발현되는 것에 길항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세포외 기질을 뒷받침해 추간판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원조 오미크론 변이(BA.1)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소렌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코비실드(COVISHIELD·후보물질명 STI-9167)의 전임상 실험 결과 BA.1와 BA.2에 대해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높은 중화 능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기존 치료제 보다 뛰어난 성능도 입증했다. BA.2는 BA.1보다 전염성이 30~5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 출시된 백신 효과를 사실상 무력화해 감염 예방을 어렵게 만들고 델타를 포함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BA.1과 BA.2의 중증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혀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소렌토는 지난달 코비실드가 BA.1에 효과적이라는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한달여 만에 추가 효능을 입증하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한양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제약사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스(이하 프로세사)' 경영진들이 지난 1년간 자사주를 대규모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금융리서치 업체 심플리 월스트리트(Simply Wall Street)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프로세사 내부 관계자들은 16만4000달러(약 1억9548만원) 상당의 2550만주를 매수했다. 97만주를 매도했으나 총합 기준 매입한 주식 수가 압도적이다. 평균 매입가는 주당 6.42달러로 전날 종가인 주당 4.32달러 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현재 프로세사 주주 중 내부 관계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6%다. 주식 가치는 약 1100만 달러(약 131억원)다. 다른 회사와 비교해 경영진의 보유량이 뛰어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경영진 중에는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영이 가장 많은 주식을 매입했다. 주당 7.67달러에 7만7000달러(약 9178만원) 규모다. 이밖에 사외이사인 저스틴 요크는 4만6000달러(약 5483만원)어치의 주식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주를 따냈다. 중남미 정부 승인을 잇따라 확보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는 최근 멕시코 대형 유통업체와 진단키트 '코비스틱스(COVISTIX)' 1000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선 계약까지 포함해 누적 수주 물량은 1500만 개에 이른다. 소렌토는 지난 6월 멕시코 의약당국(COFEPRIS)로부터 코비스틱스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으며 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7월부터 현지에 공급하기 시작,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10일 참고 [단독] '유한양행 투자' 소렌토 진단키트 멕시코 수출길 열렸다> 코비스틱스는 소렌토가 개발한 신속항원 키트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안에 진단할 수 있다. 이 키트는 멕시코 질병통제예방센터(InDRE)가 수행한 임상에서 우수한 성능이 확인됐다. 고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465건의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양성 예측도 95.77%, 음성 예측도 9
[더구루=김다정 기자]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제품명 리브레반트)의 효과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아미반타닙은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병용 임상도 진행중이어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인 유한양행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간엽상피전이인자(MET) 엑손 14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아미반타맙의 임상 1상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얀센은 “아미반타맙의 이중특이적 작용 기전이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돌연변이 또는 MET 돌연변이에 대한 항종양 활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임상 1상 CHRYSALI 연구의 MET 엑손 14 변이가 코호트에서는 환자 19명에 아미반타닙을 1050mg(체중 80kg 미만) 또는 1400mg(체중 80kg 이상)을 정맥주사했다. 그 결과 이전에 MET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로 치료받은 7명의 환자 중 4명을 포함해 치료 경험이 없고 이전에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활성이 관찰됐다. 첫 반응까지의 중앙값 시간은 4.1개월이었다. 아미반타맙'은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서구의 희토류에 대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광산들이 낮은 가격에 공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의 희토류 채굴 확장을 위해 희토류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minerals, B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을 제외한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의 81%가 서방 정부에서 나왔다. 단 데 종게(Daan De Jonge) BMI 분석가는 "서방의 지원이 있지만 현재 가격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 비해 너무 낮다"며 "미국과 호주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시장이 발전하고 중요한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으로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가격이 상승하거나 이러한 자산의 경제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더 높은 가격이 필요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