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통신 장애는 역시 'KT'

 

[더구루=최영희 기자] KT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통신장애는 역시 'KT'였다.

 

지난 9일 밤 KT의 IPTV 올레TV가 한 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주말을 즐기던 소비자 49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원인은 신호 분배기 전원 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총 205개 채널 송출이 중단됐으며 피해를 본 고객은 전체 가입자 916만 명 중 49만여 명에 이르렀다.

 

KT의 대규모 통신 장애는 2018년 아현지사 화재에 이어 지난해 10월 25일에도 대규모 통신 장애를 일으키며 많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당시 통신 장애로 89분가량 서비스 이용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KT는 개인 무선 고객에게 5만원 요금제 기준 1000원, 소상공인의 경우 7000~8000원 수준의 피해 보상을 책정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구현모 KT 대표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은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신년사 발표 이후 불과 열흘만에 올레tv 장애가 발생했다. 구 대표의 구호는 공염불에 그친 셈이다.

 

지속된 사고에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 KT새노조는 "지난 부산발 장애 후 KT 내부에서는 네트워크 안정 구호만 외치는 등 실질적인 개선 조치가 전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구현모 체제에서 유독 쏟아지는 통신 대란을 계속 일시적 실수로만 치부해서는 대책이 나올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KT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자랑하기에만 여념이 없다.

 

실제 사고가 난 9일 KT는 최근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광고를 송출한지 한 달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기록했다고 뽐냈다.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광고는 KT의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삶의 변화와 실제 도움이 된 사례를 고객의 목소리로 담아 제작했다. 지난해 12월30일에 공개한 'AI 서비스로봇' 광고는 전주시에 위치한 식당 '1964 금이정'에서 음식 조리부터 서빙까지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사장님의 하루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냈다.

 

이날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디지코 KT 휴먼 시리즈 캠페인은 실제 스토리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KT의 모습을 담았다"고 자랑한 것.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모습은 유튜브 조회수가 아니다.

 

도대체 몇번째 통신 장애냐는 비아냥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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