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 '프라이어'가 룩셈부르크에서 미국으로 본사를 옮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대규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다. 미 에너지부(DOE)에 대출도 신청해 자금을 충전한다. 21일 프라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사 이전을 의결했다. 연말까지 룩셈부르크에서 미국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미국 회사로 완전히 전환한다. 프라이어는 2019년 설립된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본사를 룩셈부르크에 뒀지만 첫 파일럿 공장은 노르웨이 모이라나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 연간 29GWh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자 하나기술과 배터리 장비·자동화 솔루션 개발 파트너십도 맺었다. 유럽에 본거지를 뒀던 프라이어는 IRA 혜택을 누리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 미국은 IRA를 통해 전기차를 북미에서 최종 조립하도록 명시했다. 배터리 광물을 미국 또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배터리 부품을 북미에서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 보조금이 지급된다. 자국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망을 재편하는 동시에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도 적극 지원한다.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시 셀은 1kWh당 3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프라이어가 독일 지멘스와 협력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다.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 안정적인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지멘스에 따르면 프라이어와 지멘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3'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노르웨이와 미국에 건설 예정인 프라이어의 기가팩토리에 지멘스의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도입한다. 프라이어 생산라인 전반에 걸쳐 지멘스의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를 포함한 엑셀러레이터를 통합한다. 엑셀레러이터는 설계부터 생산, 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제조 공정의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프라이어는 지멘스와의 협력으로 기가팩토리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설계와 제조 과정에서 오류를 최소화해 수율을 끌어 올리고, 이는 결국 생산 시설의 양산 시점 등을 앞당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라이어는 노르웨이 노를란주 모이라나와 미국 조지아주에 각각 가팩토리 '기가 아틱'과 '기가 아메리카' 건설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프라이어가 현지 파일럿 공장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장비를 납품하며 주요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한 하나기술의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에너지 전문지 '파워매거진(POWER Magazine)'에 따르면 톰 젠슨 프라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려면 전 세계가 향후 7년 동안 7배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는 빠른 속도로 확장하는 것이며, 지속 가능성 표준을 갖춘 고품질 제품을 보장하기 위해 단시간 내 막대한 자본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젠슨 CEO는 "우리의 목표는 모이라나에 위치한 ‘기가 아틱’에 8개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미국 조지아주 '기가 아메리카' 공장에 이를 복제하는 것"이라며 "시범생산 공장인 CQP(Customer Qualification Plant)에 실제 산업 규모 라인을 운영하면 목표 수율과 가동 시간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프라이어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해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